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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안드레아스 말름 | 옮긴이: 위대현
체제: 148*210 | 708쪽 | 38,000원
분류: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 일반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문명/문화사, 과학/기술사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사회사
발행일: 2023년 11월 28일 | ISBN: 979-11-90186-33-9 [93300]
- 책 소개 -
기후 재앙이 다가온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 이 재앙을 맞이하게 되었을까?
19세기 영국의 면직물 작업장에서 현재 중국의 최첨단 자동화 공장까지
단순히 기술 발전이나 효율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화석연료 체제의 기원을 살피며
우리가 맞이한 이 비상사태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도를 모색하다
《화석 자본: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은 화석연료 체제와 자본주의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작업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 온 환경 사상가이자 기후 활동가 안드레아스 말름의 첫 번째 저작이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그해 아이작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했다.
저자 안드레아스 말름은 스웨덴 룬드 대학교 인문지리학과에서 인간생태학을 가르치면서 급진적인 환경 사상과 기후운동 관련 저작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독창적인 화석 자본과 전시 공산주의라는 개념을 통해 저자는 기후 위기 시대를 벗어나는 급진적 전략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이번에 처음 국역된 《화석 자본》은 저자의 대표작으로, 스웨덴의 정치생태학자 알프 호른보리의 지도하에 받은 박사 학위논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맞이한 기후 위기에 대한 방대하고도 치밀한 연구 결과를 보여준다.
《화석 자본》에서 안드레아스 말름은 우리를 산업혁명기 영국의 면직물 작업장으로 인도한다. 우리가 맞닥뜨린 기후 위기 사태의 기원은 언제부터일까? 그때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 모든 일들은 산업혁명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자본가들의 꿈이 부풀었던 자본주의의 초창기, 희망에 찼던 앤드루 유어나 찰스 배비지 같은 이들의 기계와 제조업에 대한 찬미와 당대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맬서스-리카도적 패러다임, 수력 기술자 로버트 톰의 실패와 증기기관의 인기에 따른 제임스 와트의 엄청난 성공 등, 그 당시의 기계 발명가 및 자본주의 이데올로그들의 다양한 논의를 소개하면서 저자는 그동안 이러한 세계를 만들어 온 배경과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살피기 시작한다. 그 탐구를 마친 끝에 저자는 위기를 해석하는 다양한 주장들, 특히 인류세로 대표되는 논의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마르크스주의적인 시각에서 현재의 비상사태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급진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자본주의의 승리와 화석연료 체제의 완성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뒷받침하고 있는 화석연료 체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영국의 산업혁명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연의 흐름을 이용하는 수차에서 재고로 땅에 묻혀 있는 석탄을 사용하는 증기기관으로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 변화가 단순히 증기기관이 발명되어 기존 기술보다 훨씬 나은 조건을 제공했고 이에 맞춰 자본가들이 열렬하게 이윤을 추구하면서 일어난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을까? 당시 수력을 활용한 자본가들은 여러 어려움에 부딪혔다. 그럼에도 수력은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흐름을 이용했기에 그 자연력이 끊이지 않았고, 경관을 이용했기에 CO₂ 배출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는데, 주로 산골에 위치한 수력 작업장들에서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성실하게 일하게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이었다. 노동자들은 기계의 리듬에 자신을 맞추기 어려워했고, 자신의 노동력을 제약하는 것 또한 극도로 싫어했기에 일이 엉망진창이 되기 일쑤였다. 이런 상황에서 그다지 저렴하거나 엄청난 생산력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었던 증기력이 등장한다. 제임스 와트가 고안하여 유명해진 증기기관은 에너지의 재고인 석탄을 이용하는 것으로 이동성을 큰 특징으로 했다. 비용으로 볼 때 증기기관은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수력에 비하자면 노동을 통제하고, 자본이 노동에 비해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이동성을 제공해 주었다. 동력원의 변화를 통해서 자본은 노동자들이 많이 있는 도시로 작업장을 이동시킬 수 있었으며, 이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을 그저 ‘도우미’ 수준으로 격하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통제되지 않던 노동자들이 공간상으로, 시간상으로 통제받게 되면서 이렇게 제임스 와트의 발명은 자본가들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것이 되었다. 이러한 축복은 노동자들에게는 곧 저주와도 같은 것이었는데, 이에 따른 노동자들의 처절한 싸움이 이어진다.
말름은 이러한 모습들을 자세히 분석하면서 당시의 기술, 사회, 문화적인 다양한 양상들을 살펴보고 흔히 제시되는 설명, 즉 석탄이 더 저렴해서 그렇게 되었다거나 혹은 풍부한 에너지를 통해 기술 발전의 결과로 그렇게 이행했다는 식의 주장들을 반박한다. 사실 수력에서 증기력으로의 전환은 자본과 노동의 관계에서 기인하는 사회적인 모순과 그 기원을 가진 특수한 현상이었고 여기에서 자본이 승리하면서 비로소 지금의 세계상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수력 자본가들의 좌절과 증기력 자본가들의 승리, 시간을 지배하는 고된 노동과 공간의 집중화를 불러온 기계의 힘에 저항한 차티스트 운동을 비롯한 노동자들의 기록과 저항을 보여준다. 자본주의가 승리하게 되는 이 폭력의 역사가 이렇게 우리에게 드러난다.
저자는 화석연료 체계의 등장과 지구온난화의 역사적 기원을 밝히면서 기존의 학설을 비판적으로 뒤엎는다. 다음으로 현재 세계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CO₂ 배출량 문제와 세계의 생산 공장으로서 중국의 석탄 사용 및 제한이라곤 없는 자본의 이동성을 분석하고, 재고를 사용하는 화석연료 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사태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공학적 해결책으로는 부족하며, 우리에게는 좀 더 세계적이고 급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인류세인가 자본세인가?
방대한 본문 중에서 저자는 특히 스승인 정치생태학자 알프 호른보리의 기계물신주의 논의를 소개하며, 권력-동력을 동시에 의미하는 단어 ‘Power’에 대한 탐구와 기계 및 증기와 관련한 물신주의 논의의 확장을 통해 현 사태를 빚어낸 화석연료 체계의 본질을 밝힌다. 사물에 불과한 기계가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발휘하면서 사람들에게 어떤 개념을 제공하고 거기에 따르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했다. 이것이 현대까지 기계에 대한 자연화를 불러온 기작인 것이다. 말름은 더 나아가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자본의 일반 공식을 제시했던 것처럼 ‘화석 자본의 일반 공식’을 제시한다. 이 공식은 자본주의와 화석연료 소비의 관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독자들이 인류세 및 지구공학 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접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말름은 최근 각광을 받는 인류세 논의를 비판하면서 오히려 과학적으로 더 정확한 용어로 ‘자본세’를 제시한다. 인류세 논의는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결국 이 문제의 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하게 하고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못한다는 것이 그의 핵심 주장이다. 자본주의에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위기에서 보여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 이 위기에서 벗어날 구명정은 소수 특권층에게만 주어져 있을 것이고, 그들은 이러한 위기조차도 이윤을 위한 출구로 이용한다. 이러한 불평등한 세계에서, 저자는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자본에 정확하게 책임을 지게 하고, 파국이 얼마 남지 않은 비상사태 속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전시 공산주의’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설적이지만 일단 세계적인 위원회를 꾸려 이 위기에서 벗어날 강력한 생산수단의 통제와 에너지 흐름을 이용하는 전환으로 이행해야 한다. 에너지의 재고를 소비해 연기로 날려 버리는 화석연료 체제에서 벗어날 급진적 대안은 이렇게 드러난다.
이 불타오르는 세계를 어떻게 식힐 것인가?
《화석 자본》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여러 저작 중에서도 급진적이며 강렬한 주장을 담아 여러 환경 사상가 및 활동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19세기 잉글랜드 산업과 기술에 관한 다양한 사료와 저작들을 남김없이 분석하며, 특히 환경 문학을 선취한 영국 노동자들의 활동에서 드러난 기관에 대한 ‘증기 악마학’과 석탄을 차지하기 위한 공유지의 강탈과 인클로저 등 그간의 전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줌으로써 화석 자본의 세기를 우리에게 밝혀준다. 19세기 영국 맨체스터부터 중국의 배출 폭발까지, 화석연료의 승리부터 재생 에너지로의 다급한 전환의 필요성까지, 자본의 끝없는 이윤 추구와 이에 대항하는 노동자들의 투쟁까지. 이 연구는 세계를 불태우는 자본의 중심을 화석연료를 통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이 불타오르는 세계를 어떻게 식힐 것인지 그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기를 제안한다.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이 경제질서로부터의 탈피, 이 화석연료 체계로부터의 탈피밖에 해결책은 없다. 우리에게 닥친 비상사태에 맞서는 노동자들과 모든 이들이야말로 이러한 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다.
- 본문 속에서 -
증기력에 확실한 이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증기력이 승리하게 되었다면, 생산력(또는 기술) 결정주의 역시 궁지에 몰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생산관계, 특히 자본과 노동 사이의 관계가 증기력을 선택하도록 강요했던 것이지 그 역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이는 더욱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 이에 반해 인류세 서사에서의 인과관계 주장은 더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아니 차라리 형이상학적인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이후 우리는 이 주장을 그러한 측면에서도 고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일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명시적 저항을 짓밟으면서 증기력을 도입했다면, 이게 바로 종 수준의 기획이 표출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론은 실제 자료에 기초해서 내려져야 한다. _ 64쪽.
영국 면직업계에서 증기력의 발흥 과정은 기존의 이론적 틀들이 심각한 오류를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 전환 당시를 모든 측면에서 살펴보더라도 여전히 수력은 풍부했으며 저렴한 채로 남아 있었다. 이 패러다임의 핵심적 논리는 실제 역사적 과정의 가장 명백한 측면들과 분명히 모순된다. 적당한 작업장의 장소가 ‘너무 적었다’거나 또는 ‘더이상 찾을 수 없었다’는 주장이나 증기의 확산이 ‘생태적으로 더 선호되는 상황이었다’라는 말은 완전히 이 패러다임 내의 편견에 불과하다는 점이 기록을 통해 분명하게 증명되었다. 리카도-맬서스식 패러다임이 자신들의 입장을 과연 방어해낼 수 있을까? _ 393쪽.
우리는 여기에 또 하나의 정리를 덧붙일 수 있다. 자본이 가는 곳에는 어디나 배출이 즉시 그 뒤를 따른다. 이게 바로 탄소 누출의 계급적 내용이다. 그러나 노동이 항상 새로운 확장 지역에서 이전 지역에서만큼의 강도와 열정으로 부활한다는 보장은 없다. 도리어 세계화를 겪은 최근 수십 년 동안 노동은 구조적으로 약화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분쟁과 배출의 역사적 궤적은 서로 갈라지고 있다. 자본이 끝없는 공간적 조정을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자리를 이탈하고, 세계의 노동계급을 약화시키며, 쇠약해진 노동운동의 주변을 돌며 춤추고 있는 동안, CO₂ 배출량은 바로 그 똑같은 동역학에 의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또는 세계화된 자본이 더 강력해짐에 따라 CO₂ 배출량의 증가 역시 더 급격해진다. _ 542쪽.
차크라바르티의 관념적 세계로부터 나와서 한번 현실 세계를 살펴보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의 흑인과 백인 거주지에서 각각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해수면 상승이 방글라데시와 네덜란드에서 각각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직접, 간접을 불문하고, 기후변화의 모든 충격에 대해 차별화된 취약성을 드러내는 이 모든 사실을 보라. 예측이 가능한 미래의 어느 시점에도―실은, 지구상에 계급사회가 존재하는 한―언제나 부유층과 특권층을 위한 구명정은 있을 것이며, 공통의 재앙 경험은 없을 것이다. 그 어느 시대보다 더 계급 격차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문제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누가 허리케인이 접근할 때 도시 밖으로 차를 몰고 탈출할 수 있는지, 누가 몰려오는 홍수를 버틸 수 있을 만큼 튼튼한 방벽이나 집의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지. _ 601쪽.
- 추천사 -
우리가 살아가는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기후 위기를 만들어 냈는지 결정적으로 알려 준다. 이 주제에 관한 가장 독창적인 사상가 중 한 사람이 쓴 훌륭하고 필수적인 책. _ 나오미 클라인, 작가, 기후 활동가, 《미래가 불타고 있다》,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저자.
말름은 경제성장이 필연적으로 우리를 지구온난화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폭로한다. 그가 산업혁명에 대한 미묘하고 놀라운 재해석에서 보여주듯이 지구온난화를 주도한 것은 기술이나 산업주의 그 자체가 아니라 자본의 논리, 특히 화석연료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가치화할 필요성 때문이었다. _ 마이크 데이비스, 《슬럼, 지구를 뒤덮다》 저자, 《뉴레프트리뷰》편집위원.
《화석 자본》은 이론적으로도 걸작인 데다가 정치-경제-생태학적 선언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시스템의 변화 또는 기후변화라는 단어에 대해 우리가 곱씹고 행동하지 않을 경우 인류에 닥칠 재앙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몇 번이고 다시 보고 메모해야 할 책. _ 존 벨라미 포스터, 미국 오리건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먼슬리리뷰》 편집장.
- 한국 독자들에게 -
갈수록 극심해지는 재난 수준의 폭우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화석연료에 취해 있다. 한국은 석탄 사용에 의한 CO₂ 배출량이 OECD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아직도 가장 탄소집약적인 산업들에 심각하게 의존하여 경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삼아 화석연료 개발 계획에 기괴하리만큼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책은 어째서 이러한 관성이 발생하였는지를, 즉 그 기원을 그 고향인 영국에까지 거슬러 추적하고자 시도한다. 책이 처음 나온 후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한데 딱 한 가지 사태만 빼고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상황이 악화되었다. … 화석연료에 계속 의존하는 것은 이중으로 비합리적인 행위이다. 화석연료는 행성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이제 그 대안들에 비해 비용조차 더 높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 사회는 합리적이지 않다. 만약 그러했다면 화석연료는 이미 한참 전에 버려졌을 것이다.
- 저자 소개 -
지은이_ 안드레아스 말름 Andreas Malm
스웨덴의 정치생태학자이자 기후 활동가로 스웨덴 룬드 대학교 인간생태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자본주의와 생태계 위기의 연관성을 파헤치는 저작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 말름의 박사 학위논문은 2016년 《화석 자본》으로 출간되었고 그해 아이작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이 폭풍의 진보The Progress of This Storm》, 《송유관을 폭파하는 방법How to Blow Up a Pipeline》, 《흰 피부, 검은 연료White Skin, Black Fuel》(공저), 《불타는 세계에서 싸우기Fighting in a World on Fire》 등이 있고,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 《코로나, 기후, 오래된 비상사태》가 있다.
- 역자 소개 -
옮긴이_ 위대현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친환경 에너지 기술 및 에너지와 환경 간 상호 영향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으며, 전국교수노동조합 대외협력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목차 -
한국 독자들에게 7
1 과거의 열기 속에서: 화석 경제의 역사를 향하여 11
2 결핍, 진보, 인류의 본성? 증기력 발흥에 관한 이론들 40
3 흐름의 끈질긴 생명력: 석탄 이전의 산업 에너지 65
4 ‘저 군중 속에 강력한 에너지가 있다’: 위기 중에 동력을 동원하다 96
5 전환의 수수께끼: 여전한 수력의 장점 125
6 흐름이라는 공유재로부터의 탈주: 미완으로 끝난 수력의 확장 153
7 도시로 가는 차표: 증기가 지닌 공간상의 장점들 190
8 믿을 수 있는 힘: 증기의 시간상 장점들 257
9 ‘규제는 필요 없고 오직 연료만’: 부르주아 이데올로기가 석탄으로부터 권력을 도출하다 301
10 ‘가서 저 연기를 멈추자!’: 증기에 맞선 저항의 순간 347
11 길게 뻗은 연기: 화석 경제가 완성되다 386
12 인류의 기획이라는 신화: 대안 이론을 찾아서 393
13 화석 자본: 부르주아 소유관계의 에너지 토대 431
14 세계의 굴뚝, 중국: 오늘날의 화석 자본 505
15 흐름으로의 귀환? 전환을 가로막는 장애물들 563
16 마개를 뽑을 시간: 권력-동력의 배출물인 CO₂에 관하여 598
감사의 말 607
미주 610
옮긴이의 말 676
찾아보기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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