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미즈키 시게루는 실제로 1943년 징병되어 태평양전쟁에 참전하였다. 그는 전투에서 왼팔을 잃었고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며 1945년 종전까지 살아남았다. 지옥을 보고 온 그는 평생 전쟁을 혐오하였으며, 당시 직접 목격한 일본군 위안부의 실태를 보고선 '어떻게 같은 인간한테 저런 짓을 할 수 있는가'라고 충격을 받았다. 본인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안부와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주장했다.
얼마전 전쟁이 필요하면 해야한다던 논담이 생각이나서 한번 옮겨와 봅니다.
겪어보지 못한 자에게 전쟁이란 달콤한 것이다.(Dulce bellum inexpertis)[1] | 에라스무스 |
늙은이들이 전쟁을 선포한다. 그러나 싸워야 하고 죽어야 하는 것은 젊은이들이다.[11] | 허버트 후버 |
첫댓글 참혹하기 그지없다...ㅠ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살아서 진지에 돌아왔을때 '죽었어야 할 놈이 왜 살아있냐'는 소리를 듣는다면.....
겪어보지도 않은 채 알지도 못하는 타인의 생명의 소중함도 모른 채 필요하다면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말은 참 잔인하게 들립니다. 국가보존을 위한 방어는 어쩔 수 없다지만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