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어디든지 갈 수 있어.
며칠간 여행을 다녀온 정우가 등원을 하여 자신의 여행이야기를 합니다.
정우 : 제주도 갔다 왔어요. 비행기 타고 또 비행기 타고.
광주 비행기타고 갔다 왔어. 그래서 어린이집 못 간 거야.
카페 갔고 귤 체험 갔어. 가위로 잘라가지고 체험했어.
3번 잤어. 아빠가 회사에 가니까 광주로 갔어.
바다 봤어. 배도 탔어. 유리배. 빨간색 티 입고 배 탔어.
그래서 마스크도 써야하고. 누워도 되는 거야.
비행기 타니까 물 봤어. 날아갔는데 날개가 있는데 전기가 있어.
(기내식) 간식 안 줬어. 코로나니까.
짐 내리는 거 보는 것이 좋았어.
정우의 이야기는 끝이 없이 이어집니다. 그중에서 비행기 이야기를 할 때는 줄기들의 귀가 더 쫑긋해집니다.
줄기 : 비행기는 어떻게 생겼어?
정우 : 앞에 머리랑 등이랑 꼬리가 있어.
은유 : 앞에는 창문이 있고 뒤에는 뽀족한 거 있고 바퀴가 있어.
제이 : 비행기 타고 어디든지 갈 수 있어. 피카츄 나라도.
윤 : 나도 비행기 타 봤는데. 엄청 좋았어.
시엘 : 나는 비행기 타고 수영하러 가고 싶어.
은유 : 나는 피카츄 만나고 싶어.
제이 : 포켓몬 잠만보.
윤 : 제주도 또 가고 싶어. 소시지랑 밥이랑 먹고.
지윤 : 서울에 가서 놀고 싶어.
준후 : 나는 일본 가고 싶어. 아빠 있어.
유나 : 미국 가고 싶어.
은유 : 미국도 가고 싶고, 중국도 가고 싶고, 아프리카도 가고 싶어.
"내가 고래라면" 노래를 부르며 미국, 중국, 인도, 아프리카 나라 이야기를 하였는데 아이들은 그러한 나라에 가보고 싶은 마음을 내비칩니다.
오늘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껏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어디 어디를 가고 싶을까요? 줄기들과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상상을 해 봅니다.
유나 : 이건 하마고 이건(오른쪽) 하마 밥이야.
비행기 타고 하마 보러가고 싶어.
하마는 물 속에 살아.
하마 만나면 하마랑 같이 우리집에 가고 싶어.
하마랑 같이 맛있는 거 먹을 거야.
준후 : 비행기 타고 일본 가고 싶어. 아빠 만나러.
아빠 일하고 계셔.
유나는 하마를 만나고 싶어 하네요. 동물원 견학 때 하마가 물속에만 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해 못내 아쉬웠던 마음이 그림속에 표현됩니다.
준후는 아빠가 계시는 일본에 가고 싶습니다. 친구들에게 일본에 계시는 아빠를 자주 자랑하였는데 열심히 일하시는 아빠가 늘 자랑스러운 준후입니다.
은유 : 잠만보 풍선이야.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가서 잠만보 풍선 받았어. 또 가고 싶어.
비행기 타고 포켓몬 만나러 가고 싶어. 포켓몬이 너무 좋아.
비행기는 멋지게 생겼어. 엄청 크고, 멋져. 엄청 빨라.
비행기 타고 일본가고 싶어.
(포켓몬처럼) 일본이 총 쏘는 거 보고 싶어. 어떻게 총 쏘는 지 궁금해.
제이 : 비행기 타고 피카츄 보러가는 거야.
잠만보가 진화하기 전이랑 진화한 후도 보고 싶어.
중국이랑 일본에 가고 싶어.
우리나라도 가고 싶어.
아프리카도. 다 가고 싶어.
포켓몬에 관심이 많은 은유와 제이는 비행기를 타고 포켓몬들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과연 포켓몬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
윤 :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가고 싶어.
오빠 만나고 싶어.
오빠랑 같이 소시지 구워서 먹고 싶어.
밥도 먹고 싶어.
비행기 탈 때 좋았어.
정우 : 제주도 또 가고 싶어. 유리배도 타고.
이건 집이야. 집에서 잤어. 우리 집은 아니야.
윤이와 정우는 제주도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많아 또 가고 싶어 합니다. 몇 번을 가도 새롭고 아름다운 제주도. 저도 또 가보고 싶네요.
지윤 : 비행기타고 미국 가고 싶어.
미국이 보고 싶어. 집, 마트 보고 싶어.
제주도 가고 싶어. 마트랑 놀이터랑 보고 싶어.
시엘 : 구름이 야옹이가 됐어. 바람이 왔어.
비행기 타고 수영장 있는데 갈 거야.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하고.
삼촌이랑 엄마랑 아빠랑 오빠랑 가.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가고 싶어.
바다에 가서 모래놀이 하고 싶어.
미국 마트에 가보고 싶은 지윤이, 수영장 가고 싶은 시엘이. 소박한 소망 뒤엔 비행기를 타고 싶은 큰 꿈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윤재 : 비행기 형아 혼자 타고 있어. 엄마 아빠는 집에 있어.
형아는 비행기 타고 집에 가는 거야.
비행기 타고 중국이랑 아프리카 가고 싶어.
비행기 탈 때 재밌었어. 비행기 타고 하늘나라 갔어.
비행기 탔는데 로켓 봤어. 로켓이 많았어. 작았어.
비행기를 탔을 때의 좋았던 기분을 간직하고 있는 윤재는 이번에는 먼 나라에도 가보고 싶어합니다.
줄기들의 표상속에는 비행기를 탔을 때의 행복했던 기억이 그대로 스며들어 있습니다. 또한 또 다른 곳에도 가보고 싶은 열망도 들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누구나 아무 걱정없이 어디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첫댓글 정우가 제주도 갔었군요~
지윤이는 정우가 아파서 안오나 걱정했거든요 ㅎ
정우가 태극기를 그렸네요~ 비행기나 우주복에 있는 작은 태극기도 잘 찾아내더라구요^^
우리 줄기들은 비행기 타고 가야할 곳도, 하고 싶은 일도 정말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