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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녀, 기황후 貢女 奇皇后
“모진 비바람에 쓸리고 할퀴어 마모된 돌멩이가 더욱 야물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40
그곳엔 같은 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즐비했고, 모두가 제 할 일로 바빠 보였으며, 약재 냄새들로 가득했다.
“수태의 어른,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안내받아 찾아간 약재방 안에서 백발의 수태의는 불룩한 토시를 끼우고 커다란 광주리와 함께 약재를 골라내고 있었다. 아니, 약재더미에 파묻혀 있었다고 하는 쪽에 더 가까웠다. 흔히 시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이 그렇게 하듯이, 수태의는 미간을 잔뜩 좁히고 저를 찾아왔다는 손을 바라본다.
“오, 예까지 웬일이신가.”
수태의는 약재를 고르는 손길을 늦추지 않은 채, 말썽 많은 옆집 누렁이를 맞기라도 하는 것처럼 평상적인 어조로 묻는다. 은은 머뭇머뭇하다가 가벼운 목례와 함께 안으로 들어섰다. 생각보다 더 진한 약재 냄새에 조금 인상이 찌푸려진다. 은은 큰 용기라도 내듯 헛기침을 하더니 수태의에게로 가까이 다가가 대뜸 꾸벅, 인사를 했다. 무슨 뜻이냐는 듯한 얼굴로 수태의가 물끄러미 은을 본다.
“정전에서의 일,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요.”
현 황제까지 무려 4대 째, 이 백발 성성한 노인 혼자서 네 명에 이르는 황제의 건강을 책임져왔다 했다. 그런 이가 실수를 했을 리 없었다. 제 뱃속에는 다른 어떤 생명도 없었지만, 그 증거가 꼭 필요한 적기에 손을 들어준 수태의에게 이만한 인사치레는 나중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감사할 일은 또 무에야.”
“그러니까, 아까, 정전에서,”
수태의와 저, 단 둘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은은 못내 주위를 살피고 목소리를 거의 죽였다.
“절 위해서, 거짓말을-”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구만. 난 거짓말을 한 기억이 없는데.”
수태의는 외려 은을 이상하게 바라보더니 제 할 일에 몰두해버린다. 그 메마른 손끝으로 척척 잘도 약재들을 골라낸다. 그 바스락거리는 거친 감촉의 소리가 이상하게도 듣기 좋았다. 은의 입을 대신하여 수태의가 다시 말했다.
“사람들이란 저 좋을대로 들어버리게 마련이지. 내가 무슨 말을 했어도 그네들은 똑같이 환호를 했을테고.”
은은 정전에서의 수태의의 말을 곱씹어보았다.
‘폐하,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옵니다. 경하 드립니다.’
그리고는 깜짝 놀라 스스로 제 입을 틀어막았다.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다, 그것은 말 그대로의 뜻 이외에 아무런 의미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말하자면 그 자리의 모두는 황성에서 잔뼈가 굵은 수태의의 농익은 말장난에 속아 넘어간 것이었다. 물론 결과적으로 그것이 은 자신에겐 큰 도움이 되는 말이었겠지만.
수태의는 구부정한 자세로 은을 돌아보지도 않는다. 한참 그의 곁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 뒤로 단 한 마디도 입을 열지 않은 채 묵묵히 약재만을 상대했다. 그러나 그것이 은을 향한 무시나 괄시의 의미가 아님은 알 수 있었다. 자신은 그저 황제의 충성스런 신하일 뿐이다, 라고 말하는 그 오랜 세월의 등을 향해서 다시 한 번 꾸벅 절을 하고 약재방을 빠져나왔다.
황제궁으로 향하는 길, 은은 거짓으로 많은 이들을 속이고 앞으로 가짜 회임 행세를 해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가 우습기도 하고 처량 맞기도 하다 생각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밟고 일어서겠다던 그 마음 그대로다. 세상의 온갖 고초 따윈 모른다는 얼굴을 하고 있던 진 대인의 막내딸을 떠올리면 역시 마음 한 켠이 저릿한 수치심이 자신을 괴롭히는 것만 제외한다면. 자신에겐 아무런 죄책도 자괴도 없다. 떳떳하게 ‘원 황실 제 2황후’라는 이름을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먹으며 등을 꼿꼿이 펴고 걸었다.
오늘로 마지막. 아직 공녀의 옷을 입은 은을 향해, 지나치는 많은 궁인들이 마치 황후를 대하듯 허리를 굽혔다.
//貢女 奇皇后//
황제가 서고에 있는 동안만큼은 아무도 그를 방해할 수 없는 시간이라 했다. 그를 서고까지 수행하고 돌아온 우겸이, 황제의 방에서 향유를 갈아두고 조용히 빠져나오는 언주를 발견한다. 돌아서며 저를 본 언주가 또 소스라치게 놀라는 걸 보고 가만히 웃어보였다. 그가 웃는 이유를 아는 언주는 민망한 듯이 볼을 붉히며 몇 걸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내게 죄라도 지었거나, 아니면 폐하의 침소에 못된 장난을 해 놓았거나.”
“어찌 지원 나으리만 뵈면 이리 놀라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더욱 알 수 없는 것은 그가 앞에 있을 때마다 영문 없이 뛰어대는 심장일 것이다. 언주는 무슨 말이든 꺼내야 할 것 같아 두 사람의 공통분모인 은의 이야기를 했다.
“정전에서의 일, 이미 모든 궁인들의 입을 통해 퍼져 나갔어요. 새 황후마마를 맞게 되어 축하드립니다.”
“한꺼번에 두 황후마마를 모시게 되었으니, 그리 흔한 일은 아니겠지.”
우겸은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소홍과 은을 모두 입후에 올리겠다는 황제의 명을 정전에서 직접 본 저였다. 은의 입후에 대해 한 발 물러선 진 대인과, 그런 소홍을 제 1황후에 입후하도록 양보한 황제의, ‘서로를 지독히도 의식한 미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는 해도 양쪽 모두에게 그리 시원치 않은 결과임은 분명했다.
“모든 궁인들이 알고 있다면, 은도 이미 소식을 들었겠구나.”
“예.”
“..뭐라 하더냐.”
“가타부타 말을 않는 아이지만.. 그래도 모두의 축하를 받고 기뻐했습니다.”
오늘부로 공녀의 옷을 벗고, 내일부터는 황후가 된다. ‘제 2황후’라는 달갑지 못한 이름표를 달고서. 우겸은 안다. 욕심이 많아 승부욕도 강한 은이라서 이번 일이 충분히 상처가 되었으리란 것을. 제 힘으로 올라서려 했던 자리를 다른 누군가와 나눠 가져야 한다는 것이 기쁠 리가 없다.
“은이 그래 뵈도 욕심이 많아서 지금 당장은 좀 힘들겠지만, 언제까지고 거기 머물러서 우울해 할 아이는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꼭 제 맘을 헤아린 양 말하는 언주를 두고 조금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자 언주가 웃으며 말했다. 손가락으로 제 얼굴을 가리키면서.
“얼굴에 금방 나타나는걸요.”
우겸이 머쓱하게 답한다.
“그랬느냐.”
“좋겠어요, 은인. 먼 곳에 와 있지만 친 오라버니와 다름없는 분이 든든히 계셔주시고.”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 황제궁 바깥까지 나와 있었다. 그리운 듯한 얼굴을 한 언주의 말을 가만히 들어주었다.
“가족은.”
“아무도 없어요. 무남독녀에, 부모님은 어릴 적에 역병으로 돌아가셨고, 숙부님 댁에 맡겨져 길러지다가 우연찮게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그 사이의 일들을 설명 드리자면 너무 길구요.”
누군가의 웃음은 그가 가진 아픔에 반비례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겸은 안타까웠다. 자신의 아픈 과거를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여유로워서가 아니라, 지독히 쓸리고 할퀸 지난 아픔들을 다루지 못해 어설피 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언주처럼. 또는 지금 스스로의 모습인지도. 언주는 은에게 동질감을 느꼈고, 우겸은 그런 언주를 향해 성긴 동병상련을 느낀다.
“필요하다면 내가 힘이 돼주마.”
언주는 과장된 표정을 지어보이며 걸음을 멈춰 세웠다. 기뻤지만 애써 숨겼다.
“어머, 절 놀리시려는 건 아니죠? 그렇지만 말씀만이라도 정말 감사한걸요.”
“농이 아니래두. 지금처럼 억지로 웃고 싶지 않을 때 말이다.”
우겸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는지를 가늠하듯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웃는 얼굴을 마지막으로, 친절하게도 손은 흔들어주며 먼저 걸음을 돌렸다. 그리고 언주는 깨달았다. 은이 가끔 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어째서 그렇게 미련 가득한 얼굴이 되는지를. 그리고 곧 머지않아 자신도 그러한 얼굴을 하게 되리라는 것을.
생애 처음으로 욕심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한다면, 은은 뭐라 답할까.
//貢女 奇皇后//
마음 급한 모든 이들의 들뜬 기분을 헤아리지도 않고, 밤은 너무나 길었다. 그리고 다시 새 날이 밝았을 때, 두 황후를 맞이하게 된 황제보다 더욱 긴장하고 설레 한 것은, 서로 상반된 운명을 거친 두 국모를 얻게 된 신하들과 모든 백성들이었다. 오늘은 가장 아름다운 날이어야만 한다는 모든 이의 바람처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높이 떠오른 해는 눈부시게 황성 안을 비추었다.
눈부신 것이 하늘 위의 태양만은 아니었다. 황성 안으로 하나 둘씩 모여드는 웅장한 마차에서는 갖가지 화려한 옷을 차려입은 황실의 황족들과 재상, 부재상들이 부인들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가장 좋은 옷, 가장 좋은 보석으로 치장한 많은 이들이 새 황후를 맞이하는 자리에 기꺼운 마음으로 참석했다.
“너무 아름다워, 최고야!”
언주가 은을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한 첫 마디였다. 그리고는 가볍게 웃더니 곧장 격식을 차려 다시 말했다.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황후마마. 부디 좀 전의 결례는 그간의 정을 보아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언니.”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이런 모습으로 꾸며지기 까지 도움을 준 모든 공녀들에게서 듣고 있었지만, 그래서였을까. 그러한 생각들이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잠시 망각해버렸다. 모든 사람들의 눈앞에 아름다운 새 황후로 나서게 되었다는 것만을 생각하며 마음 졸였을 뿐, 저와 같은 모습을 한 다른 누군가가 있을 것임을 잊고 말았다. 만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후에야 그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오-”
화려한 정복을 갖춘 황제의 양 옆으로 같은 옷을 차려입은 소홍과 은이 있었다.
“황제폐하, 만세!”
“만만세!”
발아래 수많은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경탄과, 찬사와, 축복의 말들이 단 하나도 빠짐없이 소홍에게로 흘러갔다. 그녀에게로 못 박힌 사람들의 시선을 돌릴 수 없다는 사실만이 은을 괴롭게 했고, 현기증이 일어 당장에라도 이 자리를 벗어나고픈 심정이었다. 장식용 인형이 된 양, 그 자리에 홀로 멈춰버린 은은 차라리 눈을 감아버렸다.
비하인드 스토리 EP.3
두 딸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야망에 휘둘리거나 이용되는 처지에 놓인 두 딸 가운데 한 사람은 ‘황후’이고, 한 사람은 ‘기은’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비슷한 처지에서도 스스로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 한 사람과, 그러한 아버지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오래도록 피해의식을 안은 채 살아가는 한 사람을 그리자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이 ‘기황후’입니다.
전작들에 비해 가장 두드러지는 ‘기황후’의 차이점은 인물간의 ‘관계’중심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제가 가장 신경 쓰고자 노력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의 지난 작품들의 인물들이 본디 선한 성품을 지니거나 본디 악한 성품을 지닌 인물들이었다면, 이 ‘기황후’에서는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비춰지는 입체적 인물들이 주를 이룹니다. 모든 중심인물 가운데 누구 하나 온전히 선하거나 악한 인물이 없지요. 은 역시 주인공이지만 결코 선하기만 한 인물은 아닙니다. 황제의 입장에서라면 선하지만, 황후의 입장에서라면 악한 인물이 됩니다. 선하거나 악하다고 믿었던 인물들이 순식간에 적이 되고 아군이 됩니다. 고 환관이 그렇고, 소란이 그랬고, 앞으로도 많은 인물들의 모습이 그렇게 달라질 것입니다. 앞으로의 내용에서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시고 읽으시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의 ‘기황후’가 한 단락을 매듭지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팩션이라는 것이, 이미 있었던 사실을 다룬다는 점에서 독자님들이 어느 정도의 줄거리를 알고 계시니 참 손해 보는 장사입니다. 제목에서부터 뻔히 드러내놓고 있으니, 은은 언젠가는 어엿한 정후가 되겠지요. 그 과정의 사이사이를 제가 얼마나 맛깔나게 양념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이 40화 까지 대강의 맛보기는 충분히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전개는 황제를 둘러싼 내부의 일을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테니 ‘본격적’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어쩌면 이 작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더 길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지만 ‘양보다 질’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덧붙여 한 가지, 요 근래 개인적인 사정으로 새 글이 늦어지는 점 무척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각하게 고려해서 차라리 연재를 중단하고 내용정리를 다 마무리 지은 뒤에 다시 시작할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그건 매번 제 글에 발도장 찍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지금처럼이라도 일단 연재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연재중인 글, 하루걸러 하루 기다리는 일이 얼마나 지루한지 저도 잘 압니다. 되도록 흐름 잃지 않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주세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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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현- 님★ 그러시다니 더 열심히 써야겠단 생각이 마구 드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아 첫편부터 다 읽었어요ㅎ 재밌어요!!!
이삔이 님★ 다음화도 확인해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팩션이라서 어느 정도의 틀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저는 Irene님이 엮어가시는 이야기의 그 과정들 하나하나가 너무 좋아요^^
연재가 늦어지는거야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리면 되는 거지요!!
그러니 아무리 늦어져도 꼭 계속 연재해주세요~
Tiare★ 님★ ㅎㅎ 역시 저 비행기 태우시는 건 Tiare 님이 최고시라니까요. 연재 늦어지는 점은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많이 신경쓰고 있으니 앞으로도 '기황후' 아껴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모두 소홍이만 보는게, 아무래도 진대인의 영향때문인것 같네요... 은이 힘냈으면 좋겠어요!! 작가님도 힘내셔서 열심히 연재해주세요~ㅎㅎ
유리별미곰 님★ 네, 저 안그래도 힘내려고 떡국 왕창 먹고 왔어요. 분발해서 열심히 쓰겠습니다. 꼬릿말 감사해요^^
재밌어요~ 불꽃 튀게 쓰셔서 더 재미난 이야기 빨리 보길 기대할게요~ㅎㅎ
destiny is_ 님★ 아직 불꽃이 안 튀네요;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꼬릿말 감사합니다^^
아아.... 이런.. 너무너무 자기편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은이./////ㅋㅋ 황제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천군만마도 부럽지 않을 테지요.. 히히
햇살따뜻한마루 님★ 과연 황제의 지지만으로도 큰 힘이 될테죠. 계속 지켜봐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오늘의 비참함을 은이는 두고두고 잊지 않겠죠~ 분발해야겠는데요?ㅎㅎㅎ
헤르티아 님★ 오늘의 경험이 은에게 독이 아닌 약이 되기를 바래야겠죠. 다음화도 확인해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별이 님★ 별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음화에서 뵙겠습니다. 꼬릿말 감사해요^^
아래편을 후딱 읽고왔어요 ㅎㅎ 이렇게라도 계속 연재해 주시는게 더 좋아요 ㅎㅎ 우겸이랑 언주도 잘됬으면 좋겠고....수태의 쫭!!! ㅋㅋㅋ
까불지마ㅋ 님★ 물론 연재는 계속 되어야죠.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