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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 부모의 대응(?)으로 가장 좋은 모습이지 않나 싶네요.
가해자들에 대한 확실한 대처와 내 아이에게 부모에 대한 믿음, 세상에 대한 공포심(?)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부모로써 배우고 싶습니다.
저런 판단과 선택, 실행력에 감탄했네요.
여기 학부모님들이 많으시니 여쭙니다... 아내 아이디로 쓰는데.. 정말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딸 아이가 지금 중학교 3학년인데 그동안 되게 예민하게 굴어서 그냥 사춘기인 줄 알았습니다.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내가 물어도 봤던 모양인데 그냥 무조건 없다 그랬답니다.아이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면서 2학년때 성적도 엄청 올랐는데그거에 성취감을 느낀다기 보다 뭔가 악에 받쳐서 공부하고 스트레스 받아하는 느낌이길래아내가 담임선생님에게 따로 연락해서 아이 학교생활 어떠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답니다.그런데 담임선생님 조차도 대수롭지 않게 그 나이때 여자아이들 워낙에 예민하다며오히려 너무 무슨 일이냐고 간섭 안하고 혼자 성장하게 두는게 더 나을거라는 조언까지 받았구요.그래서 정말 사춘기와 공부스트레스로 예민해졌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개학이 연기되고 아이가 주로 집에만 있으면서 성격이 눈에 띄게 변했습니다.저희한테도 어릴때처럼 마냥 사랑스럽고 다정한 모습으로 대했고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 입도 짧아서 밥 한공기를 채 못먹던 애가입맛이 도는지 살도 딱 보기 좋게 찌고 정말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했거든요.아내랑 저랑 회사는 다르지만 같은 업종이라서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같이 재택근무를 했는데세식구 함께 지내면서 어디 놀러가거나 특별한걸 하지 않아도 이렇게 화목할 수 있나 싶었습니다.
그러다 4월 들어가면서부터 개학 일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뉴스에 나오기 시작했는데또 아이가 예민하게 굴고 우울해 하고 밥도 안먹고 부모를 대하는 태도도 불손해지고...아이가 나아졌다가 다시 돌아가니 이건 사춘기의 문제가 아닐지 모른단 생각이 들더라구요.아내한테 버릇없이 말한 일로 제가 야단을 치게 되면서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물었는데아이가 목놓아 울듯이.. 토해내듯이 하는 말이.. 학교에서 심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엄마랑 아빠한테 말할 수가 없었다며... 선생님도 그냥 친구들끼리 좀 다툰건 줄 안다면서...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혼자서 버티고 있었고, 다시 개학이 다가오니 숨이 안쉬어진다구요..진짜 다시 학교로 돌아갈 바에는 죽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하는데... 제가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아이데리고 병원가서 검사받아보니 우울증도 있었고..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자율신경계 이상 소견까지 보였습니다.. 호흡에 불편함도 있었구요.제 아내는 평소에도 말이 많지 않고 늘 혼자 속으로 삭히는 성격입니다.아이가 아파하는걸 보면서 정말 같이 울고 싶었을 텐데아이 앞에서 자기가 울면 아이가 엄마가 나때문에 슬퍼한다고 죄책감 느낄까봐 울지도 못했어요.그동안 사춘기는 다 그런거다 하면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스스로가 너무 싫다며아이한테 우선 잘해주고, 보듬어주고, 아이가 울거나 예민하게 굴어도 다 받아주며 지냈습니다.
작년 담임선생님한테 연락해서 긴 시간동안 아이가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힘들어했으니학폭위를 열어달라고 요청했고, 코로나 때문에 개학도 못하는 판국에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라는답변이 돌아와... 상황이 상황인지라 저희도 당장에 학폭위를 요구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우선은 아이의 마음을 돌보는 일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아이는... 새 물건을 사줘도 며칠 안가서 망가뜨리거나 더러워져 쓸수 없는 지경으로 만들었는데그게 괴롭힘에 의한 거였다는걸 알고, 물건 귀한줄 모른다고 야단쳤던 때가 너무.. 후회되고..폭력도 있었고, 아이와 상관없는 거짓 소문을 퍼뜨려 학원에 다른 학교 남학생들한테추파 던지는 아이라는 소리를 듣게 했고..그 밖에도 교과서 없애고, 수행평가 방해하고... 단톡방에 자꾸 초대해서 괴롭히고..정말 아이가 힘들어해서 물어보는 것도 미안했지만.. 치료과정에서 조금씩 터놓는 것들을종합하니 정말 끝도 없이 나오더군요..
근데 아이에게 집중하느라 아내 속은 못 들여다봤던 제 불찰입니다만...아내는 이 사실들을 토대로 증거를 수집하고, 가해자 학생과 그 부모의 연락처를 알아냈습니다.그러다 저번 연휴에 아이를 톡상으로 괴롭히는 메세지를 보게 됐는데학교 안나와서 너 요즘 살판나겠다. 곧 개학 하기만 하면 다시 우리 재밌게 지내보자.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아내는 그 즉시 아이 폰으로 그 가해자에게 답장을 했습니다.지금 당장 보자고. 나오라고.그러자 가해자 학생과 그에 동조했던 학생들이 비웃으며 미친거 아니냐, 그래 오랜만에 정신교육 좀 다시 시켜줄게. 어디로 나오라고 답이 왔구요..아내는 말 한마디 안하고 딸 손을 꼭 쥐고 집을 나섰습니다.저는 재택근무 중으로 다른 방에 있어서 현관문 열리는 소리만 들었지 상황을 몰랐습니다.딸애도 그냥 엄마가 자기 그만 괴롭히라고 아이들한테 좋게 말하는 정도일거라 생각했는데막상 가서... 4명에 학생을 앞에 세워놓고 때리지만 않았을 뿐이지 온갖 악담을 다한 상태입니다.
가해학생들이 저희딸이 엄마랑 나온걸 보고 당황하자지금부터 여기서 한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니 부모에게 바로 연락을 해서그동안에 니 모든 악행을 알린 다음에 지금까지의 증거를 가지고 경찰서로 갈거라고 했고주동자 외에 다른 학생과 딸에게 지금부터 아줌마가 하는 말 모두 녹음하든 녹화하든 하라고 지시한후 원하면 인터넷에 올려도 되고 부모님께 영상을 보여주며 알려도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영상에서 한 말들을... 옮기자면
얼마나 딱한 인생을 살았으면 고작 니 존재가치를 확인하는 방법을 남에게 고통을 주는걸로택했느냐. 니 부모도 니가 고작 친구 괴롭히면서 평생 가지도 못할 겉핥기식 친구들이나이렇게 몇명 거느리고 다니면서 인생 시궁창에 쳐박고 있는거 알고 있느냐.너같은 애가 나중에 할 수 있는 일이 아줌마 시대 때는 월급도 제대로 안주는 회사에서책상 차지하고 앉아서 경리라는 이름 달고 있었지만그런 일은 이제 네 그 텅텅 비기라도 했으면 다행이지 썩는 쓰레기로 가득찬 머리보다 훨씬 나은컴퓨터가 대신할거라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누가 너같이 영혼에서 악취가 풍기는 사람과 오랫동안 함께해 주겠느냐니 부모도 너를 낳은 죄로 데리고 살기는 하지만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을거다.살면서 한사람 몫으로 구실도 제대로 못하는 쓸모없는 인간인데 심지어 쓰레기면눈 앞에서 치우는게 맞지 않겠느냐. 그래서 너를 내 딸 인생에서 치워버릴거다.내 딸 근처에도 오지 말아라. 같은 학교라 어쩔 수 없다면 최대한 찌그러져서 없는 것 처럼 살아라.물론 그러고 있어도 워낙에 니 인성이 썩어서 풍기는 그 악취는 감출 수 없겠지만니가 내 딸을 괴롭혀서, 내 딸이 괴로워해서 너보고 꺼지라고 하는게 아니다.그냥 너같은게 내 딸 주변을 얼씬거리는거 자체가 싫다. 고작 너같이 하찮은게뭐라도 되는냥, 마치 내 딸과 내 가정에 언제든지 공포를 느끼게 할 수 있다는 듯이같잖은 몸집을 부풀려서 내 딸을 스트레스 받게 하는 너를 내가 반드시 제거하고 말거다.만약에 지난 2년동안 니가 내 딸에게 했던 행동들, 내 딸이 도저히 용서 할 수 없고극복하기도 힘든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면 난 내 딸이 행복해지지 못했던 그 시간 만큼니 인생도 아주 불행하게 만들어 버릴거다. 네가 고등학교에 가도 학폭 가해자라는걸 알릴거고대학을 가도, 회사를 가도, 누구를 만나도 반드시 니가 범죄자라는걸 모두가 알게 할거다.만약 그게 두려워서 내 딸이 널 용서하게 하려고 이제와 잘해 줄 생각이라면잘 들어라. 마지막으로 얘기한다. 내 딸 근처에도 오지 말아라.니가 또 내 딸을 괴롭힌다는 소리가 들리기만 하면 난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버릴거다.사람들은 아마도 날 욕할거다. 어느 어른이 아이한테 저런 악담을 퍼붓느냐고.그런데, 내가 욕먹더라도 난 꼭 널 불편하고 곤란하게 만들거다.네가 잘난 줄 알고 쎈줄 알았던 친구들은 나한테 이렇게 한마디도 못하고 욕을 먹고 있는이 영상을 보면서 니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거고, 그러면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펼쳐질거다. 그리고 그 상황은 분명 니 마음에 들지 않을거다.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SNS에 올리고, 학부모들 단톡방, 학생 단톡방에도 올리고선생님들 비상연락망을 통해서도 모두 보내버릴거다. 내가 미친년 소리를 듣거나처벌을 받더라도 상관없다. 그렇게 해서 네가 얼마나 쓰레기고 상대할 가치 없는 하찮고, 같잖고, 우스운 사람인지 니 주변에 모두가 알게 하는게 내 목적이다.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딸 근처에 얼씬대지도 이제와 잘지내려고 하지도 말고원한다면 이 영상 그대로 니 부모에게도 보여줘라.
손끝하나 대지 않았습니다. 제 아내는..그리고 그 가해학생이 뭐라는 거냐, 미친거 아니냐 하면서 소리를 지르면그 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할말을 이어가면서 가해학생을 몰아 붙였습니다.큰 언성에 사람들이 주위로 많이 모여들었고 끝에가서는 주동자 학생은 우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딸은 아내의 모습에 오히려 너무 놀라서 집에 오자마자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가제가 일하고 있던 방으로 들어와서는 자기 때문에 엄마 처벌 받으면 어떡하냐며 울면서영상을 보여줘서 그제서야 저도 알게 됐습니다.다시 집에 돌아온 아내는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 해서 도대체 왜 그랬냐고 물어보자그냥.. 그러고 싶었다네요..영상 올리면 안된다는 것도 압니다. 사실 딸도 아내가 영상 진짜 올려버릴까봐 앞으로 또 괴롭힘 당해도 말 못할 것 같다고도 하구요.제가 궁금한건... 저런 말을 한 것 만으로도 혹시 아내가 처벌 받게 되는 법적 근거이 있느냐는겁니다.
사실 상황 자체로는 저도 속이 다 시원하고 진작 딸을 지켜주지 못한게 더 한스럽지만그래도 딸을 위해서도 일이 너무 커지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도 같고무엇보다 딸이 불안해 합니다.. 엄마가 진짜 처벌받을까봐..공공장소에, 사람 많은 곳에서 모욕을 주는 언행을 한거니사실 가져다 붙이면 모욕죄 같은걸 가져다 붙일 수 있을 것 같아 진심으로 걱정입니다.그쪽 부모가 아직 연휴에 있었던 일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직 아무 연락이 없는 걸 보니..그래도 본사람이 한둘이 아니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감도 안잡힙니다.저희가 준비해야 할게 있을까요... 다른것보다 딸이 정말 많이 걱정합니다..
추가합니다.
우선... 아빠로서의 태도에 대한 질타와
제 아내에 대한 칭찬
그리고 제 딸에 대한 위로와 응원 모두 감사합니다.
글을 쓴 이유는 아내가 처벌 받을까봐 걱정돼서 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처벌이 두려운 이유는.. 아내가 잘못한 것이 없기에 억울한 일을 당하게 두고 싶지 않아서 였습니다.
아내에게 왜 그랬냐고 물을 때도 질타의 뉘앙스는 아니었습니다. 저한테 말도 없이 여자 둘이 나가서 혹시 위험한 상황에라도 놓였으면 어쩔뻔 했나 하는 미안함과 걱정에서 나온 말이었죠... 물론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제 아내는 제 딸을 잘 지켜 냈지만.. 그냥 그러고 싶었다는 아내 말에 저도 그래 잘했어. 라고 대답했구요.
아이는 지금 말 그대로 심신미약 상태입니다. 괜찮다. 아무일 없을 거다. 걱정하지마라. 너는 겪지 않아도 될 일을 이미 너무 많이 겪었다. 엄마랑 아빠가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줄게. 라고 여러번 이야기 했습니다.
그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온 몸과 마음이 곤두선 제 딸에겐... 안타깝게도 불안이 기본값입니다.. 그래서 아내와 상의하여 이 글을 여기 쓰게 된겁니다. 저도 아내가 처벌 받을 여지가 있는 일이라면 미리 대비하고 싶었고, 처벌 받을 일 없으면 없는대로, 있다면 대처 방법이 이러이러하다 라고 아이에게 알려주고 안심시키고 싶어 글을 쓴겁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아내가 한 일이 옳은 거라는 확신이 있었구요..
어젯 저녁에 아이에게 글 링크를 보내줬고 오늘 아침에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어하며 식탁에 앉았습니다. 밤새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댓글을 봤대요. 그리고 엄마가 나때문에 처벌받으면 어떡하냐는 걱정은 더이상 하지 않을거라네요. 자기가 강해져야 엄마가 가해자 학생들에게서 자기를 지켜준 이유가 생긴다구요. 여러분 덕입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신경 안씁니다만ㅎㅎ 아이는 꾸며낸 이야기 아니냐는 의심이 많이 억울했는가 봅니다. 이번 일로 특히 억울해지는 상황에 대해 반응이 좀 더 민감해지기도 했구요. 절대 주작? 자작? 은 아니라고 꼭 써달래요.
잘 이겨 내겠습니다. 이번 기회로 더욱 사랑하며 사는 가족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어떤 청소년도 학교폭력으로 희생되지 않기를 간절히 빕니다.
모두 평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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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m.pann.nate.com/talk/351279706?&currMenu=&vPage=1&order=N&stndDt=&q=&gb=&rankingType=total&page=1
첫댓글 참담한 심정일거 같네요. 휴...
그렇죠... 그러니만큼 저 대응이 대단한것 같습니다.
그 조롱하는 카톡을 읽고 가해자들을 만났을때, 저렇게 말로만 상황을 정리해낸다는것도요.
제가 딸아이라면 엄마 덕에 떨쳐내고 살아갈 자신이 생길 것 같습니다.
@Answer 네 그랬으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저런 대응은 아이의 성향에따라 더 큰 트라우마로 남을거 같아서요. 어쨌든 대단하네요
저 댓글에서도 아빠 욕하는 페미들 창궐했네요. 허수애비라니 ㄷㄷㄷ
작년이군요..담임이 안일하네요..학폭위? 설치할수 있는데 말이죠..아내가 작년 그일을 했었습니다..
코로나로 개학이 연기되었어도 진행되었죠..
물론 학폭위가 작년부터 교육청 소관이로 변경된 첫해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래도 담임이 무신경했네요..
저같으면 그 가해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인생의 극단을 보여줬을 겁니다.
저와 제 주변이 갖고 있는 모든 힘을 쥐어짜서 학교에 다시는 발 못 붙이도록.
친구, 지인들이 법조계에 많아 이쪽도 미리미리 대비를 해놓고 있고요.
남의 인생 심심풀이로 망가뜨리는 연놈들은 자기 인생도 망가져봐야 합니다.
제 딸아이 반의 한 남자녀석이 제 딸을 보고 뚱뚱하다, 돼지다...라고 엄청
놀려대는데...처음엔 그런가 보다, 그런 녀석은 무시해라 했는데,
애가 스트레스를 엄청 심하게 받더군요.
다독이고 대응법을 알려주는 와중에 어느 날 딸아이의 필통을 보니
연필 4자루가 부러져있더군요. 이거 왜 이러냐고 했더니 머뭇거리다가
그 애가 계속 놀려서 너무 화가 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때마다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연필을 부러뜨렸답니다.
이 때 심각성을 깨달았죠. 심리치료를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걱정했고요.
딸아이에게 정확한 증거수집과 대응법을 다시 한 번 철저히 교육시키고,
또 그런 일이 일어나면 혼자 삭히지 말고 부모와 담임 선생님에게 이야기하라고
철저히 주지를 시켰습니다.
내 아이가 피해자가 되었을 경우를 항상 대비하여
자녀들에게 항상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일이 터졌을 경우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대의 경우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항상 인성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합니다.
아무리 철저히 교육시킨다 할지라도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니
내 자식이 나중에 가해자가 된다면 내 자식은 다리 하나 부러뜨린다,
피해자 부모에겐 무조건 무릎꿇고 엎드려 사죄한다...는 생각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안 나도록 열심히 교육시키고 있지만요.
내 자식 소중하면 남의 자식 소중한 지도 알아야죠.
이제 3살 된 딸 키우는데, 제가 겪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고 저런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생각을 해보고는 있는데...
어느 순간 끼어들어야하는건지도 참 어렵습니다.
학폭위가세요 무조건..
그거가지고 뭔 학폭위냐라고 선생이 뭐라하고 가해자 부모가 뭐라해도 우리아이는 그거때문에 힘들어했다 이게 폭력이 아니면 뭐냐라고 하시고 증거를 잘 모으세요..
그리고 에미넴 님도 그애나 부모한테 욕같은거 쓰거나 말하지말고 최대한 정중하게 하시고 학폭위에 까세요..
그리고 본문글처럼 직접가서 얘기하면 후련하겠지만 가해자에게 책잡힐수 있으니 증거만 모으시고 개입은 하지 마세요..실제 사례입니다..
여기 비스게인가 어디서도 애 멱살 잡았다가 힘들어했던 분이 계셨습니다..억울하고 화가나도 부모님은 침착하시고 증거만 모으세요..
그리고 학폭위에 제출하면 그 아이는 어린 나이에 법정같은 경험을 느끼게 되서 놀랄껍니다.
@Lakers&Eagles
딸애가 또래에 비해 좀 통통한 편이어도 귀염상이고 활발해서
다른 친구들에겐 인기도 많고 학교생활 잘 하는데,
그 한 녀석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니 참 그러네요.
초반엔 어린 애들의 좀 심한 장난이겠거니 하고 다독이면서
간단한 대응법만 알려줬는데, 심이 부러진 연필 4자루 보고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에이 뭘 그런 걸 갖고 그래..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내 자식이 그런 상황이면 대부분이 피꺼솟 할 겁니다.)
학교측이나 그쪽 부모랑은 감정적으로 대응할 생각은 없어요.
(담임이나, 특히 그쪽 부모 반응은 충분히 예상이 됩니다)
일단 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고, 상황을 계속 체크하면서
심각한 상황이 재발할 경우 정당한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딸에게는 정확한 정황과 증거를 확보하게 하되,
학교에서 '언어폭력의 심각성'을 가르쳤던데, 그것을
상기시키며 확실히 대응하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에게도 경위를 알리라 하고)
구김없이 잘 지내온 딸내미인데, 천방지축으로 나대는
녀석 하나 때문에 정말 저까지 스트레스 받는군요.
(듣자하니 그 놈 때문에 힘들어 하는 여자애들이 더 있다고...)
@ΕΜΙΝΕΜ 지금 보니 전에도 글올리신게 기억나네요..
다른 아이한테도 그러면 그건 장난이라고 덮다간 괴롭힘으로 이어지겠네요..아니 이미 괴롭힘으로 간거 같네요..
충분히 증거와 자료 모으시고 담임선생님한테도 주지시켜주세요..
@Lakers&Eagles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이들 일에 개입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여기에서 그 친구가 멈춰줬으면 하지만,
힘들어하는 아이가 생기고, 또 그런 애들이
한 둘이 아닌 상황에서, 또 재발한다면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어떤 계기가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냥 철없는 아이의 단순 장난으로
치부하기엔...분명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상대측의 입장이란 것도 있는 것이니.
제가 일을 한 번 시작하면 완벽을 기해서
집요하게 끝을 보는 스타일인지라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당.
모두를 위해서.
따님이 화가 나서 연필을 부러뜨린게 그 어린나이에 얼마나 화가 나고 스트레스 받았으면.. 마음이 아프네요. 잘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전 만일 제 아들이 저런걸 당한다면 차근차근 차분히 모든 증거를 수집하고 학폭위, 교육부 직통신고, 언론제보, 민사소송... 할 수 있는건 다 걸겁니다.
저런 것들은 어리다고 용서하면 안되요.
맞아요 즉흥적인 분풀이는 나중에 하고,
일단 모든 조치를 다 취해서 인생부터 작살내놓은 다음,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그 때 때리던가 죽이던가 해도 늦지 않죠.
용서는 인간에게하는거죠
쓰레기는 재활용이 안되니 폐기가답임
인간의 역사가 증명함
안타깝습니다. 법적으로 얼마나 처벌 받을까요? 현실은 피해자 아이에게 전학 권유가 종종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저런 인생 벌해봤자 뉘우치지도 않습니다. 사전 막아야되고 초전 박살내야합니다.
소극적인 대처의 학교가 문제죠 법 또한 문제이구요 오죽하면 조폭 대행 서비스가 2~3장으로 유행일지...이래서 좋은 학군이 중요시 되고 해당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나 싶기도 합니다
좋게 말하면 호구가 된다
이게 지금 정설이죠
잘하신 거 같은데,.. 뭔가 저 기해자가 또 움직일 걸 대비해야지 않을끼요? 저런 사고를 가진 미숙한 것들은 정상 판단력이 아닌지라..
학폭가해자라는걸 대학교, 직장, 사랑하는사람, 그의 부모들에게 알리는 것 만큼 더 무서운게 있을까요.
글 쓴분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제 주변 사례를 보면 선생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걸 못 봤습니다. 제 친구 아들 케이스도 담임이건 누구건 선생님들의 수수방관하는 태도 때문에 아이 엄마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이게 현실적으로 베스트인거 같은데...모욕죄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