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개봉 이후 캡틴 아메리카가 왜 그렇게 친구인 버키를 챙기느냐, 도대체 두 사람이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버키와 스티브를 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속상한 마음에 쓰는 게 80%)
아마 보고 나시면 두 사람의 관계는 그 누구도 끼어들 수 없는 깊은 사이라는 걸 알게 되실 거예요.
(해당 글은 영화 속 내용 + 버키/스티브 배우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졌습니다
버키 배우 세바스찬 스탠은 이하 'S', 스티브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이하 'C'로 통칭)
캡아 시리즈의 스포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스티브에게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 것을 권하는 버키
혹시라도 스티브가 부담감을 가지거나 미안해할까 봐
"넌 그냥 쓰레기를 내다버리거나 내 구두를 닦아주는 걸로 대신하면 돼."
라는 말로 부담감을 덜어주는...
어머니의 장례식이 있었던 날,
애써 괜찮은 척하지만 사실은 집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혼란스러운 스티브와
그런 스티브에게 열쇠를 건네주는 버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버키는 입대를 하게 됨
버키 "나 돌아올 때까지 멍청한 짓 하지 마"
혹시라도 몸이 약한 스티브가 덜컥 입대라도 하게 될까 걱정하는 버키
스티브 "나 가기 전에 전쟁 이기지 마."
그렇게 스티브는 버키를 떠나보내고,
비록 약한 몸이지만 조국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고 싶었던 스티브는
그런 스티브의 정의로움과 선한 면모를 높이 산 어스킨 박사의 도움으로 입대를 하게 되고,
곧 프로젝트에 채택되어 슈퍼 솔져로 다시 태어나
하이드라에 잡혀간 버키와 다른 대원들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서고,
하이드라의 실험실에서 버키를 찾게 됨
"버키, 나야. 스티브."
"스티브!"
조금 전까지 고문을 당했음에도 스티브를 보자 환한 미소를 띄우는 버키
S: 버키는 하이드라에 잡혀 고문을 당하며 '좋아, 난 다시 싸우러 갈 거고, 이 미션을 완수하면 다시는 전쟁터에 발을 들이지 않을 거야.' 하고 다짐하죠. 하지만 그는 결국 다시 전쟁터로 돌아가고 말아요. 왜냐하면 스티브가 전장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버키는 스티브를 홀로 전쟁에 보낼 수 없거든요.
버키는 스티브와 함께 전쟁터로 돌아가고,
스티브가 허약했던 시절과 같이 여전히 스티브의 뒤를 지켜줌
스티브 - 넌 어때? 캡틴 아메리카를 따라
죽음의 문턱까지 갈래?
버키 - 죽어도 싫지. 싸움에서 도망칠 줄 모르는
멍청한 브루클린 풋내기, 걔를 따라갈래
스티브를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스티브 로저스 그 자체로 봐주는 버키
그렇게 버키는 스티브를 따라 하이드라를 막기 위해 떠나는데,
임무 도중 사고로 인해 기차에서 떨어지게 됨
페기 - 네 탓이 아냐
스티브 - 보고서 읽으셨어요?
페기 - 그래
스티브 - 그럼 제 탓인 거 아시죠?
버키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스티브
그리고 그 죄책감은
윈터 솔져가 버키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극에 달하게 됨
스티브 - 날 똑바로 쳐다봤어, 누군지 모르는 것처럼
1943년 버키 부대가 생포됐을 때
졸라가 녀석에게 생체 실험을 했어
뭘 했든 버키는 열차 추락에서 살아남았고
하이드라가 녀석을 찾아서...
버키는 내게 친구 이상이야
C: 캡틴은 아주 자기 헌신적인 사람이에요. 버키는 그의 삶에서 아주 큰 부분이고, 단순히 우정으로 이어진 사람이 아닌 캡이 끌고 가야 할 죄책감 그 자체이기도 해요. '내가 네 손을 놔버렸어, 미안해.' 살아남은 사람으로서의 죄책감도 가지고 있죠.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버키는 기억을 되찾게 되지만 그것으로 인해 두 사람이 마냥 행복해지지는 않음
C: 스티브와 버키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다가 전쟁으로 인해 갈라졌죠. 잔인하고도 비극적으로요. 그리고 그 결과로 두 사람 모두 인생의 일부를 잃었죠. 둘 다 전투를 보았고, 피를 흘렸으며, 스스로를 포기했어요. <시빌 워>에서 스티브와 버키는 처음으로 삶의 일부를 돌려받아요. 그리고 우리는 영화를 통해 그들이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싸우려고 하는지 볼 수 있죠.
C: 캡은 너무나 많은 고군분투를 겪어왔고,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키지도 않았죠. 항상 이러한 태도로 싸워온 캡이 순수하게 자신만을 위한 무언가를 되찾는 기회를 가진다는 건 대의를 위해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아닌 그저 스스로를 위한 거예요. 저는 영화에서 캡이 자기만을 위한 작지만 귀중한 시간을 가질 때가 좋아요. 캡은 너무 오랫동안 스스로를 가장 나중으로 둬왔잖아요. 그런데 버키가 그를 기억한다는 건 캡틴에게 정말 큰 보상이죠.
C: 스티브에게는 그의 예전 삶을 함께한 페기와 버키가 차지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 후에 그에겐 새로운 가족(어벤져스)이 생기고, 이번 영화(시빌 워)에서 그 두 세계가 충돌하게 되죠. 페기의 죽음으로 인해 버키는 스티브의 예전 모습, 집에 대한 기억, 지금의 위치에 서기 전의 모습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부분이 되죠. 페기를 잃은 후 그에게는 버키의 의미가 더욱 중해져요.
버키는 스티브의 어떠한 과거를 상징하는 사람이에요. 그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일이죠. 스티브가 지금의 가족과 얼마나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지는 상관없이 말이에요. 버키가 스티브의 원래 가족이니까요. 그러니 버키를 우선으로 해요.
S: 캡틴과 그렇게나 가까운 감정적인 유대감을 가진 건 버키뿐이에요. 그리고 버키에게 있어 캡틴은 일종의 집이 되었죠.
S: 버키에게 스티브는 유일한 희망이에요.
C: 캡틴은 이제까지 selfless했기 때문에 자신이 처한 갈등을 잘 해결해왔어요. 뭐가 올바른지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엔 그러지 못해요.
C: 스티브의 현재 가족과 버키를 비교하는 건 불가능해요. 스티브는 그의 옛 가족을 선택해요. 이건 조금 이기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스티브는 이렇게 행동한 적이 없어요. 새로운 경험이죠. 스티브는 굉장히 이분법적인 남자예요. 이거 아니면 저거죠. 하지만 버키와 있으면 이도 저도 아닌 게 되어버려요. 그게 그에겐 굉장히 힘들 거예요. 그는 버키를 선택할 거예요.
C: 스티브가 버키를 위해 애 쓰는 만큼 애를 쓸 다른 대상은 없을 거예요.
S: 버키에게 스티브와의 우정은 인간성을 회복하게 만들죠. 그리고 과거를 놓아줄 수도,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스티브만이 버키를 구원해요. 그렇지 않았다면 버키는 죄책감에 자살했을지도 몰라요.
버키가 자살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스티브와의 관계 때문이죠.
"난 너와 끝까지 함께할 거야."
그리고 세바스찬 스탠이 윈터 솔져가 되기 전 버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괜찮아."
"다 괜찮아질 거야."
버키와 스티브 두 사람 모두 괜찮아지기를 바라며….
진짜 스팁은 어제는 70년 전
눈뜨니깐 아무도 자기를 스티브로저스라고 하지 않는 70년 후 인데
자기자신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친구가 눈앞에 있는데 그 마음이 어떻겠냐구8ㅅ8 아 속상 진짜ㅠㅠㅠㅠㅠ
캡틴 욕하는 건 아니지만 마블 모든 시리즈 다 봤는데도 나는 좀 그랬어 캡틴....8ㅅ8....
시빌워보기전에 닥 캡틴편이였는데 영화보고나니까 누구편을 못들겠더라...소코비아 협정도 양측 입장 다 이해갔음...8ㅅ8....요번에 토니 감정선 보인거는 진짜 좋았는데 이거 캡틴3잖아요..우리 캡틴 꽃길만걸어도 모자란데 이 영화 이후로 주구장창 욕처먹고 있는거보면 진짜...전시리즈 안보고 욕하는 사람한테 다설명해줘봤자 안듣는사람이 대부분일거고..ㅎ...캡틴이 리더에 서서 항상 정의의 편에 서고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주다보니까 하나의 사람으로 안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다른 캐들은 그렇게 인간적으로 보ㅓ주면서....난 진짜 시빌워에서 히어로중에 누구도 욕할사람 없다고봄..희생자들을 포함해서 모두 피해자고....
너무 대중적이라 그런지 취좆또한 ㅓ너무 쉽게생각해서 맴이 아플뿐...전편 다 이어서 생각하면 난 솔직히 캡틴 욕하는게 넘나 이해안됨..토니랑 전투후에 캡틴표정보고 진짜.......걍 캡틴연기로만 캡틴상황 표현이 안되는 연출이 존나 빡친다...썅..
이런글 써줘서 고마워요..😢....제대로 글 봐준 몇명의사람한테라도 캡틴에 대한 오해가 풀렸으면..
이번에 시빌워보면서 캡틴이 마지막에 방패놓고간거에 대해 저렇게 버키가 소중한가 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캡아 윈터솔져보니까 버키를위해 스스로 방패를 버리는 장면이나오더라 그렇게나 스티브한테 버키가 목숨까지내놓을정도로 소중한사람임ㅜㅜㅜㅜㅜ
흐윽 진짜 찌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팀 아연맨이지만 셋 다 입장 이해가고 걍 너무 슬퍼 다 피해잔데ㅠㅠㅠㅠㅠㅠㅠ니네끼리싸우지마로라......이런글 써줘셔 고마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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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ㅠㅠㅠㅠㅠㅠ스티브를 존나 버키덕후라서 이기적인 고답이처럼 만들어냄... 아이언맨이나 캡틴이나 둘다 이해가고 둘다 찌통인데ㅠㅠ...시발.... 이거 캡틴아메리카3이라고..ㅎㅎㅎ캡틴 영화라고..
시빌워 반응 보다가 너무 빡쳐서 일상생활 불가할 정도였는데 이 글 보니까 맘이 한결 편해진다...루소형제는 진짜 캡아4해야됨 미국 개봉하면 한국보다 더 피터지게 싸울거같고 논란 존나 생길거같은데 제발 다음 시리즈에선 어벤 다른 멤버들 안나오고 제ㅔㅉ바ㅏㄹㅇ제발 스티브랑 버키 감정선 좀 따라가줬으면..ㅠㅠㅠㅠ팀캡 지지하는ㄷㅔ넘 슬프다
루소 나쁜놈들이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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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전 시리즈 다 봤구요.. ㅠㅠ 시빌워가 사람들끼리도 싸우게 만드네 ㅠㅠ
444 전시리즈다봣구요ㅡㅠㅜ 2대1로싸울ㅈ때진짜...
그러게생각해보니까 토니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무기인데.. 그 무기가 결국 토니심장에 꽂혔네....죽을위기까지가고...ㅠㅠ 맴찢
미안하지만 스티브는 하워드의 도움으로 영웅이 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움. 스티브는 항상 약자를 위해 싸우고 싶어했고, 나약한 브루클린 꼬맹이 시절에도 그건 마찬가지였음. 그 누군가가 떠밀어서도 아니고 모종의 이유도 아닌 본인의 의지로 약자들을 위해 싸우기 위해 프로젝트 리버스에 참여한 거고, 스티브가 군에 입대하고 프로젝트의 참가자가 될 수 있게 직접적으로 도와준 건 어스킨 박사야. 하워드가 나중에 방패와 수트를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스티브는 어스킨 박사의 말처럼 정의로움과 선함으로 캡틴 아메리카가 될 수 있었던 거고
@Bucky Barnes 그리고 버키는 하이드라에게 잡혀서 인간이 아닌 짐승, 무기처럼 이용 당한 거였고 스티브는 이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어찌보면 또 다른 피해자이자 약자인, 무엇보다 자신에게 가족과 같이 소중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버키를 지키려고 한 거고. 그리고 토니는 버키를 정말 죽일 맘으로 공격했고, 팔을 잘라냈음. 반면 버키는 토니를 죽일 마음이 없었지. 거기서 스티브가 토니와 싸우지 않았다면 버키는 그냥 죽었을 텐데 그런 결말을 바란 거면 어쩔 수 없고.. 스티브는 둘 모두 죽지 않기를 바란 거야.. 그리고 스티브가 편지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 토니가 국무부 장관의 전화를 무시한 것,
@Bucky Barnes 스티브가 감옥에서 팀캡 멤버들을 구하러 간 것에 대해 토니가 반박도 하지 않은 걸로 보아 이미 두 사람은 서로의 신념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어느정도 관계를 정리한 셈이야. 두 사람에게는 일종의 암묵적 화해라고 볼 수 있는 거지. 가장 말하고 싶은 건 스티브에게 버키는 잃어버린 70년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끈이자 자신을 스티브 로저스로 봐주는 사람이라는 거.. 그래서 스티브는 버키를 지킬 수밖에 없는 거고. 지금 이 본문에도 그러한 내용들을 말해주고 있음. 스티브는 어쩌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거라는 거 알아줬음 좋겠다..
패는건 불가피한 선택이였죠 ㅠㅠ 토니가 버키를 진짜로 죽이려고 하는데 말로 말릴수도 없고.. 근데 너무 무섭게 연출된게 큰거같움 ㅠㅠㅠㅠ
캡아의 상황을 자세히라도 알면 캡아 욕 못하지않나 토니나 스티브나 버키나 셋 다 존나 찌통인데
아연맨팬이지만 이번영화 솔직히 다 찌통이였는데ㅠㅠㅠㅠㅠㅠ누가 더 잘못했다기보단 그냥 상황자체가 다 어쩔수 없었던 것 같음ㅠㅠㅠㅠ
그 ㄱ누구도 욕하지 말고 욕먹지 않았으면 하는 1인이다...
누구 가릴 거 없이 다 찌통이라고ㅠㅠㅜㅠㅠㅠㅠㅠㅜ
댓글보는데 순간 치인트인줄 ㅋㅋㅋㅋㅋㅋㅋ 그당시댓글들같아 신기...
난 시빌워볼떄 토니 넘 답답햇음 ㅠㅠㅠㅠㅠ솔직히 둘이서 토니팬게 아니라 토니가 둘을패서 막느라고 패는거엿잖아 ㅜㅜㅜ 솔직히 보면서 답답했음
@EXO_CY 3
아 버키너무 애잔해 ㅜㅜㅜ
존나 개삐통 ㅠㅠㅠㅠ이거라고ㅠㅠㅠㅠㅠ캡틴 욕하지마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분노가 끓어오른다 캡틴이랑 버키의 과거사가 얼마나 찌통인데 흐그극ㅇㅠㅠㅠㅠㅠㅠㅠㅠ
마자..캡틴 너무 까여 이거 아이언맨 시리즈같음. 캡틴이 왜 버키한테 집착이상으로 매달리는지 더 잘 그려줬으면 좋았을걸
유머글로도 캡틴 졸라 까이고 ㅅㅂ...ㅠㅠㅠㅠ 토니도 이해 가지만 영화가 토니한테 이입되게 만들어졌달까.. 그리구 언제 둘이 그렇게 친했냐..맨날 싸웠잖아..미운정도 정이라 그거여..? 둘이 암만 친해져도 캡틴한텐 버키>>>>>>>어벤져스멤버들 일텐데. 차별이아니라. 버키는 그런존재임 아픈손가락..
하... 시빌워 서치하다 보고 또 울었다ㅎ
루소 윈솔 잘만들었다고 칭찬해줬더니 뒷통수 치기냐?
캡틴아메리카3라고요ㅠㅠㅠㅠ 후....
근데 로다주 눈빛이 너무 쩔어서 더 찌통했음ㅠㅠㅠ
3다 찌통이라 맘아파서 짜증날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