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들을 읽어보니, 그저 김병현 선수를 단순한 시각에서 감싸 안으려는 성격의 단문들이 많이 있군요. 하지만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김병현 선수의 진정한 팬이라면.
김병현 선수를 좋아하고, 작년 월드시리즈를 보고 감동을 했지만,
김병현 선수 안타 맞거나, 특별히 어떤 상황을 꼬집어서 말하기는 그렇지만, 평소 표정이 그렇게 밝지는 않은것 같아 실망스럽습니다.
걱정도 되고요, 야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야구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은 인정하겠습니다만,
언론에 대한 태도나, 표정관리는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중계를 보면서 느낄 것입니다.
그런 표정을 보면, 팀 동료들 기분이 좋겠습니까.
이번에 밥 감독이 말을 잘 했다고 생각 합니다. 분명히 김병현은 행운아 입니다. 월드시리즈때에, 다 잡은 경기를 두번이나 놓쳤지만, 동료들의 힘으로 최고의 선수가 된것입니다.
김병현은 정상급 투수의 실력을 갖추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에비해 야구 외적인 면에서 고칠게 있습니다.
김병현 선수 표정이 원래 그렇다면, 인위적으로라도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밥 브렌리 감독이 말한 것 같군요.
언론에 대한 태도와, 혼자 지낸다는 김병현 선수의 대인 관계에서도 고쳐야 할게 있다고 봅니다.
이제 김병현 선수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 스타 플레이어 입니다. 스타 플레이어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김병현 선수의 언론에 대한 태도를 보면 좀 지나치다 싶습니다.
스타 플레이어인 김병현 선수가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보답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김병현 선수는 그런면에서 자의든 자의가 아니든 부족하다고 생각 합니다. 언론에 대한 태도 까지는 인정을 하겠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라면 언론의 힘을 받지 않고도 경기에서 보여지는 모습으로 최고의 선수가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팀 내에서는 좀더 웃고 선수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잘 지냈으면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팀 내에서는 어떻게 지내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사를 읽어보거나 김병현 선수의 말에서 김선수의 생활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건 저나 대다수의 팬들이 정보를 얻을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직접 김선수와 생활을 하지 않으면, 김선수의 생활을 알수가 없는 우리로서는 이렇게 밖에 정보를 얻을수가 없죠, 하지만 신문기사등이 거짓된 말을 썼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야구는 혼자 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애리조나의 팀 동료들은 충분히 김병현 선수를 아껴주고 마음을 열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김병현 선수가 마음을 열 차례입니다. 이제 김병현 선수는 더이상 메이저리그에서 신출내기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어린 나이가 아닙니다. 김병현 선수가 사회에 대해 고쳐야 할게 있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사회생활을 할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밥 브렌리 감독이 메이저리그에서 애리조나 팀을 우승시켰지만,
감독상을 타지 못해서, 밥 브렌리 감독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조금은 좁은 시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 나라가 우승했는지는 모두 알고 계시겠지요, 바로 브라질 입니다.
그렇다면 월드컵 최고의 감독상은 우승팀인 브라질에서 나와야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작년도 월드시리즈에서의 밥 브렌리 감독의 작전은 좋았다고 보여집니다. 현재에도 밥 브렌리 감독에게 팀 운영이나 큰 작전 상의 미스는 없는것 같습니다.
애리조나는 지금 최고의 팀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리조나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수 있는것은 랜디 존슨, 커트 실링과 같은 선발 투수의 호투도 있지만, 바로 팀의 단합에 있는것 같습니다. 김병현 선수가 이런 선수들의 관계에서 다른 선수들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이 자신을 고립시킨다면, 분명히 팀내에서 생활을 하기가 힘이 들어질 것입니다.
김병현 선수가 조금더 밝은 모습을 보이고, 동료들, 그리고 감독과의 관계를 좋게 유지한다면, 정말 최고의 메이저리거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