나는 살아가면서 종종 속보이는 거짓말을 하곤한다.
때로는 안그런척~
때로는 고상한 척~
실상을보면 이른아침 억지 잠 깨어 궁시렁거리며 농장에 나가
하루 서너번의 작업복을 갈아 입을 정도로 노가다를 해내지만 남들과의
만남에서는 안그런척~ 고상한척 내숭을 떨며 살아간다.
우리 농장에는 이른새벽부터 수많은 연애인들이 찾아와 함께 일을 돕는다.
종종 해외 연애인들의 공연도 이루어 지지만 대개 7080음악과 트롯공연이 주를 이룬다.
시골이라선지 아니면 음향시스템이 좋아선지는 모르지만
아주 멀리까지 공연실황이 전달되다보니 종종 읍내나 면소재지에가면
멋있게 산다~
부럽다~ 라고 칭찬해주는 분들이 있어 나의 안그런척~ 고상한척의 거짓 행동은
아마도 쭉~~~ 이어질 것 같다.
해남에는 유명가수의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 발래, 영화등의 문화행사가
수시로, 그것도 무료로 열린다.
얼마전~
이태원과 최정원의 뮤지컬 맘마미아와 갈라쇼가 동시에 공연되어 폼잡고 관람했고
다음날은 미스트롯팀과 백지영 박상철, 김종민의 코요태, 서문탁이 공연을 하고 갔다.
이 또한 나같은 사람은 꼭 봐야한다는 의무감에 눈에 잘 띄는 곳에 자리잡고
관람했고 결론으로 모두가 만족이었지만 송가인에게는 기대가 넘 큰 탓인지 아니면 살인적인
스케줄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한 탓인지 대충 시간만 때우고 가버리는 모습에
실밍이었다.
그래도 여기가 고향인데 조금만 더 성의를 가지고 무대매너를 지켜주었으면 좋았을것을~
하는 진한 아쉬움의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렇다.
유명연애인도 땅끝에서 무화과 농사를 하고있는 농부도 최선을 다하는것과 대충하는것을
주변 사람들은 알고있다.
송가인이 대충 시간만 때우고 내려간 후 박상철이 땀 뻘뻘 흘려려며 30여분동안 최선을 다해 공연
하고 내려갈때 모든사람들이 그래 저것이 진정한 가수고 프로다~ 라고 칭찬하는 이유를
나는 깨달고 교훈삼아야 한다.
내일은 우리 농장에 박상철을 초대해 공연을 해야겠다.
나는 이렇듯 도시에서는 넘치던 열정이 시골이라서 대충 때워도 된다는 식의
어설픈 연애인보다는 어디서건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프로가 더 좋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는 송가인도 박상철도 다 좋아하는 지극히 평범한 농부다.
공연날 저녁노을이 넘 아름다워 폰으로 찍었습니다.
첫댓글 저녁 노을이 매우 아름답네
유. 멋진 시골생활도 부럽습니다.
남녘이라선지~
무공해 청정지역이라선지~
이런 노을들이 종종 보여집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올만에 뵙니다
그곳에서는 서울보다 더 서울같은공연이 벌어지네요
송가인 요즘대세 인걸 어쩌겠어요 메뚜기도 한철인걸요
주변에 공연들이 많아 자주 관람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공짜라서 이 또한 촌놈이 누리는 아주 특별한 문화생활이고요~
삶방을 이끌어 가느라 늘 고심하는 모습에서 안쓰러움과 든든함을 함께 느낍니다.
원래 자비량으로 봉사하는 것들이 더 힘들거든요~
늘 건강으로 화이팅 하시기를~!!!
불타는 하늘 같습니다.
붉게물든 하늘이 저렇게
멋진곳에서
멋지게 사시는듯 합니다.
쭈~욱 멋지게 사시길요.
귀촌이 귀농으로 바뀌면서 몸은 힘들지만 행복지수는 갑절이 상승했습니다.
일을하면서 엠프를 통해 나오는 여러 장르의 노래도 또하나의 일꾼으로 동참해 좋고요~
해남에는 청정지역이라선지 저녁노을이 아름다울 때가 많답니다.
여동생 둘이 청송에서 귀촌이 귀농으로 바뀌면서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다고 합니다
언제 올 꺼야
가슴만 답답 합니다
귀촌 귀농 용기가 필요할 듯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노동후 느끼는 오르가즘은 아주 특별합니다.
그 성취감 때문에 노동의 중독을 걱정 할 정도로요~
나도 후회는 앞서가지 않는다는 격언을 믿천 삼아 도전했고 지금은 100% 그이상을 만족하고 지냅니다.
저녁 하늘이 완전 예술입니다. 그림같은 풍경보고 사시는 님에겐 하루 하루가 다 선물일 듯하네요.ㅎ
감사하며 지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쭉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노을이 예술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바른 말 바른 생활 하시고 사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사옵니다 ㅎㅎ
건강하세요 ~
요즘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반가움에 안부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