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가 수도없이 뒤집어지다가 걸림돌이던 원작자와 프로듀서 둘중 하나가 죽어 없어지고나서야 나온 신 야마토.
야마토는 원작이 워낙에 오래된 물건이다보니 옛 애니도 설정구멍이나 논리상 오류가 여기저기 많았는데 그걸 이번에 전부 손봐서 전개는 대단히 매끈해졌네요. 1화에서의 전투도 지구로 날아오는 이스칸달르의 사자로부터 가미라스군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지구함대가 실시한 양동작전으로 묘사.
저 옛날 애니의 캐릭터와 메카디자인을 요즘 스타일로 바꾼것도 꽤나 성공적.
캐릭터와 메카 모두 옛날 그 스타일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상당히 세련되게 변함.
만족스럽게 봤군요.
그러나...어디 건담이나 마크로스같이 한 세계관의 연속된 새로운 시리즈물도 아니고 옛날 고릿적 물건을 그대로 재생해 내놓은 애니를 암만 내가 팬이라고 해도 고평가 하기는 좀...이젠 팔릴만한 컨텐츠가 없어 이런짓까지 해야하나 뭐 그런 생각은 드는군요.
추억팔이인지 이걸로 새 시장을 개척할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음.
워낙 옛날물건이라 요즘풍으로 고쳤다고 해도 어디 요즘 애들이 이런걸 재밋다고 할까 모르겠네?
명왕성에서 충돌한 가미라스 함대와 지구 제 1 함대.
빔포가 휨...가미라스인의 과학력이란.... ;ㅁ;
초장부터 처맞고 시작하는 지구측.(걍 일본군이라고 해라)
폭침하는 아군함정을 뒤로 한 기함 기리시마.
함대 사령관 오키타 쥬죠. 그러고보니 이양반 계급이 안나오네
신나게 처맞으며 접근해 사정거리내에 들어가 반격 개시.
일제사격을 하는데....
뎅- 괜찮아 튕겨냈다.
거리가 가까워지니 쏘면 쏘는대로 다 맞음.
피탄된 아군함정끼리 충돌 폭파당하는 눈물이 앞을 가리는 상황
기함에도 빗발치는 포화. 그래도 얘는 전함이라 등빨이 좀 있어 버팀.
무수하게 피탄당하면서도 맹 반격중.
자글자글 지져댐.
사상자 대량 발생.
이쯤 되면 거의 함대는 전멸상태.
한편 지구에서는...
이 모든게 계획 대로라며 썩소(...)를 짓는 장관들.
적을 명왕성궤도에 붙잡는데 성공해 이스칸달르에서 보낸 사자와 접촉하는데 성공했다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여주인공 모리유키.
하지만 그 계획 덕에 제1함대 장병은 전멸 -ㅁ-
기껏 잘 오고도 화성까지 와서 불나서 탈출포트 하나 날리고 추락한 뭔가 이상한 기술력의 이스칸달르 연락선.
신 시리즈에서도 대사한마디 없이 시체로 등장하는 안습의 이스칸달르 공주님.
양동작전 성공의 대가로 1함대는 아주 떡이 됨.
가리마스군 함포 한방에 가루가 되는 종이장갑들.
구축함 순양함 클래스는 전부 한방임.
활활
선전하는건 전함 클래스 뿐.
미사일 전탄사격! 하지만 데미지가 안들어가... ㅜㅁㅜ
와지끈-
함대가 전멸할 지경이자 전방에 피켓함으로 배치됐던 구축함 유키카제가 급속 반전해 기함 호위를 함. 기동성이 전투기수준.
함선들 디자인 자체는 74년작 오리지널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는데 기본 디자인이 워낙 좋아서인지 고풍스웝긴 해도 구닥다리 느낌은 적은듯. 딱 2차대전 군함들 우주풍으로 어레인지 된 느낌 그대로.
퇴각 명령을 거부하고 후위를 자처하며 기함에 경례를 올리는 유키카제 승무원일동.
떠나는 전함 키리시마 돌격하는 유키카제.
집중되는 가미라스군 포화속을
잘도 헤처나가며 전진하는 유키카제.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가미라스 함렬에 뛰어들어 저기들끼리 치고받게 만듬.
엄청난 기동성을 발휘하며 분전했으나...결국 산화함.
그나저나 다 좋은데...왜 이건 옛날거 그대로 나오는거지...
실물 야마토는 두토막이 나서 거꾸로 뒤집혀 뻘에 쳐박혀있죠.
도저히 유적을 재생해 배로만들 상황이 아님;;;
야마토 부활편 이라고...90년대 중반에 시드미드한테 디자인 발주해 파일럿필름까지 만들었던게 있는데...차라리 그게 더 낫지 않았나 싶긴 했지만서도..최근 애니들이 너무 이상해져서 거의 땡기는게 없던차에 오랜만에 나온 야마토를 아주 흥미진진하게 봤네요.
첫댓글 으음...흥미있는데요?
우주전함이네요. 저게 리메이크 되었나?
저게 그 우주전함 야마토의 무슨 리메이크 판 같은 겁니까; 그러고보니 나디아도 뭐 새롭게 나오는 거 같던데...
이거 극우아님니까?? 잘몰라서요 그렇게 들은거같은뎁
제목이 야마토잖음ㅋㅋㅋ
국력을 때려 부어 만든 야심작인데 찍도 못 쓰고 침몰당한 야마토전함에 대한 일본인들의 한풀이ㅋ
"감벽의 함대"라고...진정한 극우애니는 따로 있죠. 전선 시찰나갔다가 미리 매복해 있던 미군기에 순살당한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또다른 평행세계의 일본으로 타임슬립해 깨어나서 앞으로의 전개를 다 안다는 미래인의 치트력으로 전황을 극히 유리하게 이끌어 태평양에서 미군을 싹 쓸어내버린다는 병맛 애니인데 그런것에 비하면 외계인의 기술력으로 침몰한 야마토 개조해서 어째선지 인본인들이 우주로 나가 지구를 구한다는 우주전함 야마토는 귀여운 물건이죠. 뭐 야마토 시리즈는 재미도 꽤 있는편이에요.
이야...감벽의함대를 아시는 분을 만나다니...그거 만화책으로 봤을때 진심으로 멘붕...그걸 보니 고바야시정도는 여유로 넘길 정신력(?)을 길렀죠...
구데리안 쨔응 ㅠㅜ
감벽의 함대가 어떤물건인지 모르고 막연하게 일본쪽에 버프를 좀 줘서 균형을 맞춘 가상물 정도로 생각하고 어렵게 구해 두근거리며 봤더니...작전능력이 썩 좋은편이라고 보기도 힘든 야마모토가 차원이동하더니 투명드래곤이 되어버린건 둘째치고...싸우면 싸우는 족족 목인형 수준으로 일본에게 깨진 미군 고위 지휘관과 관료들이 일본측과 접촉 일본인들의 무사도에 개인적으로 감화되어 우정을 나누더니 둘이 동맹을 맺고 악의 제국 나치스를 쳐부수는 대목에 이르러선 맨붕...시박...우리나 얘들이나 대체역사물은 밤꽃냄새가 작살이구나..하고 좌절함. 처녀들이 냄새만 맡아도 임신할 지경.
헐. "감벽의 함대" 그 거는 "지팡구"의 업그레이드 판입니까?
뎃글보니 상황전개가 '지팡구'와 많이 좀 흡사한데요. 대체역사물이라서 그런가?
원래 유키카제는 불침함인데...;;;;
유키카제는 운이 좋은 불침함이라기 보다는....동료의 운을 빨아먹어 자신만은 살아남는 불침함이라고 보는편이;;;
퀼리티 저질스럽네... 1990년대 작품이라고 하면 믿겠네
TV판인데요 뭘.
74년작 TV1기를 고스란히 새로 만든거라 올드팬들에게는 상당히 먹힐듯.
야마토를 본김에 거함거포에 필받아 심야영화로 배틀쉽 보고옴.
오오 놀라워라...보드게임이 원작인 주제에 이럴수가....꽤나 잘 만듬.
2시간도 넘는 분량인데 지루하지 않고 러닝타임 내내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았다는게 놀라운...후속작에대한 떡밥을 왕창 풀더군요.
엌..저두 어제 배틀쉽 보고 왔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