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금수저라는 말이 있습니다.배경 좋은 집안 자식을 일컷는 용어로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가졌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에 반하는 흙수저는 돈도 빽도 없는 서민의 자식을 지칭하는 자조적인 용어입니다.
금수저 중에서도 극소수를 가리키는 다이아몬드수저도 있습니다.최상류층인 재벌급이나 권력자
집안이 여기에 든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금과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알아보았습니다.
금 1g 가격은 약 10만원이고 다이아몬드 1캐럿(0.2g) 가격은 400만원 정도입니다.
단위 무게로 따지면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나 현재 금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이고 다이아는 하락을 거듭합니다.
이유는 금의 매장량은 한정되어 있지만 다이아몬드는 랩그로운Lap grown이라는
합성다이아몬드가 많이 생산되기 때문이라 합니다.
기술 발전으로 합성다이아는 천연다이아와 구별이 안될 정도로 흡사하여 대체품으로
인기가 높다 합니다.자연의 얼음이나 냉장고의 얼음이나 똑같은 것과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합성다이아 1캐럿의 가격은 천연 3부(0.3캐럿)의 가격과 같은 4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천연자연 할 것 없이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모스경도 10)인 다이아는 지하 깊은 곳의 탄소원자
(원자번호 6번으로 양성자와 전자를 6개씩 가졌음)가 초고압고열에 의해 단단한
결정구조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열과 압력이 부족하면 부드러운 선상구조를 가진 흑연이 됩니다.
1780년대 프랑스의 과학아카데미는 다이아몬드의 성분이 무엇인가라는 오랜 의문을 풀기로 합니다.
부와 권력이 왕과 귀족에게 집중된 시절이라 백성들이야 굶주림에 허덕이든 말든
귀족들은 호기심 충족을 위하여 거금을 들이는 실험을 제의합니다.
화학실험의 체계를 세운 공로로 현대 화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라부아지에(1743-1794.
프랑스 혁명정부의 재무관을 지냈으나 비리혐의로 단두대로 처형됨)가 실험의 책임자로 나섭니다.
밀폐된 용기 속에 다이아를 두고 지름 80cm의 렌즈로 햇빛을 모아 가열하면 다이아는 사라집니다.
용기 속의 공기성분을 조사하니 다이아와 동일한 양의 숯을 태운 공기성분과 같았습니다.
다이아나 숯이나 탄소가 연소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이아의 성분에 대한 의문을 해결합니다.
금(원자번호 79. 양성자와 전자가 79개씩 들어있음)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른 물질을 금으로 변환시키려는 연금술은 인간의 오래된 꿈이었습니다.
성공한 사례는 단 한번도 없었지만 수많은 실패과정에서 물질의 성분에 대한 지식이 축적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화학의 발전을 추동하였습니다.
하지만 금의 제조는 여전히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였습니다.
우주론의 발달로 별과 은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최근에 이르러서야 금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조금씩 알게 됩니다.별이 핵융합을 하면 빛과 에너지를 방출하고 별의 구성성분은 점차 무거운
원소로 변합니다.태양 정도의 크기 별은 수소에서 헬륨으로 다음 단계인 탄소산소 까지 가면
핵융합은 멈춥니다. 그런 다음 중력에 의해 쭈그러 들어 백색왜성이라는 작고 차가운 별이 되어
쓸쓸한 일생을 마칩니다.태양은 매초 400만톤의 질량이 사라지면서 빛과 에너지를 방출하지만
태양의 수명 100억년간 질량감소는 0.1%에 불과합니다.
태양보다 8배 이상 크기라면 탄소,산소를 넘어 더 무거운 원소로 합성됩니다.
한 단계씩 무거운 원소로 넘어 가면서 질량은 조금씩 줄어 들고 줄어든 질량 만큼 에너지로 바뀌어
별을 빛나게 합니다. 원자번호 26인 철 까지는 그렇게 진행하지만 원자의 합성은 거기서 멈춥니다.
그 이상의 무거운 원자로 합성하자면 지금부터는 에너지 방출이 없으므로
새로운 에너지를 투입해야 합니다.
중력에 의한 엄청난 압력으로 별이 내파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발생하는 초신성 폭발의
막대한 에너지가 원자번호 26인 철보다 무거운 원자를 만드는데 쓰입니다.
초신성 한 개가 내뿜는 에너지는 수천억 개 별을 가진 은하 전체가 만드는 에너지 양과
맞먹을 만큼 강력합니다.
전체 우주에는 수 천억 개의 은하가 존재하며 매초마다 한 번씩 초신성 폭발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태양보다 20배 이상 큰별은 초신성 폭발로 날아가고도 남은 물질이 많아서
중성자별이 되거나 그보다 큰 경우에는 블랙홀로 변합니다.
얼마전 까지는 금79.은47.수은80.납82.우라늄92 같은 무거운 원소는 초신성폭발이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최근에는 학설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초신성 폭발은 한달 이내의 비교적 짧은 시간에 그치므로 다량의 무거운 원소 만들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오히려 우주 곳곳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중성자별 충돌이
원인일 것이다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금은 금속이요 다아아몬드는 광물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그 둘은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사치품의 영원한 끝판 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도 초신성 또는 중성자별 폭발 말고는 만들 방법이 없는 금의 가치는 올라가고
인간의 기술로 계속 만들어 내는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하락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첫댓글 흥미 있는 이야기입니다. 재미 있네요...잘 봤습니다. 예전에 돌아가신, 가족 중에 제일 똑똑했다는 둘째 작은아버님의 말씀은,,,단단한 돌을 태우면 많은 에너지가 나오고 다음은 금...그 다음은 우라늄이며,,,마지막으로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다는 다이아를 태우면 형언 할 수도 없는 엄청난 힘이 터져 나온다고... ㅎㅎ 웃자는 야그입니다. ^^
작은 아버지 말씀 농담 아니라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물질이 가지는 에너지는 E=MC^2 공식이 말해 주듯이
중량에 달려 있지요.
같은 부피라도 밀도 높은 물질이 품고 있는 에너지가 크다 하겠습니다.
작은 아버지께서 아인슈타인의 에너지 등가공식을 알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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