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영정(宿營艇)이란 훈련과 해상작전을 수행하면서 장병들이 수면과 생활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상 호텔(?)입니다.
평소 진해기지사령부에 있었습니다만, 이동이 가능하여 견인해 다니면서 여러 곳에서 임시숙소, 사무실 용도로 사용 가능했습니다.
이런 숙영용 군함은 소형함정 중에서 별도의 모함을 갖지 못한 소해정(YMS, PCS), 구잠정(PC, SC), 보병상륙정(LCI) 및 전차상륙정(LCT)의 승무원들을 위한 것입니다. 수송함 또는 급유함 등에게서 지속적으로 재보급을 받으면서 모항에서 떨어진 작전지역에서 장기작전을 할 수 있게 합니다
배수량 : 3,800톤
전 장 : 81미터
전 폭 : 14.5미터
깊 이 : 8.5미터
건 조 : 1951년 (미군 탄약운반바지선)
퇴 역 : 2008년
함 번 : 자-950
함번의 '자-'란 바지선에 붙이는 것으로 2002년 8월 퇴역하여 인공어초로 활용된 자-951(탄약운반바지선)과 같은 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부구조물이 철근콘크리트 만들어진 그냥 시멘트로 만든 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퇴역한 숙영정(자-950)은 현재 경상북도 울진 후포 앞바다에서 2008년 4월부터 울진바다목장사업의 인공어초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후포 대개마을 앞 35미터수심에 있습니다.
사전에 환경오염을 막기 위하여 기름, 폐기물 등 오염물질 제거하고 물고기집으로 성형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런 숙영함은 범선시대부터 존재하고 2차대전에서는 상륙함을 개조하여 자력이동이 가능한 숙영함(APB, Self-propelled Barracks Ship)이 대량 운용되었습니다.
현재는 숙영정(자-950)은 물고기의 낙원이 되어 있고 이 한척이 2X2X2 세제곱미터 어초 500개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현재 수중테마파크로서 스킨스쿠버에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퇴역 이후 해군들의 집에서 물고기의 집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된 숙영정은 행복하겠지요!
첫댓글 흐음...저렇게 퇴역후에 바다에 가라앉혀 인공어초의 역할을 하는 배들은 환경에는 무해한것이 그게 참 궁금..
미국에서는 2차 대전에 쓰던 각종 함선을 저렇게 가라 앉히거군요! 산호초 형성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기름만 빼면 철덩어리라서 암석하고 큰 차이는 없죠 문제가 되는 건 재활용도 안 되면서 썩지도 않는 플라스틱류죠
ㅇ.ㅇ 그렇군요..다큐에서 보기만해서 저게 그렇게 효과가 좋을까 했는데..흐음..^^
오오... 이런게 있었군요.... 맨 마지막 짤에서 스쿠버와 찍힌 사진에 보이면 녹슨 금속이 보이는데.. 저 녹슨 금속이 물에 있어도 환경에 지장이 없는건가요..?
맨 위 사진 보고 중국군이 쓰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콘크리트로 만든 배라니.....
인공어초는 일부러 만들어서 어장형성하려고 많이 뿌리니다. 금속이라 외부부식이 되면 더 이상 내부로 침투하지도 않고 금속자체로서는 해상을 오염시킬 만한 물질이 아니거든요.
오호.. 이런함선도존재했군요...
어뢰맞으면 끝장
오 오 이런함도 있었군여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여 꾸벅 꾸벅 ^^~~~~~~~~
새로운 정보 알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