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날씨는 어제부터 풀리기 시작해 주말까지 예년기온을
상회하는 화창한 봄날이 예상되나 다음주 초에 또 저온 예보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벌들의 뒷다리엔 어디서 구했는지
화분가루를 소중하게 메 달고 들어온다. 양지 언덕에서 오리목과
꽃다지가 봄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준다.
첫 내검 한 봉군을 확인했다. 축소한 소비에 산란이 뿌옇게 나갔다.
축소하면서 1차로 [비넨볼]로 처리했고, 3금만패로 2차 처리를 했다.
유효기간과 채밀전 휴약일을 고려할때 이번에 진드기 약은 아카시아 꿀을
뜨기전까지 사실상 마지막 처리가 된다. 첫 내검시 보온판을 설치했는데,
오늘은 사양기 뒤 저밀소비 다음에 격리판을 대고, 그 뒤에 보온판 넣고
빈 공간은 스티로폴을 재단기로 잘라 만든 보온재 가득채웠다.
저밀소비 다음에 바로 보온판을 대주면 그 면에 있는 식량을 먹을 수
없기에 격리판을 대주고 그 뒤에 보온판, 스티로폴 보온재를 삽입했다.
지금부터는 벌통을 자주 열어볼 필요가 전혀 없다. 10일에 한번정도
봉지사양과 화분떡 보충을 위해서만 잠깐씩만 열어보면 된다.
부저병 예방을 위한 [옥시마이신] 약물 처리는 어느 정도 산란이
나간 다음주 중에 줄까한다. 한참 산란 잘 나갈 때 약물이 들어가면
산란을 멈칫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