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컴접근금지 배트맨: 킬링 조크 13 (완)

[뱃걸]

출처 : 여성시대 뱃걸

킬링조크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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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장면을 최소화로 잘라냈지만 내용상 잔인함이나 피 등이 불쾌할 수 있음.

조커가 겨눈 총은 가짜였다.

조커는 끝을 기다리지만

배트맨은 조커와 대화를 한다.

조커에게 손을 내미는 배트맨

조커는 배트맨이 내민 손을 잡지 않는다.

그리고 갑자기 떠올랐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조커의 이야기가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아서 검색해봤어.

사족에 해석을 달게!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두 사람은 '정신병자'다.

즉, 정상이 아니다.

첫번째 남자는 배트맨을 뜻한다.

두번째 남자는 조커다.

상식적으로 빛줄기를 타고 갈 수는 없다.

빛줄기를 밟을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은 채,

두번째 남자는 첫번째 남자를 믿을 수 없음을 말한다.

즉, 두번째 남자인 조커는 첫번째 남자인 배트맨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한다.

동시에, 밟을 수 없는 빛줄기를 밟으라고 말한 첫번째 남자인 배트맨 또한 정상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 이 이야기의 두 번째 정신병자(조커)는 빛줄기(배트맨의 도움)를 통해서든 스스로 건너 뛰어서든, 

반대편 건물로 넘어가야(정신이 온전해져야) 자유를(삶을) 찾을 수 있다. 

즉 조커는 말이 되든 안 되든 배트맨의 제안이 옳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배트맨의 도움을 믿을 수 없다고 거부할 수 밖에 없다.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 조커

조커의 이야기를 들은 배트맨은 웃는다.

그가 한 말을 전부 이해했다는듯이.

둘은 계속 웃는다.

조커에게 다가가는 배트맨의 손

서로의 웃음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조커의 웃음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홀로 소리내어 웃는 배트맨

* 어떤 이들은 이 연출이 배트맨이 조커의 목을 졸라 결국 죽였다고 생각함

비가 내리는 물웅덩이를 비추며 이야기는 끝난다..

참고로 1988년도에 나온 코믹스

그 당시에 엔딩에 의견이 분분했다고 함!

= 조커와 배트맨 사이를 연결해 주는 물 웅덩이에 반사된 경찰차 불빛이 기다란 기둥같은 불빛을 만들며 비추고 있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이 기둥같은 불빛이 사라진다. 마지막 조커가 배트맨에 의해 교살당했다는 해석에 더 힘을 실리는 이유도 바로 이 비유적 연출 때문. 배트맨은 더이상 조커를 위해 희망, 불빛을 비춰주지 않게 되었다는 해석이 쉽게 되는지라 교살설에 힘이 실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애니나 코믹스도 다 자기만의 설정이 있어서 그냥 독자 맘대로 생각하는게..ㅎ

어차피 배트맨의 영원한 숙적이기 때문에 조커는 절대 죽지 않음.

지금까지 스토리로 약 2천 명을 죽였다면서여..? ㅎ...

+++

다시는 걷지 못하게 됬지만 바바라는 잘 지냄.

배트걸은 은퇴했지만 '오라클'이라는 이름으로 배트맨을 보조한다.

나중엔 재활도 성공해서 다시 배트걸 복귀해!ㅎㅎ

* 킬링조크는 당시 배트걸의 인기가 떨어져 가던 참이라 배트걸의 정리해고를 겸하는 스토리였대ㅡㅡ

하지만 작가도 막상 스토리를 다 쓰고 나선 불쾌한 기분이었고, 

다른 작가들이 이걸 보고 배트걸의 운명이 너무 가혹하다 생각해서 만든게 오라클.

근데 오라클이 되고 바바라의 인기가 상승해서 결국 단독 시리즈까지 나오게 되었다고함.

끝

이제 밝은거 봐야지...

[모르간오일]

우왕 마무리 설명까지 고마워
난 물웅덩이 비유가 조커를 교살한 건 아니지만 배트맨이 더이상 조커를 도와줄 노력(?)은 하지 않을 것이다, 둘 사이의 알 듯 말 듯한 연결이 끝났다 정도의 의미를 담으려고 한 거 아닐까 싶기도 하네
이번에 배트걸 전격 폐기 소식에 바바라 캐릭터가 더 아쉽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