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권도 체급은 남녀 4개씩 모두 8개 체급인데 왜 한국은 4개 체급에만 선수를 출전시킨 것일까.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선수를 많이 출전시키면, 더 많은 금메달을 딸 수 있을 텐데-. 그러나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앞두고 원칙을 정했다.
'한 나라는 전체 체급의 절반만 선수단을 파견할 수 있다'는 규정을 넣었다.
금메달을 '싹쓸이'할 수 있는 한국을 의식한 결정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아니라 WTF가 주도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WTF를 지난 30여년간 김운용 전 총재가 쥐락펴락했다는 것은 전 세계가 아는 사실이다.
사무국도 스위스가 아닌 서울에 있을 정도로 한국 중심의 국제 스포츠단체다.
이런 단체가 한국에 좋은 기회를 앞장서 빼앗은 까닭은 이렇다.
IOC는 시드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종목이 자꾸 늘어나는 것을 우려했다.
대회가 너무 커지고 참가 선수가 늘어날 경우 집중도가 오히려 떨어진다고 본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정식 종목에 편입돼야 하는 태권도는 '간소한 경기'를 약속할 수밖에 없었다.
전체 선수단 규모를 100여명으로 하라는 IOC의 '쿼터'를 WTF가 받아들이고서야 태권도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런데 최대한 다양한 나라 선수들이 출전해 메달도 골고루 나눠 가져야 앞으로 정식 종목으로 뿌리내리는 데 유리했다.
첫댓글 그럼 싹슬이하는예로 육상 미국이랑. 유도 일본이랑. 탁구 중국이랑. 그런것은 왜 제한을 안줄까요?ㅉㅉ
또 있죠. 독식한다, 독신한다 그러면서 평준화 되지도 않은 여자 레슬링은 왜 편입시켰지? 종주국인 아닌 다른 나라는 독신해도 된다, 이 소리네.
솔직히 엄격하게 말해서....태권도 보다 유도가 훨씬 재밌는건 사실 같습니다.
태권도는 2008 베이징까지 정식종목이 확실함.. 그이후에는 장담못함.. 종목마다 몇년주기로 정식종목의 타당성을 놓고 회의를 열게 되는데.. 태권도는 그때마다 퇴출설에 휘말림..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지 얼마안됐고 주도보다 확실히 대중화가 덜되있는 상태기때문에 우리로선 실력 평준화가 더 바람직한 현상.
이렇게 커가는겁니다. 아직 멀었어요 유도처럼 많은체급생길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