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fYPEmMmjyk?si=fCdmzENIWGccE-5y
['의사는 인간의 존엄을....] 앵커칼럼 오늘 TV조선
어둡고 누추한 방에 아이가 앓아누웠습니다.
의사가 턱을 괸 채 지켜봅니다.
엄마는 탁자에 고개를 묻고 흐느낍니다.
아빠는 간절하게 의사를 응시합니다.
영국 화가 루크 필즈가, 테이트 미술관 설립자
헨리 테이트의 부탁을 받고 그렸습니다.
"살아오면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담아 달라."
필즈는 두 살배기 아들이 폐렴으로 숨을 거두기까지 사흘 밤을 보살펴준
의사를 떠올렸습니다.
의사 부를 형편이 안 되는 오두막집을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창문으로 어슴푸레 새벽이 밝아옵니다.
필즈는 그 빛을 '부모 마음에 찾아온 희망' 이라고 했습니다.
정신병원에서 노인이 의대생 헌터를 깨우칩니다.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 문제를 풀 수 없어. 손가락 너머를 봐야지."
헌터가 선배 의사들에게 외칩니다.
"질병을 치료하면 이기기도, 지기도 하지요. 사람을 치료하면 늘 이깁니다."
그런 시선으로 #대한의협 의사 윤리강령을 돌아봅니다.
'하나, 의사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며… 둘, 양심에 따라 진료하며 품위와 명예를 지킨다…'
의사, #의대생 만 가입하는 사이트에 환자와 국민을 비하하는 글이 넘쳐난다고 합니다.
인간으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패륜입니다. 하도 끔찍해서 어떤 망언들인지 거론할 수가 없습니다
현장을 지키거나 복귀한 의사들의 블랙리스트도 나돕니다.
'부역자'로 낙인 찍고 신상을 털어 마녀사냥을 부추깁니다.
정신과 개업의를 하다 가운을 벗은 저술가이자 출판인이 있습니다.
그가 의전원에 강의를 다녀와 쓴 글을 생각합니다. '공부에 찌들어 생기 없는 표정과 어두운 얼굴들에 당황했다. 영혼 없는 존재같이 초점 없는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물론 14만 #의사 중에 극히 일부의 짓일 겁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국민의 등을 돌려세우면 파국뿐입니다.
시인이, 바닥까지 간 세상을 향해 묻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날은 올 수 있을까. 미쟁이 간호원 선생님 회사원 박사 술꾼 의사… 한 송이의 꽃으로 피어날 수 있을까.'
의사들이 대화에 나와 사람들 마음에 희망을 피워 올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9월 12일 앵커칼럼 오늘 '의사는 인간의 존엄을…' 이었습니다.
<국민댓글>
*필수의료과 환자로 장장 반년넘게 의사들을 응원하며
의사들이 양심껏 의료상태를 정상으로 회복시켜주기
바랬는데 내가 뭔가 의사들에 대해 대단한 착각을 한 것 같다
나는 저자들을 환자들을 존중해주며 치료하는
정상적 의료진들로 생각했지만 저사람들은 오로지
자기입장만 외쳐가며 환자들이 한마디 댓글만 달아도 집단이 공격질해대고
'환자들은 끼어들지마'
'환자들은 입다물고있어요 우리 의사들은 아무런 잘못없어
환자들 불평하려면 정부한테 가서 해 환자 너그들이 끼어들 자리가 아냐'
'환자들 너그는 떠들 자격없어 아닥하고있어'
'의료대란에 대해 뭔 환자들이 이래라 저래라야?'
6-7개월넘게 의료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보통 저랬다
그야말로 환자들을 뭘로 알고 있던 자들인지.
*의대생 사직전공의 댓글부대 단며칠도 반성없이
댓글부대 동원되어 댓글질하는것봐라
정말 양심이 없는 자들이다, 너희 환자가 정말 뭘로 보이냐?
정말 환자들을 개돼지로 여기는 집단 맞다.
세상에서 너그들에게 가장 만만한게 환자 맞지?
치료해줘야할 대상이 환자가 아니고 너그들은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보이지?
**나도 환자입장에서 전공의들 의대생들 응원해줬는데
이젠 저들이 뭔가 엄청 난 착각을 하는 것 같다.
나라를 구한 대단한 영웅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 같아
그리고 이젠 저들이 도를 넘어도 너무 넘어섰다.
특히 사직전공의들 대표한다는 박단도 그렇고
저들은 협상이 목표가 아니라 무조건 파토내고 무조건 불참하고
이 의료붕괴상태가 영원무궁토록 가길 바라는 것 같다.
환자 곁을 떠나지않고 환자들 치료해 온 의사들을 공격하고
신상털고 협박질하고 사직한 전공의들은 우선 돌아 올
생각 없잖아 협상할 생각 100% 없고 이런 상황을
즐기며 조롱하고 너그 정말 도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