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기 고문,
미 제2사단 보은행사 펼쳐
베푼 은혜는 모래에 새기고 받은 은혜는 돌에 새긴다는 격언처럼 미 제2사단이 우리나라에 베푼 은혜를 오늘 우리는 돌에 새겼다는 말로 박 고문은 기념사를 시작했다. 박 고문이 이끌고 있는 한미친선군민협의회가 미 육군 제2사단 창설 10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7일 경기도 양평 지평리전투기념관에 기념비를 건립한 제막식 자리에서였다.
6.25동란 발발 6개월 후인 1950년 12월, 유엔군은 패배의식이 만연해 있었고 유엔군 지도부는 한반도에서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었다. 그렇게 급박한 전황에서 1951년 2월 13일부터 3일 동안 미 제2사단 23연대전투단과 프랑스대대 연합부대가 이곳 지평리에서 중공군 제39군의 5개 사단에게 포위가 된 위기에서 대승을 거둔 전투가 지평리전투였다.
이 전투로 유엔군이 중공군에 대해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으며 이후 38선을 회복하는 반격의 계기가 되었다. 지평리전투는 중공군 개입 이래 유엔군이 중공군의 대규모 공격에 물러서지 않고 진지를 고수하여 승리한 최초의 전투였다. 동란에서 3년 동안 국군과 유엔군은 수많은 전투를 치루며 위기를 넘겼으나 그 중심에 역전의 발판이 된 인천상륙작전과 지평리전투가 있었던 것이다.
기념비 제막식 행사를 주관한 박 고문은 기념사를 통해 “6.25 당시 미 2사단의 첫 승리를 기념하는 뜻깊은 이곳에 100주년 기념비를 건립함으로서 미 2사단에 대한 한국국민의 감사를 전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기념비는 전면 중앙에 미 제2사단 마크와 사단가를 넣고 왼쪽과 오른쪽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아래로 헌시를 영문으로 넣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 육군 제2사단 행정부사단장인 가이 M. 존스 준장은 “미 2사단의 창설 100주년을 축하해준 한국 국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더 강해지고 있다는 증거가 이 기념비라고 생각한다며 미 2사단 장병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미 육군 제2사단은 천하무적이다>라는 시를 쓴 장순휘 시인(국방문화예술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 육군 제2사단의 위대한 100년 역사를 한글과 영문으로 남기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6.25 당시 주한 미군장병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지켜진 점도 시에 담았다고 말했다.
기념사
한미친선군민협의회장 박 정 기
우리의 오랜 가르침에 베푼 은혜는 모래에 새기고 받은 은혜는 돌에 새긴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미 제2보병사단의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들이 우리에게 베푼 은혜를 돌에 새깁니다.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에서 창설된 미 제2사단은 창설 후 오늘까지 유럽에서 4년, 미국에서 40년을 보내고 한국에서 무려 59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2사단이야말로 우리의 향토사단이요, 진정한 전우입니다. 한국전쟁을 어떤 이는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쟁 중 여러분이 보여준 용기와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은 적이 없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우정과 공헌에 감사하며 먼 훗날에도 여러분의 고귀한 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이곳에 100주년 기념비를 세웁니다. 미 제2보병사단 만세, 만만세! 감사합니다.
We are second to none
Inside the beaming white star.
The Indian head stands tall.
Bravely serving every war.
Faithfully responding every call.
The second infantry division.
Will march to worldwide location.
Fighting under justification.
Every victory becomes sensation.
“All the enemies be gone!”
“We are second to none!”
Their footsteps came along a century.
Now is the start of new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