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서울 로잔 언약 선언문을 읽고
홍성철 목사/ 전 칼빈대학 신약학 교수, Faith Theological Seminary NT 교수
대한민국 인천에서 열린 제4차 로잔대회는 세계선교에 헌신한 놀라운 운동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1974년 제1차 로잔대회에는 150여 개국에서 2,700명의 교회 지도자가 함께 모여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한다는 공동의 신념을 확인했다. 로잔운동은 지난 50년 동안 로잔 언약(1974), 마닐라 선언(1989), 케이프타운 서약(2010)의 안내 지침을 따랐다. 제4차 로잔대회 서울 선언은 이전의 대회 문서들을 온전히 확언하며, 복음의 중심성(제1항)과 신실한 성경 읽기(제2항)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갱신함으로써 로잔 문서의 확고한 토대 위에 세워졌다.
이번 대회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작했다. 로잔언약은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선언해왔다. 필자는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안고 열린 로잔대회를 지지하고 앞으로 계속 연합하여 이어져 가길 바란다. 이 글에서 2024 서울 로잔 언약 내용을 숙지하고 수정 보완해 논평하고자 한다.
I. 복음전도 우선성 강조
로잔언약은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2024년 서울 로잔언약에서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 중에서 복음전도가 우선적이어야 한다는 문구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날 현대 교회는 여러 가지 활동, 프로그램, 사역으로 바쁘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나 복음전도가 우선적이며 우선순위가 되어야 함을 선언해주어야 한다.
2. 여러 가지 이슈의 부재
2024 서울 로잔 언약은 사회적 책임을 언급하면서, 동성애, AI 외에 여러 가지 지구촌의 이슈 교회 문제를 폭넓게 다루어야 했다. 예를 들어 지구촌의 온난화와 기후변화, 지구촌의 전쟁,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한 영적 각성, 다가올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임박성, 종교다원주의, 이방 종교의 발흥과 도전 등이 언급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중동의 전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전쟁 중이다. 또한 선교의 도전 중 이슬람 인구는 20억, 힌두교도 10억, 불교권 6억이며, 로마 카톨릭을 제외한 개신교도 11억이다.
3. 성령 하나님의 능력 강조
2024 서울 로잔언약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 사역의 성경적 세계관으로 나열한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회개와 그를 주님으로 믿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한 백성 안에서 모든 민족의 갱신과 화해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성령을 보내셨다. 그들은 모든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의 좋은 소식을 증거하기 위해 새 생명과 능력을 받았다.
그런데 2024년 서울 로잔언약은 앞으로 복음 선포에 성령의 능력을 강조해야 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권세가 있었고,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파했다. 예수님이 선포한 복음 선포(복음을 전파한다, εὐαγγελίζομαι)는 단순히 강단에서 선교 현장에서 말로 설교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늘나라 복음 메시지 선포는 표적과 기사가 동반된다(Freidrich, εὐαγγελίζομαι [euangelizomai],” TDNT 2:720). 예수님은 복음을 선포할 때 마태복음 11:5절(눅 7:22)에 대답한다: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그 전체 문장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라는 말에서 그 문장의 절정을 이룬다.
4. 복음전도에 연합중보기도와 사탄의 세력들을 대적하는 영적 전쟁 강조
서울 2024년 로잔 언약은 한국에서 열리므로 특히 기도에 열심인 한국교회의 K-Prayer를 앞으로 강조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위임 명령의 실현을 위해 하나인 교회가 같은 주제로 같이 모두 기도하는 연합 중보기도도 강조되어야 한다. 교회의 선교 소명을 강조하여 미국 신학자 왈터 윙크(Walter Wink)는 교회의 기도에 관한 통전적 세계관을 “기도가 사역의 중심이라는 것을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룩한 교회는 대위임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함께 연합하여 사탄의 영향력 아래 있는 자들을 위해 연합 중보기도하는 사명을 서울 로잔언약에서 회복해야 한다. 앞으로 교회가 대위임 명령의 완수를 위해 방해 요소는 종교와 시스템을 통해 일하는 사탄의 정사와 권세다. 교회의 선교 실천을 위해 이미 패배한 사탄의 세력들과 영적 전쟁이 강조되어야 한다. 보이지 않은 사탄의 영적 세력들은 이슬람 20억, 불교 6억, 힌두교 10억, 신도교 1억, 북한 주체사상 2천 500만, 등,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하고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하고 있다.
5. 동성 성관계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동성애 법제화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서울 로잔 언약은 동성애 선언이 밋밋하고 애매하다. 동성애는 죄이며 교회 안에 있는 그들에게 목회적 돌봄과 거기서 벗어나도록 기도하고 치유해주어야 한다. 세계선교 2위인 한국에 동성애 법제화를 위해 사탄은 불순종의 아들을 통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 법제화는 지구촌 세상의 교회를 파괴하고 무너뜨리기 위한 사탄의 놀라운 속임수와 계략임을 알게 해야 한다.
출처 : 코람데오닷컴(http://www.kscoram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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