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49)은 감독으로 데뷔한 이정재에게 "힘들 때 기댈 수 있도록 어깨를 빌려주는 동료이자 파트너로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토록 이상적인 동행이 있을까. 1990년대 초 혜성처럼 등장한 두 배우는 영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끈끈한 신뢰가 바탕이 됐다. 둘은 매니지먼트사로 출발해 글로벌 제작사로 발돋움한 아티스트스튜디오를 함께 이끄는 동업자이자 영화인이면서 마음이 잘 맞는 친구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우성은 "이정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싶었다. 우리가 함께 출연한다는 건 업계에서 바라보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게다가 공동제작까지.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시선의 허들을 넘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처음에는 출연을 고사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정우성과 꼭 함께하고 싶어서 삼고초려(三顧草廬) 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시나리오만 놓고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이정재가 '헌트'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이후 감독을 물색하면서 수정 작업이 계속됐다. 그러면서 둘이 하면 되겠다는 확신을 가진 거 같다. 주변에서 연출을 직접 해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듣고 와서 내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 당사자의 선택이니까 무조건 도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저는 영화 '보호자' 연출을 하고 있을 때인데, 오후 10시쯤에 집에 들어와서 녹초가 돼 있는 걸 보면 '자기야 괜찮아? 죽는 거 아니야?' 그랬죠.(웃음) 그런데 지옥의 문을 열고 들어오고 싶다니. 먼저 도전했던 사람으로서 그 값어치를 아니까 응원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감독도 큰 도전인데 함께 출연까지 하자니 부담도 됐고요. 프로젝트가 오래 진행되면서 우려하는 외부의 시선을 이겨내도록 치열하게 했죠. 모든 의미를 다 던져놓고 정말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컸어요."
첫댓글 여시 닉값 지대로
오후10시쯤에 집에 들어와서 녹초가 돼 있는걸 보면'자기야.....
이젠 아주 감추려고하지도않는
같이살아????
자기야 괜찮아? 죽는거 아니야? 자기야 괜찮아? 죽는거 아니야? 자기야?
와 진짜 한편으로는 둘의 우정이 너무 부럽다
같이 살아..?
같은 빌라 같은 층 ㅋㅎ
@라양락 헐 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울트리 문특에 헌트 편 나온 거 있는데 함 봐봐
전혜진 리액션이 대박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자기야?
부부야?
그래서 식은 언제...?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자기야 괜찮아 물어봐...부부야?
자기야 ?
둘이 식언제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