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스트 3위 - [보고싶다] : 윤은혜&유승호
영화 <집으로>의 꼬마 유승호는 성장기를 거치면서 굵직한 작품 속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
역을 도맡아 하며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한 절차를 착실하게 밟았다.
다행히도 잘 자라준 기럭지와 제법 매서운 눈빛도 소화 가능한 마스크 덕에 ‘소지섭 느낌이 난다’는 평을 들으며
기대를 모았고 <욕망의 불꽃>을 통해 정극 데뷔를 무난히 마쳤다.
하지만 올 초 종방한 <보고싶다>는 그가 했던 최악의 선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상대역으로 나온 윤은혜 옆에 선 그는 영락없는 10대 소년으로 시간을 거슬렀고 강지환 옆에 있을 때,
특히 공유 옆에 있을 때 그 사랑스럽고 철없고 귀엽고 그래서 어리게만 보이던 윤은혜는
유승호 옆에서 막내 이모 느낌이 물씬 나는 예쁜 노안이 되고 말았다.
둘 다 선남선녀임은 확실하건만, 성인 남자를 애처럼 보이게 하고 어려 보이던 여자를
늙어 보이게 만드는 이 묘한 남녀 간의 케미스트리. 문제 있다.
- 요약: 국내드라마 | 한국 | MBC | 수, 목 21시 55분 | 2012-11-07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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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트2 – 해를 품은 달 : 한가인&김수현
아무리 윤은혜가 나이 들어 보였다고 한들 이 정도로 이모 조카 논란을 불러일으키진 않았다. 그렇다.
바로 한가인과 김수현 캐스팅이다.
물론 한가인의 미모에 대해 감히 늙었네 어쨌네 함부로 평을 내릴 만큼 내 간이 크지는 않다.
절대 미모 평생까방권을 가진 한가인.
과연 현재 한가인의 미모를 비교평가 하기 위한 대상으로는 과거의 한가인뿐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 솔직히 예전 같지 않았던 건 사실이잖아…
드라마 초반부에 아역 시절이 끝나고 한가인이 비로소 브라운관 가득 얼굴을 드러냈을 때
전국적으로 터져 나오던 미묘한 탄성을 다들 기억하고 있잖아?
올리비아 핫세를 떠올리게 하는 작은 얼굴 오뚝한 콧날 꽃잎 같은 입술의 한가인이건만,
절대 그녀의 미모에 뒤지지 않는 작은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
거기다가 사람 미쳐버리게 하는 살인적인 웃음을 지어 보이는 김수현이다.
거봐, 남녀주인공을 떠올리며 미모를 비교하게 된다고.. 실제로 김수현에게선 남성적 매력이 희박하다.
보는 순간 어리고 상큼하다는 느낌이 확 들지만, 남자로서 멋지다 두근거린다는 느낌은 약한 것.
그런데 그 옆에 청담동 며느리를 붙여놨으니.. 미안해 내 스타일은 양명(정일우)이었어.
- 요약; 국내드라마 | 한국 | MBC | 수, 목 21시 55분 | 2012-01-04 ~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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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트1 – 장옥정, 사랑에 살다 : 김태희&유아인
이 커플은 참 희한하다.
많고 많은 미녀 배우들 중에 굳이 단 한 명만 고르라고 하면 남자들이 쓸데없는 고통을 느끼며 간신히 꼽는 것이 김태희라던데, 여자의 눈, 아니 이렇게 쓰면 모든 여자가 너 같지 않다는 말들을 할 테니, 감히 말하건대 나의 눈으로 본 김태희는 이렇다.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소울 없는 미모’.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눈 코 입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다. 빠지기는커녕 완벽하게 아름답다.
하나하나 따져보는 이목구비도 아름답지만, 조화 또한 예술이다.
그냥 말이 필요 없는 얼굴 그 자체라고.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지금껏 배우 김태희를 보며 그 옆에 어느 남자가 서 있어도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지 않은가.
맙소사 그런데 하필이면 상대역마저 유아인이다.
김태희와도 어울리지 않고, 신세경과도 어울리지 않았던, 어떤 여자와도 딱히 어울리지 않았던 바로 그.
차라리 유아인 곁엔 김윤석이 가장 잘 어울리지 않나 싶을 정도로 그 역시 나 홀로 외모를 뽐내는 타입인것이다.
선남선녀를 붙여 놓으면 아름다움X2가 될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서로의 미모를 물과 기름처럼 겉돌게 하는 이 사람들...
대체 왜죠.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여신급 미모의,
그러나 소위 말하는 동안 이미지는 미안하지만 아닌 김태희 옆에 영원히 나이 들 것 같지 않은
터프하고 불안한 소년적 남성미를 뿜어내는 유아인이 그래서 워스트 1위다. 아 그냥 안타깝네요.
- 요약: 국내드라마 | 한국 | SBS | 월, 화 22시 00분 | 2013-04-08 ~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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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3 – 야왕 : 김성령&권상우
이제 어디 가서 연하로 나오기 어려운 나이가 된 권상우이지만,
요즘같이 강남성형외과 선생님들의 의술을 뽐내는 자리가 돼버리기 이전 전국의 내로라하는 내츄럴본 뷰티들이 모여
미모를 겨루던 80년대 미스코리아대회 출신의 김성령이 상대역으로 캐스팅되니까 그 그림이 기가 막힌 것이다.
당시 ‘차도커플’로 불리며 이 둘의 애틋한 러브라인에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각자가 가진 안타까운 사연 속에서 애초에 불순하게 접근했던 마음이 진정한 사랑으로 변화되며 보여주는
세밀한 감정선이 연륜 없는 어린 연상연하 커플로서는 소화해내기 어려운 내면의 연기였기 때문이다.
권상우 역시 데뷔 때에 비하면 선이 꽤 굵어지고 남성다워졌지만,
여전히 그 불안한 눈빛과 말투를 통해 보호본능을 불러일으켜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생각해 보자. 더는 띠동갑이 미성년자가 아닌 내 나이 정도 되는 여자들이라면,
김성령을 보며 헛된 희망도 한 번쯤 품어보는 것이다.
그러니 김성령은 충분히 더 어린 배우와 연기해도 좋을 것 같다. 이것은 나의 본심이자 사심이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흔해빠진 어린 미녀들에 비해 그녀의 독보적이고 성숙한 미모는 만개한 꽃과도 같으니! 언니 파이팅입니다.
- 요약; 국내드라마 | 한국 | SBS | 월, 화 21시 55분 | 2013-01-14 ~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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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2 - 7급공무원 : 최강희&주원
요즘 세상이 어찌 되려고 이러는지 남자고 여자고 마르고 가녀린 패션 몸매만을 칭송하는 세태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러나 암만 세상이 변한다 한들 떡 벌어진 어깨의 넓디넓은 남자의 가슴팍에 안겨
가만히 남자의 얼굴을 올려다보는 것이야말로 오래도록 변하지 않을 여자들의 로망 아니던가.
그렇다 올려다봐야 하는 것이다. 키 185cm의 주원 정도라면 평균 키의 여성이 힐을 신고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보여준 최강희 주원 커플의 모습이
사실은 여자들이 꿈꾸던 연상연하 커플의 고전이라고 볼 수 있다.
늘씬하고 아름다운 느낌이 아닌 작고 귀여운 그래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내는 여자,
그래서 연하남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여자 바로 최강희.
그리고 그 여자를 한 손으로 휘감아 안을 수 있을 만큼 듬직하고 탄탄한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오빠 같은 연하남 주원.
이 드라마는 안타깝게도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그 끝은 씁쓸했지만,
국정원이라는 무대를 소재로 신입 요원들의 훈련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냈고, 신입 사원으로서의 고민도 현실감 있게 담았다.
서로의 존재를 숨기고 사랑을 키워가는 주원과 최강희의 알콩달콩 로맨스는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기에 중반부 이후 힘을 잃은 전개에도 끝까지 극을 이끌고 갈 수 있었다.
이런 완벽한 조화 때문에 충분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연상연하 커플을 보여주었다.
- 요약: 국내드라마 | 한국 | MBC | 수, 목 21시 55분 | 2013-01-23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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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영화 7급공무원을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작품.더보기 다운로드
베스트1 –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이보영&이종석
읽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네, 그렇죠. 눈치챘겠지만, 이 글은 순전히 ‘너들목’을 위한 글이었다.
지난 14회에서 수하가 짱변을 번쩍 들어 올리는 과감한 키스신이 나간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온갖 SNS에 캡쳐 화면이 올라오며 지금까지도 반도의 누나들은 미칠듯한 수하앓이를 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다른 드라마들의 두루뭉술한 설정과 다르게 여기선 아예 대놓고 연상연하 커플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이 둘이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고 각자의 감정을 부인하거나 숨기다가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스토리가 무척 자연스러우면서도 두근두근하게 전개되었다.
단지 로맨스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드라마의 주축이 되는 법정 사건에 대한 얼개도 상당히 탄탄해서 여러모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이다.
다 떠나서 이종석이 연기하는 수하는 특별한 능력 때문이겠지만 어딘가 슬픔을 간직한 정적인 캐릭터이다.
그러면서도 강단이 있고 속이 깊어서 챙겨주고 싶다가도 챙김을 되레 받고 싶어지게 하는 매력이랄까.
이보영이 연기하는 장혜성은 또 어떤가.
지금껏 연하남에게 어필하는 연상녀의 매력이라는 것이,
상처가 있는 가녀린 여성미 아니면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모르게 덜렁대는 귀여움 둘 중 하나였다.
굉장히 단편적인 설정이었지. 그런데 짱변은 그 어느 쪽도 아니다.
정떨어질 정도로 현실적인 국선변호사이고, 이기적일 정도로 생활력이 강하다.
애교는 일절 없고, 대체로 무뚝뚝하거나 도도하다.
나이만 어릴 뿐 뭐든지 척척 해결해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남자도 아니고,
나이만 많았지 사사건건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작위적인 캐릭터의 여자도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 둘이 하는 연애가 진짜 남자 여자의 현실 연애처럼 느껴진다. 따라서 연상연하 커플 베스트 1위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2013) 별점9.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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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국내드라마 | 한국 | SBS | 수, 목 22시 00분 | 2013-06-05 ~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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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속물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 박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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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사나이 차관우가 만나며 벌어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