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의 향기
집의 베란다를 보면 그 집안의 분위기를 볼 수 있다.
사무실의 화분을 보아도 사무실의 분위기를 알수 있다.
화초나 식물이 싱싱하게 자라면 그 집안, 사무실의 살림살이를 하는 사람이
관찰력이 있고 부지런하다.
그 관찰력과 성실함은 업무에도 반드시 연결되게 된다.
한가지를 보면 열가지를 안다.
나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화초를 키우지만 5년 이상 키우는 화분은 한 두개이고
보통 2년 이내에 화분을 비워야 한다.
풍란은 화분과 흙이 필요없어 키우기가 편하다.
뿌리가 들어나 물을 많이 주어 뿌리가 썩는 일이 없고
뿌리의 상태를 손으로, 눈으로 확인하고 물을 주거나
분무을 하면 되므로 쉽다.
그렇게 쉽지만, 3일 이상 마르게 해서는 곤란하다.
바람도 쐐어 조야 한다.
풍란은 잘 죽지는 않지만
한번 시들해지면 새로 원기를 회복시키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풍란의 꽃을 볼라카만 쉬운 일이 아니다.
온도, 습도, 통풍, 물주기 등이 잘 맞아아 앙증맞은 꽃대를 볼 수 있다.
쬐끄만 꽃은 향기가 진하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어디서 그런 진한 향을 뿜어 내는지...
풍란은 뿌리를 송두리째 주인에게 맞기고
생사여탈권을 주인의 처분에 맞긴다.
그래서 난 풍란을 조아한다.
첫댓글 카페지기가 하도 오랫만에 들어 오니, 글쓰기가 어색하다. 읽기만 하는 사람들도 그래서 않쓰나 보다.
왠만한 관심을 가지지 않구선 키우기가 힘들지, 요즘 집사람이 다육식물을 가꾸는데 보통성의로는 안된다카네
잘 키웟는데 충고 한 마디 해도 될까? 숯은 습기를 흡인하는 능력이 아주 탁월하다. 풍난은 반드시 물기가 만하야 한다.
모양세는 좋으나 숯과 같이 키우면 안 된다. 이끼, 나무껍질, 화산돌, 기와 들 물을 가두어 두었다가 난초에 줄수 있는 것과 같이 키워야 한다.
예리한 지적이다.누가 선물로 준 것인데, 그대로 키우고 있다. 풍란의 향기는 20일은 지속되는 것 같다. 아직도 진한 향기가 코끝에 맴도네
화원은 정말, 꽃을 키우는 집인지, 꽃을 죽이는 집인지 알 수 없다. 화분을 사 보면 화분 속에다 스치로폼을 넣어 놓지를 않나, 연탄재를 넣어 놓지를 않나. 색갈 좋으라고 착색제를 뿌리지 않나 정말 몹쓸 짓을 한다. 식물이 빨리 죽어야 화분을 자꾸 사가지, 한개의 화분으로 10년이고 키우면 화원 하는 집은 전부 망한다. 이 세상의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