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갑자기 가게 된 곳....보신각!!! 에서
아주 간절한 새해 소망 무쟈게 외치고 왔습니다!!
정말 예상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12월 31일, 보신각 집회에 가게 된 것은.
아시죠? 저 전날 여의도에서 엄청 찬바람 맞아서, 추위에 공포심을 갖고 있다는 거.
아, 근데 배부른 게 화근이 되었나요.
울 동네에 사는 당원 분 커피숍에 가서, 매상도 올릴 겸..
커피랑 여러 단맛나는 음식들 먹고 나니 왜 그렇게 등따수고 배부른지...
그래, 소화도 시킬겸, 가자! 그리 된 거지요.
그래서 밤 열시 즈음, 동네 몇몇 분들이랑 종로에 발걸음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집회 열릴 장소로 알고 있는 탑골공원 앞으로 가니, 전경들만 왜 그렇게 많은지.
대체 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데요.
조금 더 살펴보니, 탑골공원 앞에서 못 모이게 하려고 저렇게 진치고 있었나 봐요.
어쩔 수 없이 사람들 뒷꽁무니 따라 길을 걸었습니다.

사람들따라 길을 걷다 보니 전경들이 막 도로로 들어가는 거에요.
우리도 따라서 도로를 걷는데, 깔끔하게 빼입은 경찰들이 길을 좍 막더니
인도로 올라가라고 그러네요.
그러는 자기들은 왜 도로를 막고 있데요? 참...내...어이없어서...

재야의 종소리가 울릴, 보신각 앞으로 그래도 흘러흘러 닿았고.
많은 깃발들, 촛불시민들을 만났습니다. 갑자기 흥분도 되고, 재미도 있고...

무대에선, 인사말도 오고가고, 가수들이 노래도 하고 그러던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외쳤죠.
이명박은 물러나라!!!!
그거 하도 외쳐서 목은 팍 쉬었는데요.
그래도, 그게 스트레스 해소에 짱이더라구요.
춥고, 다리도 아프고 해도, 마음만은 시원했답니다. 흐뭇했구요.

누가 날린 건지, 촛불 담은 등이 하늘로 막 올라갑니다.
아듀 2008! 아웃 2MB!
아마도 저 등은,
저 자리에 모인, 수많은 촛불시민들의 한결같은 외침을
이명박 대통령이 열심히 믿는다는, 그 하늘님한테 전하러 갔을 거에요.
갑자기 가게 된 저 자리,
전에도 몇 번은 가본 적 있는 재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저 자리,
이렇게 촛불시민들이 밝힌 촛불과 힘찬 외침으로 함께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꽤나 보람 있더라구요.
한 해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 추운 거리에서 함께 보낸
촛불시민들 모두 고맙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외침들이 모여서,
분명히, 2009년에는, 악법강행하는 2MB를 단죄할 커다란 힘이 될 겁니다.
부처는 마음 속에 있다고 하지요.
그런 것처럼, 우리들의 외침 하나하나가 모두 하늘님의 목소리이자 마음일 겁니다.
2009년, 제 가장 큰 소망!
이명박 물러나라! 입니다.
그 소망은, 제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여러분들이랑 꼭 같이 해야만 한답니다.
제 새해 소망, 여러분들이랑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제 마음,
받아 주시겠어요?
*^^*
첫댓글 난칼님 올해 소원성취 고 하시길 기원해 드릴게요. 꾸벅
장하다 난칼 ...더이상 가르킬게 없다 !!! 하산해라 !!! ^^
이래서 내가 낱칼님 좋아한다닝께..
난칼님의 신년사 역쉬 감동입니다..
정말 직이는 신년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