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빅토리아를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아르헨티나 붙잡고 적당히 즐겼죠. 대충 남미통일한 다음엔 할 일이 없어서 이민이나 받으면서 노닥거리고 있는데.. 정치체제나 복지, 유럽의 정치상황 등의 변동이 없어도 아메리카에 존재하는 전체 국가수가 줄어드니 이민이 폭증하더군요. 원래는 열몇나라가 먹어야할걸 혼자 다 받으니 그렇겠죠.
그래서 든 생각을 간단히 실행에 옮겼습니다. 아메리카에 국가 하나만 남기기로 했죠. 그것도 땅 하나. 땅이 많으면 얼마나 들어오는지 한눈에 알아보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국가는 미국으로 했습니다.
실험지로는 미국 북동부의 로드아일랜드주의 프로비던스를 선택. 왜 하필이면 여기로 헀냐고요? 정사각형의 딱 떨어지는 땅 모양 때문.. 일까요 -_-?
아메리카의 모든 국가들을 급조한 이벤트로 스페인에 병합시켰습니다. 아름답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이민이 많지는 않네요. 20년가량 진행했음에도 원래 10만이던 인구는 140만으로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자연증가율을 감안하면 100만명도 넘어오지 않은 셈이군요.
그래서 추가했습니다. Life Rating 을 60% 까지 끌어올리고, 자원을 귀금속으로 변경. 그리고 정당은 공화당(Full Citizenship)으로. 공장을 짓고, 복지정책을 최대한으로 맞췄습니다. 이 정도면 지상낙원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자유의 땅 아메리카. 몸만 가지고 오면 일을 안 해도 먹여살려주는 좋은 곳. 이같은 파격적인 정책에, 마침 유럽이 혁명기이기도 해서 이민이 대폭 늘어, 80년대 초반이 되자 인구가 3000만까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증가율이 영 시원찮군요. 인구가 현재 3000만 정도인걸 감안하면 0.12% 의 증가율은 대략 3~4만명 정도가 오는 셈입니다. 아무래도 유럽에서 사는게 편한 모양이군요. 두고볼 수 없지요. 그래서 이벤트를 좀 만들었습니다. POP 들의 폭력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유럽의 열강들간에 전쟁을 몇개 터뜨려줬습니다.
흠.. 이 정도면 좀 더 많이 오려나?
오. 기대이상이군요. 대서양을 건너오는 거지떼의 수가 10배로 불어났습니다. 하기야 저런 생지옥에서 먹고 살기가 쉽진 않겠죠. 이전에 오던 사람들이 좋은거 보고 찾아오던 사람들이라면, 이 쪽은 살던 고향에서 등떠밀려 오는 사람들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하루에 만명씩 인구가 늘어나는걸 보고 있자니 꽤 흡족합니다. 역시 당근보단 채찍인가 -_-?
이 정도까지 하니 원래 목적에서 너무 많이 벗어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흡족한 기분이 드네요.
PS. 독일.. 저 꼴이 되니 한달에 인구가 100만명씩 줄어드네요. 이제 이민받기로 인구가 얼마나 늘어나는지보다, 생지옥에서 얼마나 인구가 줄어드는지가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_-;;
첫댓글 !!! 이....이건 뭐 말이 필요없군요...ㄷㄷㄷ
흠흠...... 엄청난 이민력의 정체는... 금+아메리카...+복지정책 등등이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장 있습니다. 오히려 차고 넘칠 정도로;;
전에 서울 6억 인구보단 낫군요. -_-
프로빈스 숫자도 이민에 영향을 끼친다죠. 그래서 캘리포니아에 이민이 많이 들어오죠.
알래스카 인구 일천만명의 추억...
공포스럽군요...근데 공장이 없잖;
미국, 스페인 반군에게 포위당하다.
와 정말 대단합니다.
ㅎㄷㄷ 이야 근데 좋겠어요 이벤트 만드실줄도 알고..ㅠㅠ
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굉장히 재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벤트를 만드시다니.... 부럽
진리의 뉴욕으로 실험을 해보심이 ㄲㄲㄲ.. 현재 제 셉파에는 14억 인구가.. 사무원 실업자만 2백명 가량 되어서 변환 시키려고 해도 사양이 딸려서 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