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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낙원이자 아드리아 해의 진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전 세계인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로 주목받는 이곳은 짙고 푸른 코발트블루 컬러의 바다 위에 붉게 타오르는 꽃처럼 고고히 떠 있다. 길이 2킬로미터, 높이 25미터의 육중한 성벽 위를 걸으면 도시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아래로 펼쳐진 바다와 그 앞에 다닥다닥 맞닿아 있는 수천 개의 붉은 지붕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해발 475미터쯤 되는 세르기우스 언덕에 오르면 달마시아 해안과 함께 한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발칸전쟁 당시 세르비아인들이 두브로브니크에 총격을 가했을 때, 전 세계 사람들은 거세게 항의했다고 한다. 두브로브니크에 포진해 있는 유적들은 한번 파괴되면 되살릴 수 없음을 모두들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이곳 시민들과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당시의 피해는 상당부분 복구되었고, 도시의 삶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과도 같은 두브로브니크. 역사와 전통, 문화를 소중하게 보호하고 있는 곳이기에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 |
..벨기에 브뤼셀의 그랑 플라스 광장에 늘어서 있는 카페에 앉아 있으면 유럽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살롱의 손님이 된 기분이 들 것이다. 빅토르 위고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극찬했을 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광장은 마치 축제라도 열리는 듯 조명이 화려하고, 정부 건물, 시청사, 시립 박물관이 각각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을 뽐내며 서 있다. 특히 2년에 한 번씩 축제 기간에는 1,860평방미터에 이르는 광장이 화려한 꽃으로 뒤덮이는데, 너무 아름다워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이다. 세계적인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 왕궁, 고급 호텔과 상점들이 즐비한 브뤼셀. 실제로 브뤼셀의 모든 길은 그랑 플라스로 통한다.
| | 그랑 플라스를 둘러싼 지역은 ‘신성한 섬’이라고 불리는데, 그곳에서는 마치 ‘평행 세계’로 들어간 듯한 인상을 받는다. 좁은 골목을 거닐다 보면 화려하고 값비싼 물건들을 계속해서 마주치게 되기 때문이다. 17세기경, 이미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평가받았던 브뤼셀. 덕분에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소설가 토마스 만의 대하소설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의 배경이 되었던 독일의 뤼베크. 고딕 양식 첨탑 7개와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로 좁은 골목들이 촘촘히 이어져 있는 이곳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천 개에 이르는 건물들이 역사적 유물로 보호받는 가운데, 뤼베크는 발트 해 연안에서 중세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다. 뤼베크는 또한 요한 게오르크 니더레거의 제과 사업을 통해서도 한층 유명해졌다. 니더레거는 스스로 개발한 마지판(아몬드와 설탕을 갈아서 볶아 만든 과자)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 만들었는데, 지금도 브라이텐 거리에 있는 니더레거 하우스에서는 그만의 비법을 사용해 만든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마지판을 만날 수 있다. 실제로 뤼베크를 찾는 관광객은 아름다운 성당과 거리만큼이나 마지판에도 열광한다.
..“신이 신이듯이, 베른은 베른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도시는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다”라는 말도 있다.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는 스위스 연방을 통치하는 으리으리한 연방 의회 건물이 자리 잡고 있지만, 아레 강을 끼고 있는 이 도시 사람들은 느긋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카사노바는 이곳에서 방탕한 생활에 탐닉했고, 러시아 황제의 딸 안나 페오도로브나는 이곳에 낭만적인 정원을 만들었으며, 레닌은 이곳에서 철학 서적을 집필했다.베른은 중세 시대에 건설되었지만, 도로와 시장 등이 바둑판 모양으로 |
| 잘 구획되어 있어 길을 찾기가 무척 쉽다. 치밀한 도시 계획에 의해 탄생한 도시답다. 베른에서 가장 멋진 거리는 마르크트 거리로 이 주변에 아인슈타인 하우스, 시청사, 곡물 거래소, 시계탑, 그리고 1421년에 건축된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후기 고딕 양식 성당인 성 빈센츠 교회 등 볼거리가 가득 모여 있다. 또한, 베른은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초록빛 아레 강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관광객에게 좋은 선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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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타바 강변의 황금빛 도시, 체코 프라하. 모차르트는 프라하와 사랑에 빠졌었다. 프라하가 진짜 연인이라도 되는 듯. 100개가 넘는 첨탑을 가진 이 도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현실이라기보다는 기적과 같이 느껴진다. 유럽의 그 어떤 도시도 황금빛 프라하만큼 중세의 심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는 않다. 프라하의 상징은 흐라드차니 언덕 위에 듬직하게 서 있는 프라하 성과 카를 교이다. 카를 교는 유네스코에 의해 뛰어난 비종교적 고딕 건축물로 인정받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카를 교 바로 옆에 구시가지의 반지형 도로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프라하의 심장부이다. 이곳에는 시장, 틴 성당, 얀 후스 기념관, 시청사, 천문 시계 등 주요 관광 명소가 모여 있다. 또한, 소극장, 유리 세공품과 장신구, 꼭두각시 인형 마리오네트 등을 파는 상점들이 가득한 비밀스럽고도 생기 넘치는 골목들이 이어져 있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
..‘동쪽의 파리’로 불리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1944년, 독일군이 바르샤바 폭동을 진압한 이후 도시의 85%는 파괴되고 사라졌었다. 하지만, 바르샤바 시민들의 의지와 결단력 덕분에 도시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보다 더 옛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탄생한 바르샤바 구시가지 전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왕궁, 지기스문트왕의 동상, 바르샤바 대학과 대학 도서관, 그 외 수많은 건물과 교회들이 바로크 양식이나 고전주의 양식으로 만들어져 운치 있는 바르샤바는 예부터 구시가지 광장이 중심부였다. 그 옆으로는 중산층들의 주택과 작은 카페들이 늘어서 있는데, 광장에서는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처럼 화가들에게 초상화를 |
| 그려 달라고 할 수도 있고, 마차를 타고 근처를 둘러볼 수도 있다. 새로운 것을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옛것을 지키는 도시, 바르샤바의 문화 보존 정신과 애국심은 본받아야 할 자세이다.
..북유럽의 공기가 지배하는 백야의 도시 헬싱키. 오늘날까지 핀란드의 교역, 산업,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곳은 스웨덴의 왕 구스타브 바사가 1550년에 세운 도시이다. 지금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헬싱키의 모습은 대부분 19세기 초에 독일의 건축가 카를 루트비히 엥겔이 설계한 것인데, 1808년에 러시아 군대가 핀란드를 점령했을 때, 헬싱키의 목재 건물들이 모두 불에 타 파괴되었기 때문에 그 후 재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시 중심부의 광장과 주변 지역은 카를 루트비히 엥겔이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꽃을 피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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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주의 양식에 따라 통일성 있게 계획된 것이다. 광장 한쪽에는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아름다운 대학 본관 건물이 서 있고, 그 맞은편에는 정부 청사 건물이 있다. 특히 배를 타고 헬싱키로 들어오게 되면, 항구를 바라보며 당당하게 서 있는 새하얀 루터교 성당과 붉은색 펜스키 성당의 웅장함에 반하게 될지도 모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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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_김정원 발췌_<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100>/ 저자 : 앤 벤투스 (터치아트 031-949-9437) 유럽
포르투갈 - 리스본 | 포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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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 상트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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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런던 | 옥스퍼드 | 에든버러
노르웨이 - 오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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