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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 여섯번째 공연
부제 : 고독으로 빚어진 음악
고독, 고립, 외로움 – 개인주의 21세기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들
매 시즌 다양한 편성, 새로운 연주자들로 최고의 실내악을 선보이는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의 여섯 번째 무대.
바이올린 김수연과 데이빗 맥캐롤, 비올라 이한나, 첼로 김범준과 박진영.
클라인, 브리튼, 슈베르트… 사회적 고립을 짙게 경험한 작곡가, 외로움을 음악으로 승화.
일시: 2024년 12월 17일(화) 저녁 7시 30분 장소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티켓가 : R 45,000 S 35,000 예매 : 예술의전당, 인터파크티켓
출연 :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데이빗 맥캐롤,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김범준, 박진영
다가오는 겨울,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가 고독, 고립, 그리고 외로움 속에서 작곡된 음악을 노래해보고자 한다.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는 매 시즌 다양한편성과 고정되지 않은 새로운 아티스트들로 최고의 실내악 공연을 선사하고자 만들어진 연주 단체이다. 오는 12월 1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질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 여섯 번째 공연 ‘고독으로 빚어진 음악’은 고독, 고립, 그리고 외로움 속에 남겨진 세 작곡가가 저마다 이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곡들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의 막을 여는 기데온 클라인(1919-1945)의 현 트리오는 25살에 나치 수용소에서 요절 한 천재 음악가의 마지막 곡이다. 구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클라인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650만 유대인과 함께 학살 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클라인은 당시에 포로로 있던 테레진(Theresienstadt) 수용소에서 수용수들을 위해 문화생활을 이끌었으며, 공연 계획, 피아노 연주, 그리고 작곡을 했다. 그는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로 이동 되기 전 트리오 원고를 친구에게 맡겼고 이는 전쟁 후 출판 됐다.
이어 연주되는 벤자민 브리튼(1913-1976)은 20세기의 가장 훌륭한 작곡가 중 하나이다. 그는 2차 대전 때 호전적이었던 영국 내 평화주의자로 사회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의 열여섯 오페라 작품은 사회적 압력에 대응하는 개인, 그리고 천진의 변질을 다루는 테마로 엮어져 있다. 오늘 연주되는 브리튼의 두 번째현 사중주도 클라인이 생을 마감한 나치 수용소와 접선된다: 전쟁 이후 1945년에 예후디 메뉴힌과 브리튼은 나치 수용소 생존자들을 위해 연주 투어에 나선다. 열흘 동안 하루에 두세번 공연을 하고 전쟁으로 황폐된 독일과 갈 곳이 없는 생존자들을 만났다. 이 경험은 브리튼에게 깊은 영향을 줬고 독일에서 돌아온직후에 작곡 한 두 번째 사중주는 처참함을 목격한 이후에 느끼는 공허함이 음악에 새겨져있다.
외톨이로 잘 알려져 있는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는 평생 고독한 삶을 살았다. 젊은 시절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의 편지들 속에는 외로움을 한탄하는 내용이 가득하다. 21세기 과학으로 우리는 외로움을 조기사망을 포함해 심장병, 우울증, 치매 등을 유발하기로 이해하고 있고 슈베르트는 실제로 31살에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에 완성된 곡이 오늘 연주되는 두 바이올린, 비올라, 그리고 두 첼로를 위한 현 오중주이다. 거의 한시간에 가까운 곡 길이지만 슈베르트 세계에선 천국에서 한 시간 지내는 듯,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악장 김수연, 텐진 줄리어드 비올라 교수 이한나, 슈타츠카펠레 바이마르 첼로 수석 김범준, 카네기 멜론 대학 첼로 교수 박진영, 그리고 만프레드 호넥이 이끄는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데이빗 맥캐롤이 함께 한다.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는 2019년 클라라 슈만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낭만>이라는 주제로 소프라노 임선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첼리스트 박진영, 그리고 피아니스트 김규연과 함께 선보였으며, 2020년에는 <죽음과 시간의 끝>이라는 주제로 채재일, 데이빗 맥캐롤, 박진영, 김태형과 함께 하였으며 2021년에는 <위로: 내 영혼 바람되어>라는 주제로 플루티스트 조성현, 하피스트 시반 마겐, 그리고 퍼커셔니스트 김은혜와 함께 했다. 2022년에는 <우정: 가장 가까운 사람을 위한 음악>으로 김수연, 데이빗 맥캐롤, 이한나, 박진영과, 2023년에는 <VIVID: 표현의 방식>으로 백재은, 데이빗 맥캐롤, 박진영, 문지영이 함께 했으며, 2025ㅕㄴ에는 <자연이 준 음악>으로 이지혜, 데이빗 맥캐롤, 이한나, 박진영, 김다솔이 함께 한다. 멤버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는 다양한 음악가들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나누는 장을 마련하고 이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최고의 실내악 공연을 선보이는 것을목표로 국내외의 가장 뛰어난 연주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PROGRAM
Gideon Klein (1919-1946)
현 삼중주를 위한 트리오 (1945)
I. Allegro
II. Variations on a Moravian Folksong: Lento
III. Molto vivace
* David McCarroll, 바이올린 / 이한나, 비올라 / 박진영, 첼로
Benjamin Britten (1913-1976)
두 바이올린, 비올라, 그리고 첼로를 위한 사중주, Op. 36 (1945)
I. Allegro calmo, senza rigore
II. Vivace
III. Chacony. Sostenuto
* David McCarroll, 김수연, 바이올린 / 이한나, 비올라 / 김범준, 첼로
-인터미션-
Franz Schubert (1727-1828)
두 바이올린, 비올라, 그리고 두 첼로를 위한 오중주, D. 956 (1828)
I. Allegro ma non troppo
II. Adagio
III. Scherzo. Presto - Trio. Andante Sostenuto
IV. Allegretto
* 김수연, David McCarroll, 바이올린 / 이한나, 비올라 / 박진영, 김범준, 첼로
ARTISTS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은 독일 중서부의 소도시 뮌스터에서 태어나 9살의 나이로 뮌스터 음대에 예비학생으로 들어갔고, 17살에 정식으로 입학했다. 2008년 뮌스터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2010년 뮌헨 음대에서 아나 추마첸코 교수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이후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기돈 크레머, 안드라스 쉬프, 아나 추마첸코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연주와 학업을 함께 하였다.
2003년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2006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9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4위에 입상하였다.
쿠르트 마주어, 엘리아후 인발, 정명훈, 안드리스 넬슨스, 스티븐 슬로언, 발터 벨러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극장 오케스트라, 코펜하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덴바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뮌헨 심포니커, 바이에른 쳄버 오케스트라, 몬테카를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뱃부 마르타 아르헤리치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마르타 아르헤리치, 정명훈, 유리 바쉬메트 등과 함께 연주하며 호흡을 맞추었고, 2013/14 시즌에는 이태리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북남미 등에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리사이틀을 연주하였다.
김수연은 2009년 유니버설뮤직과 전속 계약을 맺은 후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체 그라모폰 (DG)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를 수록한 첫 번째 음반 <Mozartiana (모차르티아나)>를 발매했다. 이후 2011년에 발매한 <J. S. Bach: Sonatas & Partitas for Solo Violin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앨범은 헨릭 셰링, 나단 밀스타인, 슐로모 민츠에 이어 DG 레이블에서 발매한 네 번째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2015년 EMI 간판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작품 (소나타, 론도, 판타지)을 담은 세 번째 음반<Schubert for Two (슈베르트 포 투)>가 발매되었다. 이어 2016년에는 지난 2012년에 뷔템부르크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두 개의 로망스>가 발매되었다.
김수연은 2018년부터 독일 콘체르트하우스 베를린의 악장으로 활동 중이고, 세계 유수 현악 4중주단으로손꼽히는 아르테미스 콰르텟 멤버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활동했다. 현재 2015년부터 니폰 뮤직 파운데이션 후원으로 1702년 산 스트라디바리우스 ‘로드 뉴랜즈(Lord Newlands)’를 사용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빗 맥캐롤 David McCarroll
데이빗 맥캐롤은 2022년부터 만프레드 호넥이 이끄는 피츠버그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Musik Heute로부터 “곡의 윤곽과 선이 명확한, 깊은 음악성과 레퍼토리의 이해도를 소유하는 바이올리니스트”라고 극찬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빗 맥캐롤은 2012년 유럽 Young Concert Artists와 클라인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였다. 2002년London Mozart Players와 데뷔한 맥캐롤은 그 이후 콘체르트하우스 베를린, 암스테르담 콘서트허바우, 위그모어 홀, 카네기홀, 케네디 센터 등 세계 음악의 명소들에서 해마다 연주하고 있으며 영국 BBC, WGBH Boston, WQXR New York, 미국National Public Radio등 라디오에서도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1988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앙상블 비엔나 트리오와 2015년부터 그룹이 은퇴한 2022년까지 함께 해온 그는 트리오와 함께 오푸스 클라식, 그리고 에코 클라식 음반상을 수상하였다. 미쯔코 우치다, 리처드 구드, 미리암 프리드, 안티에 바이타스, 킴 카시카시안, 피터 와일리, 로렌스 레써, 마시 로젠과 여러차례 실내악으로 호흡을 마췄고, 말보로 음악제, 프러샤 코브, 라비니아, 옐로우 반, Gstaad 메뉴힌 축제, 파타고이나의 시에테 라고스, 쳄버페스트 클리블랜드, 이스라엘 챔버 프로젝트 등 권위있는 실내악 축제에 꾸준히 상주음악가로 출연하고 있다.
1986년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에서 태어난 맥캐롤은 4세부터 헬렌 슬로안과 바이올린을 시작했으며 8세부터 버클리시의 크라우덴 음악학교에서 앤 크라우덴과 공부했다. 13세가 되는 해에 영국 메뉴힌 학교에서 초청을 받아 5년동안 사이몬 피셔 사사 후 도미,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돈 와일러스타인과 미리암 프리드를 사사하였으며 추후 베를린 한스아이슬러에서 안티예 바이타스의 지도하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음악생활에 더불어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갖는 맥캐롤은 미국 Starcross재단과 함께 AIDS 팬대믹의 영향을 받은 이들을 위한 프로젝트에서 돕고 있으며 국경없는 의사회 (Doctors Without Borders)와 화회의 단체 (Fellowship of Reconciliation)를 위한 자선음악회에 다수 참여하고있고, 맥캐롤은 가족과 함께 쿠바에서 구하기 어려운 악기 줄 등의 악기부품을 쿠바의 어린 학생들을 위해 마련해주고 있다.
맥캐롤은 1761년 갈리아노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비올리스트 이한나
비올리스트 이한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졸업 후, 미국 커티스 음악원,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석사과정 및 연주자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하였다.
미국 라비니아, 말보로, 스위스 베르비에와 같은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에 여러 차례 초청되어 킴 카쉬카시안, 콜린 카, 루시 채프먼, 찰스 나이딕과 같은 명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춘 이한나는, 카네기 홀, 산토리 홀, 필라델피아 킴멜 센터 등에서 공연하며 미국, 유럽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한나는 2015년 월간 객석이 선정한 “차세대 이끌 젊은 예술가”에 선정되었다. 2009년 뉴잉글랜드 음악원 협주곡 콩쿠르 1위 그리고 부상으로 NEC 필하모니와와 협주곡 공연을, 2007년 미국 국제 영아티스트 콩쿠르1위, 미국 헬람 영아티스트 콩쿠르 특별상, 오사카 국제콩쿠르 2위 등 다수의 국제콩쿠르를 석권하였다.
2011년 ‘금호아티스트시리즈 독주회’, 2014년 ‘겨울나그네 전곡 독주회’, 2016년 'Brahms전곡 독주회', 2021년 ‘활의춤 시리즈’, 2023년 ‘목소리 시리즈’ 등 꾸준히 금호아트홀에서 초청 독주회를 열고 있으며, 2019년, 2020년 두해에 걸쳐 All About Viola I,II 독주회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과 가회동성당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교향악축제에서 성남시향,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KBS 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라인 마인 청년 필하모닉 등과 협연하였다.
금호 아시아나 솔리스츠로 미국 의회 도서관과 보도인 페스티벌에서 공연했으며, 호주 챔버 오케스트라의 객원 수석 비올리스트로 시드니 등지에서 여러차례 공연을 올린 이한나는 칼라치 콰르텟과 베토벤 전곡, 쇼스타코비치 전곡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권위있는 미국 챔버뮤직 노스웨스트 페스티벌, 그리고 그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교수진으로 초청되었다.
그녀는 뮤직알프페스티벌,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 평창대관령 음악제, 서울 국제 음악제 등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칼라치 스트링 퀄텟, 금호 솔로이스츠, 앙상블 오푸스 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현재 중국 텐진줄리어드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첼리스트 김범준
한국에서 태어난 김범준은 생후 7개월때 부모님과 도불하여 6세에 앙드레 나바라 음악원 (Conservatoire André Navarra)에서 폴 쥘리앵 (Paul Julien)을 사사하며 첼로를 시작하였다. 이후 만15세의 나이로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 (Cnsm de Paris)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첼로 부문에 수석 입학하여 필리프 뮬러 (Philippe Muller)를 사사하였고, 그 후 독일 라이프치히 음대를 거쳐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Hanns Eisler) 대학에서 두번째 석사학위 취득, 동시에 파리 고등국립음악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 (Karajan Academy of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의 멤버로, 김범준은 최고의 솔리스트 및 지휘자들과 교향곡 레퍼토리를 함께 작업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연주들과 동아시아 투어까지 참여하였다.
실내악에도 깊은 애정을 품는 김범준은 세이지 오자와 아카데미 (Seiji Ozawa Academy Switzerland)의 시니어 멤버이자 현악 삼중주 아놀드 트리오(Arnold String Trio)의 2018년 창단 멤버로 활동 중이다. 아놀드 트리오는 파리 폴리냐크 (Fondation Singer Polignac)재단 상주 아티스트 그룹이다.
음반작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은 그는 2020년, 프랑스 미라레(MIRARE) 사에서 베토벤 오푸스 9번 트리오 세곡으로 첫 음반을 발매하여 금 디아파종(Diapason d'Ord)와 라디오 클래식 트로피 (Trophée Radio Classique)를 수상하였다. 트리오 아놀드는 2024-2025년 시즌 중, B.records사에서 슈트라우스 ‘메타모르포젠’을 비롯한 여러곡을, 미라레(MIRARE)사에서 ‘헝가리안 나이츠’의 두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하여 데뷔를 하였고, 2013년 금호 영아티스트 콘서트, 2015년 금호 악기시리즈를 갖은 바 있다.
2018년 코리안심포니와의 협연, 2022년 KBS 교향학단(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지휘)과 협연 등을 통하여 국내 클래식 관객들과 꾸준히 만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파리 필하모니 콘서트홀에서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선보인 바 있다.
김범준은 2023년부터 독일 바이마르 슈타츠카펠레 국립오케스트라 (Staatskapelle Weimar)의 첼로 수석으로 재직중이며, 1916년에 제작된 드루(Sébastien-Auguste Deroux)의 첼로를 사용중이다.
첼리스트/음악감독 박진영
음악에서 묻어나는 섬세함과 지적인 분위기로 보스톤 글로브지로부터 호평받은 박진영은, 2018년 ‘객석’ 한국의 젊은 첼리스트 12인에 선정되며 한국의 차세대 첼리스트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오랜 기간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로테르담 필하모닉,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의 객원수석, 그리고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준단원으로 활동하였으며,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발탁으로 서울시향 2수석으로 활동한 바 있다.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진정한 뮤지션’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호평과 함께 준우승 및 故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에센바흐의 지휘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두 차례에 걸쳐 협연하며 미국 무대에 데뷔하였다.
만 14세의 나이로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하였으며 이후 뉴잉글랜드 음악원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각각 석사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만 12세에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 2019년 지휘자 코바체프의 지휘로 대구시향과의 협연 무대를 선보였으며,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챔버 오케스트라, 중국 Xiamen 오케스트라, 미국 Brevard Festival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다.
실내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는 박진영은 거장 미츠코 우치다의 초청으로 여러 차례 말보로 페스티벌에 상주 연주자로 초청되었으며, 스티븐 이설리스의 초청으로 영국 Prussia Cove Open Chamber Music에 초청되어 연주하였다. 그 밖에도 미국 Ravinia, 스위스 Verbier, 이탈리아 Sermoneta, 평창대관령음악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등 세계적인 음악제에 초청되어 연주하고 있다.
특히 바로크 원전연주에 관심이 있는 그녀는 고음악 거장 안너 빌스마의 요청으로 그의 바흐 모음곡 책을 한글로 번역하였고, 현대음악가로서 수십 곡의 세계초연에 참여하였다. 바이올리니스트 Anne-Sophie Mutter와 그녀의 Virtuosi 앙상블과 유럽 순회공연을 하였으며 이탈리아의 Spira Mirabilis와 함께 6개 도시 순회공연 및 핀란드 독립 100주년 기념음악회에 초청되어 연주하였고, 미국 뉴욕의 Brooklyn Chamber Music Society, 필라델피아 Chamber Music Society, Marinus Ensemble, 벨기에 Cello Society에 꾸준히 초청되어 연주하고 있으며 2023년 부터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 음악학교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에 대하여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SCMS)는 최고의 실내악 공연을 기획하고자 시작되었다.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는 비영리 단체이며 고정된 멤버가 아닌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훌륭한 연주자를 소개하고 연주자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잘 알려진 명곡의 재발견뿐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곡들을 발굴하여 연주하고,
또 살아 숨쉬는 공연장으로 현존하는 작곡가들, 특히 한국작곡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 시즌 다양한 편성과 최고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실내악의 매력을 전하고 클래식 음악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가 되고자 한다.
2019년 오프닝 연주는 소프라노,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피아노로 “낭만”이라는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임선혜, 조진주, 박진영, 김규연),
2020년 제2회 연주는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로 “죽음과 시간의 끝”이라는 주제로 기획하고
(채재일, David McCarroll, 박진영, 김태형),
2021년 제3회 공연은 하프, 플루트, 타악기, 첼로로 “위로: 내 영혼 바람되어”라는 주제로
(Sivan Magen, 최나경, 한문경, 박진영),
2022년 제4회 공연은 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우정: 가장 가까운 사람을 위한 음악”이라는 주제로
(김수연, David McCarrll, 이한나, 박진영)
2023년 제5회 공연은 메조소프라노, 바이올린/비올라, 첼로, 피아노로 “VIVID: 표현의 방식”이라는 주제로
(백재은, David McCarroll, 박진영, 문지영),
2025년 12월 제7회 공연으로 “자연이 준 음악”(이지혜, David McCarroll, 이한나, 박진영, 김다솔)을 계획중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더 다양한 편성으로 확장하여 훌륭한 연주자들에게는 좋은 무대를 제공하고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실내악연주를 제공한다.
이 시대의 훌륭한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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