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흥미로운 기삿거리를 보게되어서, 또 한번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덴버와 새크라멘토의 트레이드 얘기인데, 이게 왜 디트로이트랑 연관있느냐 하면, 바로 우리의 앞 순번 픽들이기 때문입니다. 6번 그리고 7번픽을 행사하는 팀들입니다. 기사의 주된 내용은 이겁니다. "로슨을 보내고, 6픽을 받아오고 싶어하는 덴버." 타이 로슨에 대한 트레이드 설은 자주 나왔었습니다. 팀에서 문제를 일으킨적도 몇번있구요. 그러면서 덴버는 그를 트레이드 할 여러 경로를 알아봤겠지만, 마땅한 카드를 찾지못했을겁니다. 아무래도 계약기간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달전쯤부터 로슨과 퍼리드를 트레이드 카드로 알아보겠다고 다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사실, 퍼리드보다는 로슨 트레이드 카드가 더 쉬울겁니다. 금액도 금액이고 계약기간도 더 적게남았기 때문이죠. 그런 가운데, 새크라멘토가 트레이드 카드로 급부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번 예상을 해봤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조지 칼 때문이라 봅니다. 조지 칼이 덴버시절, 로슨과 한솥밥을 먹었었고, 실제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었습니다, 정규시즌에서. 그만큼, 조지 칼 시스템에 더 부합하는 선수로 보여지기도 하구요. 두번째 이유는, 냉정히 말해서, 올시즌 데런 콜리슨이 새크라멘토에서 보여준 활약을 따지면, 새크라멘토가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건강하지도 못했구요. 새크라멘토가 가장 시급하게 보강해야될 포지션으로 먼저 언급되는것이 바로 센터 혹은 파워포워드 자원입니다. 림 프로텍터입니다. 그래서, 저 또한 제가 만든 mock draft 에서 새크라멘토가 윌리-컬리 스타인을 지명할것 같단 예상을 했구요. 더불어서 그는 커즌스의 대학동문이라, 둘이 커낵션이 굉장히 좋을것으로 보여집니다. 커즌스는 자연스레 4번으로 내려가구요. 근데, 이 트레이드의 근원지는 덴버가 시작이 아닌 새크라멘토 였습니다.
Sources say Karl would love to acquire Ty Lawson—if the rebuilding Nuggets were to make him available—or any other members of his last Nuggets team, which won 57 games in 2012-13. Karl wants players who move the ball and push the tempo, and that could mean wild upheaval on the Kings roster.
조지 칼이 타이 로슨을 원한다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느저도 상호간의 합의점을 찾은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제는 금액의 문제, 그리고 새크라멘토와 덴버가 6픽과 7픽으로 누굴 서로 지명해주느냐가 다음 문제가 되겠죠. 하지만 그 문제로 가기전에, 새크라멘토가 윌리-컬리 스타인을 만약 지명할수있다면 굳이 이렇게 무리해서 로스터를 바꿔야하느냐 하는것입니다. 왠지 제 생각에는 새크라멘토가 올랜도에게서 정보를 얻은것이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바로, 올랜도가 윌리-컬리 스타인을 5픽에서 지명하는 얘기를 말이죠. 사실, 포르징기스의 주가가 올라가면서, 사실상 타운스/오카포/러셀/포르징기스 (순서 상관없이) 이 4명은 4픽안에서 지명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제 5픽으로 누굴 뽑느냐인데, 올랜도가 잠재력이 높아보이는 선수들을 상대적으로 뽑아왔던 (작년의 4픽 애런 고든) 전례를 봤을때, 그리고 부세비치의 옆을 보좌해줄 림프로텍터가 필요하다 느꼈다면, 윌리-컬리 스타인의 지명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로 보여집니다. 그렇게 되면 대략 보드에 남아있는 선수들은 무디아이, 윈슬로우, 스탠리 존슨, 헤조냐 등등이 될겁니다.
새크라멘토가 덴버와 트레이드를 하기로 협의를 마치게된다면, 새크라멘토는 6픽으로 무디아이를 지명할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덴버의 차례인데, 새크라멘토가 원하는 선수를 지명해야할텐데, 과연 새크라멘토가 원하는 선수가 누구일까요? 6픽에서 자주 거론되던 윌리-컬리 스타인도 이미 지명된 상태이고, 무디아이도 덴버로 주는 상황이 되면, 이제 윙자원들이 주를 이루게됩니다. 아마, 헤조냐를 지명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최근, 새크라멘토 프런트에서 가장 주가를 높이고 있는 사람이 블라디 디박입니다. 흔히 말하는 실세가 되었다고 합니다. 새크라멘토 프런트에 있던 디알레산드로가 덴버 프런트로 자리를 옮기면서 입지를 더더욱 굳히고 있구요. 근데 이 사람이 원하는 선수가 헤조냐라고 합니다. 최근 아디다스 유로캠프가 열리는 유럽으로 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럽선수들에게서 (아무래도 본인 자신도 유럽선수라서) 더 동정을 얻는듯해보입니다. Divac saw "little to nothing" of the American prospects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군요. 헤조냐가 한마디로 더 나아보인다 라고 하는거구요.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에, 덴버가 헤조냐를 뽑고, 트레이드가 비로소 이루어지게 되는것이죠.
만약 트레이드가 이뤄진다면, 대충 이러한 골자로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Ty Lawson (12.4M) + Mario Hezonja (7픽)
<-> Darren Collison (5M) + Nik Stauskas (2.8M) + Emmanuel Mudiay (6픽)
새크라멘토는 이번 시즌 닉 스카스커스가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트레이드 데드라인 당시에도 트레이딩 블락에 올라왔었던 선수죠. 아무래도 타이로슨을 위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벤 맥클레모어를 보내는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데런 콜리슨은 주전으로 뛰고싶어서 새크라멘토로 온것이었는데, 타이 로슨이 오면 주전자리를 내주어야 할테니, 샐러리도 맞출겸 덴버로 가야할거구요. 덴버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슈팅가드 부분이 취약하니, 닉 스타스커스가 외곽에 힘을 실어주면서 다가오는 시즌에는 터져주길 기대해야할겁니다. 무디아이 같은 경우는, 우선적으로 식스맨으로 기용하는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타이로슨도 처음에는 빌럽스 뒤에서 백업으로 나왔었기에, 차분히 1-2년 key 식스맨으로 활약하다가 콜리슨의 계약이 끝나는 16-17시즌 기점으로 주전으로 크는것이 그림이 괜찮아보입니다. 새크라멘토는 타이 로슨을 얻으면서, 조지 칼 입맛에 맞는 포인트가드를 얻으면서, 동시에 디박이 원하는 헤조냐를 영입하면서 2번과 3번을 오가면서 외곽에서 도움을 줄수있는 자원을 얻게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작년에 지명한 스카스커스가 실패한 지명이라는걸 인정하게 되는 셈이 되기도 하구요. 이렇게 멤버를 짜게되면, 각 팀 주전 스타팅 라인업은:
새크라멘토:
Demarcus Cousins - Jason Thompson (Rudy Gay) - Rudy Gay (Mario Hezonja) - Ben McLemore - Ty Lawson
덴버:
Jusuf Nurkic - Kenneth Faried - Wilson Chandler (Danilo Galinari) - Nik Stauskas - Darren Collison (Emmanuel Mudiay)
대충 이러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것이 디트로이트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 하신다면, 이렇게 되면 8픽에 스탠리 존슨과 저스티스 윈슬로우가 남게됩니다. 행복한 고민을 하게되겠죠. 사실, 이것이 최상의 시나리오 이기도 합니다. 다시한번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1. 아마, 새크라멘토가 올랜도가 윌리-컬리 스타인을 지명할것이다 라는 정보를 들은것으로 추정
- 그렇게 되면, 그들이 원하는 림프로텍터를 바로 앞선 픽에서 잃게됨
- 차선책을 세워야함
2. 새크라멘토는 타이 로슨을 원한다는 추파를 던짐
3. 덴버 역시 로슨 처분할 기회가 생겨서 6픽을 전제로 관심이 생김
- 덴버는 무디아이를 중심으로 다시 리빌딩에 들어가고 싶어할것으로 추정
4. 하지만, 새크라멘토 역시 무디아이를 그냥 지나칠수가 없는 상황
- 고로, 무디아이를 덴버로 보내면서, 로슨을 얻어올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계획해볼것으로 추정
5. 새크라멘토의 블라디 디박은 헤조냐를 강력히 원하는것으로 보도됨
- 고로, 덴버는 7픽으로 헤조냐를 지명해줄것으로 추정
6. 결론: 디트로이트는 8픽으로 행복한 고민 - > Stanley or Winslow?
김칫국 한번 듬뿍 마셔봤습니다.
첫댓글 덴버팬입장에서 덴버는 7번픽을 킵하고 받아오기만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로슨을 보내면서 픽업을 한계단하진않겠죠.
무디아이안뽑아도 덴버는 로슨안보내면 그만입니다.
덴버의 의중은 로스터를 조금은 크게 갈아엎고, 그 갈아엎는 로스터에 미래를 보고 선수들을 채워넣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6,7번픽 모두 행사하길 원한다라고 생각해요 ㅎㅎ
만약, 덴버가 무디아이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할 의향이 있다면, 로슨을 충분히 내줄의향이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왜냐하면, 무디아이가 6픽에 남아있다면, 새크라멘토는 그를 그냥 지나칠리가 없어보입니다. 로슨과 덴버가 트러블이 있었던것으로 아는데, 괜히 트레이드 루머가 지속적으로 나오는건 아니겠죠. 결국 덴버가 정말 로슨을 처분하고 싶어하고, 무디아이를 통해서 새롭게 정비를 하기원한다면, 로슨을 못내보낼것도 없어보입니다. 새크라멘토가 다른 신인픽을 받지않고, 그냥 다른선수로 6픽을 팔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MoToR CitY 그렇죠. 그런데 로슨에 7번픽까지 더해서 6번픽을 노린다는게 트레이드 가치상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골자가
로슨 + 7픽 ㅡ 무디아이인데
이럴거면 다른팀과의 트레이드를 알아보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위에 적어주신 제안보다 많은것들을 얻어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새크가 급한상황이지, 덴버가 급한상황은 아니고, 무디아이가 6픽까지 떨어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목드래프트들을 살펴보면 무디아이가
6번까지 내려온다고 예상한 곳이 한군데 밖에 없습니다.
@Team Denver 제가 쓴거에는, 로슨+7픽 <-> 콜리슨+ 스카스커스+ 6픽입니다. 다른 제안들로 더 많은것을 얻어올수도 있기에 그것에 대해서는 팀덴버님이 더 잘아실테니 제가뭐라할수가 없네요ㅜ 다만, 목드래프트들은 어디까지나 목드래프트입니다. 심지어 디트로이트에 대한 목드래프트는 8픽으로 트레이 라일스가 거론되는 곳도 있는걸요^^ 고로, 목드래프트를 무조건적으로 저는 믿지 않는편입니다. 무디아이 주가가 예전처럼 그리 높지가 않은것은 분명합니다. 포르징기스만 아니었다면, 말씀하신것처럼 무디다이가 5픽안에 들어갔을수도 있지만, 그의 워크아웃이후에 상황이 많이달라졌습니다. 4픽에서 타운스/오카포/러셀/포르징기스가 뽑혀나간다면
@Team Denver 5번픽에 올랜도인데, 엘프리드 페이튼 있는 입장에서 굳이 무디아이를 영입할필요가 없겠죠. 5픽으로 얼마든지 자신들의 부족한 포지션을 채울수있는 위치이기에, 굳이 무디다이를 지명해서 트레이드를 알아볼 필요도 없을거구요. 그렇게되면 어느새 6픽이 되는겁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으로 하는것이기에, 어찌보면 소설을 쓰고있다라고도 생각하실수도있지만,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대충 봤을때, 무디다이가 6픽까지 남아있거나, 심지어 7픽까지 남아있는것이 가능성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 퍼센티지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MoToR CitY 음.. 저는 올랜도가 페이튼이 있음에도 무디아이를 지나치지 않으리라 봅니다.
WCS를 뽑기보다는 남아있는 보드에서 최고의 재능이라고 생각되는 선수를 뽑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의견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어찌됬건 2년동안 빛이없던 팀에
활력을 더 해줄 루키 다운 루키가 지명될 드래프트날이 너무 기대됩니다!
ㅎㅎ
@Team Denver 이번시즌에 두팀 원하는 신인지명해서 두팀 모두 내년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 ㅋㅋㅋ
@MoToR CitY 저는 주가는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스탠리존슨이 훗날에 참 많은 것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디트에 지명이 되어도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 같아요 ㅎㅎㅎ
두팀 다 대박칩시다! ^^
전 차라리 타이 로슨을 우리가 노려봤으면 싶더군요 잭슨이 삼년동안 잘 커야 타이 로슨이지 싶거든요 연봉은 비슷하거나 잭슨이 더 높을 거 같고.....
그건생각못해봤었네요, 다만 그의 코트밖 이슈때문에 꺼려집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