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2026 성령 강림 맞이 치유 대피정’
수원교구 성령쇄신 봉사회는 5월 23일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주님께서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민수 6,25) 주제로 수원교구 2026 성령 강림 맞이 치유 대피정을 개최했다.
찬미·율동과 함께 묵주기도로 시작된 피정에서는 김재덕(베드로·대전교구 천안원성동본당 주임) 신부, 박현민(베드로·수원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영성지도) 신부, 이창진(아뽈레오·서울대교구 돈암동본당 협력 사목) 신부가 강의를 진행했다.
제1강에서 김재덕 신부는 “세상이 알 수 없고 줄 수도 없는 ‘주님 평화와 사랑’은 참으로 고귀하다”며, 최근 자신의 이모부가 아집에서 벗어나 깨달아 반성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회개하고 병까지 나아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주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와 평화, 축복과 구원을 내려 주시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은 곧 주님께서 우리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셔야 한다(민수 6,24~27 참조)”고 덧붙였다.
제2강에서 박현민 신부는 ‘8살 소녀 사례’를 들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체험하는 신령한 현상, 또는 알 수 없는 고통 가운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 의학 및 심리학적 치료 대상’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구마 대상’인 경우는 2~3% 정도 된다”고 분석했다.
또 “이 같은 심리·정서적 문제는 신체적으로 연결되고 그것이 영적으로도 해석이 될 수 있다”며 “띠라서 어떤 현상을 식별할 때 전인적 차원에서 골고루 균형 잡힌 판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가정에서의 평화와 화목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3강에서 이창진 신부는 “성령께서 이끄시는 이 시대에 우리가 성령 쇄신 운동에 참여할 때 주님께서 기뻐하신다”며 “초대교회 정신으로 돌아가서 성령 하느님을 따르고 그분 뜻대로 살 때 당신의 현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님 안에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는 마음과 육체에 대한 치유와 은총도 있다”고 말했다.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피정에서는 말씀의 은사를 가진 사제의 3차례 강의에 이어 이창진 신부의 피정 참가자들에 대한 내적·외적 치유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치유의 은총을 받은 20여 명의 신자들은 자신의 치유 상황을 신자들에게 설명하는 가운데 감사와 기쁨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피정은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파견 미사로 마무리됐다. 미사는 성사전담사제 한연흠(다니엘) 신부를 비롯해 각 지구 성령쇄신 봉사회 영성 지도 신부들이 공동 집전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회가 50일간의 예수님의 부활 대축제를 지내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거행하는 성령 강림 대축일을 끝으로 이 축제 기간을 마무리하게 된다”면서 “오늘 하루 성령 강림 치유 대피정을 통해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이끌어 주시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시는 성령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기쁜 대축제에 함께 하자”며 “특별히 가난한 이와 고통받는 이, 또 삶에 지쳐 고단한 이와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성령께서 위로해 주시고 이들에게 주님의 따뜻한 은총의 손길이 닿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수원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김태영(바오로) 회장은 피정에 앞선 개회 기도에서 “교회의 시작이요 창립 기념일인 성령 강림 대축일에 2026 성령 강림 치유 대피정을 갖게 돼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육신의 병과 장애, 마음의 상처가 온전히 회복되는 그 은혜가 내리기를 간구한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