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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의회는 24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4대 후반기를 이끌어 나갈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박부환 부의장, 윤명희 의장, 이재현 부의장 당선자(앞줄 왼쪽부터),홍종필 운영위원장, 박순환 내무위원장, 이죽련 교육사회위원장, 박천동 산업건설위원장 당선자(뒷줄 왼쪽 부터)가 당선뒤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임규동기자 | 일부 불참속 제1부의장 박부환씨 선출 이재현씨, 민노당 출신 첫 의장단 진출 운영 홍종필 내무 박순환 교사 이죽련 산건 박천동
윤명희(60) 현 부의장이 제4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오는 7월1일부터 2년간의 임기로 의장직을 맡게 될 윤 의장 당선자는 울산광역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울산시의회(의장 김철욱)는 24일 오전 11시 제11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윤 부의장을 후반기 의장으로, 박부환(55) 의원을 제1부의장으로, 이재현(50) 의원을 제2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윤 부의장은 교황선출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전체 19명 가운데 16표를 획득했다. 김재열 부의장은 2표를 얻었으며, 1표는 무효처리됐다.
윤 의장 당선자는 "저로서는 커다란 기쁨이자 영광이 아닐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의장으로서 울산시의회의 위상을 보다 높이고 110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울산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밝힌 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정이 펼쳐지도록 의회의 견제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재열 부의장 지지의원들과 송시상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는 13명의 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제1부의장 선거에서 박부환 의원이 12표를, 송시상 의원이 1표를 얻어 박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됐다. 또 제2부의장 선거 역시 13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해 이재현 의원이 11표, 김기환 의원이 2표를 각각 획득, 이 의원이 부의장 한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이날 의장단 선거에서 이 부의장의 당선으로 광역의회 사상 첫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이 의장단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겼다.
의장단 선거에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초선인 홍종필(51) 의원과 이죽련(여·48) 의원이 운영위원장과 교육사회위원장에 각각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박순환(53) 의원과 박천동(42)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내무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을 다시 맡게 됐다.
한편 김재열 부의장과 김기환 운영위원장, 서동욱 교육사회위원장, 이방우·천명수 의원 등이 일부 상임위원장 배정 등에 항의, 이날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25일 진행될 상임위원 선임에도 적잖은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