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님처럼..사진과 같이 올리면 참 더할나위없이 좋은 번개후기가 되겠지만..
사진찍는 도구도 없을뿐더러 사진 찍히는것도 별로 좋아라하지 않는 편이여서..후후...
재미없는 숱한 글자들로만..번개후기를 채워보려고 합니다..
재미없으신 분들은 다른 게시글로 이동해주세요..^O^**
처음이였어요..번개란걸 나가고 그 속에서 사람들을 만난건..
상영회는 여러번 가봤지만..번개는 처음이였어요.
처음인 번개는 내 마음을 울려요..일분 일초도 안쉬고 내 마음을 울려요..
그 번개는 나한테만 특별한 만남이 아니라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는 번개예요.
첨 봤어요..난..최고의 번개를 만난 거예요..최고의 만남을...지금 만나고 왔어요..
후후..멋진 대사에 맞춰서 한번 써봤습니당..
양아님의 말년휴가벙개...
4시 반쯤에 먼저 도착한 소나무2님과 저 새벽이슬..그리고 뒤이어 복수를 꿈꾸다님..그리고
도서실에서 열심히 과제물에 전념하다가 얼굴보러 나와준 허클베리핀..
그리고 뒤이어 약속시간 5시.. 좀 오버된 시간에 나타나신 벙개친 장본인 양아님..
(지하철 출구로 나오셔서 안 뛰어오고 느긋하게 걸어오셔서 많은 질책과(?!) 비난을 받으신..
9분 늦으셔서 벌금을 9만원 받으려 했지만 차마..인두겁을 쓴 인간으로서
그런짓은 차마 할 수 없겠기에 너그러이 용서해드렸죠..후후
그 후 진진님이 당도하셔서 총 여섯분이서 럭셔리수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한시간동안 신나고 즐겁고 미치게 놀다가..허클은 과제물의 압박으로 먼저가고..
각종 분식(김밥/라볶이/쫄면/오뎅국물)등으로 노래부르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난뒤..
정류장에 잠시 들렸죠..이때 진진님도 집에 귀가하시고..
저를 포함한 네명만이..낙산공원으로 향했습니다.낙산공원의 그 야경이란....
멀리 높게 솟은 남산타워..다닥다닥 붙은 집들..따뜻한 주황색 불빛들 그 속에 사람들 삶들..
그리고 네멋의 채취..
너무 좋았어요..맥주 한캔씩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양아님이 준비한 동전마술과
불빛마술도 보며 신기해하고..
복수가 경이 머리 묶어주며 앉아있던 장소에 아리따운 여성 두 분이 술을 마시며 인생을 얘기하시는
것 같아서 처음엔 망설이다가 갈때쯤 해서 양해를 구하고 앉아보는 놀라운 적극성 발휘까지..
ㅎㅎ 그 두분..많이 당황해 하시던...네멋드라마 장소라고 하면서 꼭 앉아보고 싶다니까 흔쾌히
허락해주셨던 ..실례가 많았고 감사했습니다..)
그 후..여러가지 압박으로 인해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헤어져야만 했던..소나무님과
복수를꿈꾸다님..잘 들어가셨다는 메세지..잘 내려갔냐는 메세지..너무 고맙고 따뜻했습니다..
담에는 좀 더 많은 얘기 많은 시간..헤헤
그리고 넥스트님을 통해서 굼벵이님과 고속먼지님의 크로스 벙개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지하철이 끊겨서 대흥역에서 내려 나왔는데..신촌현대백화점의 위치를 몰라..그것도 모범택시를 타고 도착한 그곳은...걸어가면 채 10분도 안 될 거리..
헉 ㅡ.ㅡ;;;;그 때의 당혹감과 경악이란..그 택시비면 쌀이 몇 알이며..라면가닥이 몇 가닥이던가..ㅜ.ㅡ
암튼 일절만 하고...서울지리에 무지한 양아님과 저를 위해 데리러 나와주신 넥스트님..
그리고 뒤이어 늦게 참석하시게 된 와디지님을 만나뵙고..
그리고 중간에 합류해서 많이 어색했던 저와 양아님을 왜 그르케 꼬리말을 자주..많이 달아요 하시면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인사를 건네시던 케비에스님..그리고 일분일초님.막산적없어요님..후후..
여러가지 사정 끝에 노래방을 찾아가고..
노래방에서...두시간 가까이 카페분들이 흥겹게 노시는 모습 지켜보고..
(사실..노래방을 초반에 이미 갔다온지라..ㅎㅎ..긁적....간신히 한곡 불렀었죠..)
노래방을 나와서 정류장으로 다시금 향했습니다..
그 곳,,정류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빛과 달의 노란빛과 어둠의 까만빛을 배경삼아..
잔을 기울이며..한번도 얘기나눌 기회가 없었던 네멋분들과도 인사를 하고
말을 섞고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참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한분 두분..귀가하시고..환하게 동이 터오는 정류장 풍경...
정류장에서 이렇게 환해질때까지 남아본적은 처음이라서 참 새롭고 멋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아직 꺼지지 않은 빨간 가로등 불빛이 정류장을 지키고 선 나무들의 잎사귀를 아련하게 비추던 모습..
또다시 새로운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차들..건물들..
그 속에 여전히 굳건한 정류장의 모습이 든든하고 멋지고 대견하더군요..
몸은 많이 고됐지만..마음은 참 좋았습니다..
벙개 한번 참석해봐야지..이게 아니라 벙개 한번 참석해봤다가 될 수 있어서..
마음속으로만 담고 있는게 아니라 몸과 맘이 함께 움직일 수 있던 시간이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에서..내내 졸면서..
복수와 경이 서로의 맘을 확인하고 복수가 너무 좋아서..
미친듯이 정류장을 뛰어다닌 것처럼..
저도 정류장 여기저기를 환하게 웃으며 뛰어다니는 꿈을 꾸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 속에서 사람의 냄새를 맡고 사람의 얼굴을 보고..사람을 느꼈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많은 분들도 늘 좋은 시간 되시길..
첫댓글 훗.. 크로스 번개후기당.. 잘내려가서 다행 올라올때마다 서서 왔다는 그 야야기. 정류장이 한적해서 좋다는 그야기기 다 기억하고 있음.. 그 마음 가진하고 잘 살아야해~
넹..그 마음 쭉 간직하면서 살게요..후후..짧은 시간이였지만..이런저런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거 아시죠?..넥스트님은 싫으셨을라나..ㅎㅎ..늘 사람들 챙기는 모습이 따뜻해 보입니당..긁적긁적..
헙..이야기도 못했네...죄송.
헤헤..죄송은요..절래절래~( -_-)~~(-_- )~저도 인사드리고 이야기라도 나눠보고 싶었는데..이미 알콜이란 놈에게 지배를 당하셨던 듯..훗..담엔 그럴 기회가 주어질거라 믿으면서..굼벵이님..건강하세요..늘 좋은날들 되시구요..^_~**
럭셔리 노래방훗..다시 생각하니까 몸이 노곤해지네요.ㅎㅎ 졸려라..역으로 향하는 데 얼마나 발걸음이 무거웠는지...낙산좋았겠네요. 야경이 눈에 선해요. 앗.방금 배에서 소리났어요. 냉면도 먹고파라..당장ㅜㅜ...결국 방석집은 못하셨군요. 아쉬워라..
ㅎㅎ..진진님의 노래도 잊지 못할겁니당..영광이였죠..글구 진진님의 카리스마..^^ 좌중을 압도하지요..훗..저도 끝까지 함께 하셨으면 좋았을걸 하고 많이 안타까웠답니당..낙산야경은 정말 멋지더라구요..굿~!! 담엔 낙산냉면도 먹고 방석집도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아프지 마세욤..^^**
잠시나마 뵙게되어서 기뻤습니다~ ^-^ 궁금했었거든요. 글마다 달려있는 예쁜 리플의 주인공이 누구실까~ 하고!!
ㅎㅎ..저를 궁금해 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이였습니당..저도 얘긴 나눠보지 못했지만 만나서 얼굴뵙고 인사라도 건넬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욤..스탈이 멋쥐신 연꽃숲님..늘 웃을일만 있으시길..훗..
울 이슬양..제 2의 넥스트를 꿈꾸며... 열심히 댓글 단 보람이 있군..ㅎㅎ 잘 내려 갔다니..다행이오.. 다음엔 오래 오래 함께 했음 좋겠소...ㅎㅎㅎ
네가 그리 유명한게요~? ㅋㅋㅋㅋ 이슬양과 나의 꼬릿말은 수준차가 많이 나요. 제가 훠얼어씨인~ 떨어지는 꼬릿말들 ㅋㅋㅋ 이슬양 쵝오~
ㅎㅎ..넹..보람이 있네요..뭐..그런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닌데..제가 그런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럴테니까..꼬리말 하나가 사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것..훗..네..언니가 걱정해주셔서 잘 내려왔구요..다음엔 정말 끝까지 가는겁니당..쪼~아..가는거얌~!! 이 세상 끝까징..ㅎㅎ..
넥스트님..수준차라니요..제가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분이 넥스트님인데..그 무슨 말도 안되는 발언이십니깡?...^___^ 긁적..아직 하산하려면 멀었는데..후후..벌써 밀어내시기예여..냐하하...넥스트님도 최곱니당..!!
잘들어 가셨다니 다행이네요... 전 갈때 비몽 사몽으로 쉬운길을 갔다가 멈췄다가... 갔다가 멈췄다가... 엉망이 었는데...ㅋㅋ 그 불빛 마술 딜라이트라는 건데요... 마지막에 비법을 들켜 버려서... ㅡㅡaa 담엔 새로운걸루 준비 해야쥐... 글구 취사해요... 뒤늦게 봤지만 정류장에 늦었다구... 그렇게 공개하다뉘..
넹..양아님이 배웅해 주셔서 더 잘 내려왔습니당..아..술에 취하셨었나욤?..후후..제가 옆에 있어드려야 하는건데..훗..그 마술을 딜라이트라고 하는군요..하나 배웠당..브이..새로운 마술 또 기대할게요..그리고 미안해요..긁적.그런 의도가 아니고..그냥 혹 못오시나해서 끄적거려본건뎅..화푸세욤..^_~.앙.(애굡니다)ㅎ
아하하하~여기도 내낵이 ㅋㅋㅋ다음엔 개인기 꼭보여줘요...역쉬 우린 늦게 합류해서...할말이없다....정류장서 무쟈게 먹었던것만 생각나네...
ㅎㅎ.너무 술을 좋아라 하시고..술도 와디지님을 따르는 풍경..너무 자연스러워서..이거이거..주인 잘못 만난 와디지님의 몸도 생각해주셔야지욤..^^ ㅎㅎ.개인기..웬만하면 넣어두시죠..푸훗..집엔 잘 들어가셨는지요?..아프지 마시고 늘 재밌는 하루하루 되세욤..
웅... 저도 솔직히 이번에 처음으로 님의 이쁜 얼굴을 처음 봤어요...ㅋㅋ(제가 지금 술취해서요 말이 막나오네..) 역시 꼬리말의 여왕답군요... 한사람도 빠트리지 않고...ㅋㅋㅋ 다음에 뵈요...
그르게요..술 많이 취하셨었나봐요..제 얼굴을 이쁘다 그러시고..냐하하..+___+~~..이러고 초라해지는 이스리..ㅡ.ㅡ;;; 저도 이번엔 케비에쑤님하고 인사도 하고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마웠구요..꼬리말 여왕의 자리를 지킬라구욤..훗..다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또 뵈욤..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