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속초 겨울여행 3탄이 이어진다.
둘째 날, 숙소 '체스터톤스 호텔' 체크 아웃 > '청초수물회'에서 아점 식사 > '청초수물회' 건물 1층 카페 '메리고라운드' 방문 > '속초 시립박물관' 방문 > 자택 귀가 > 속초 여행 끝.
6. '체스터톤스 호텔' 체크 아웃
별 특이사항 없이 친절하게 체크아웃이 마무리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속초에 와서 다시 머물러 보고 싶은 숙소였다.
7. 청초수물회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한 곳(청초수물회)이다. 아니 이곳에 오기까지 가족들과의 협상(?)이 있었다.
아침부터 물회를 먹기에는 너무 부담된다는 파와, 오늘 귀가 시 운전을 오랫동안 해야 할지도 모르는 운전자를 위해 드라이버가 원하는 물회를 먹자는 파로 나뉘게 된다. 대충 짐작하겠지만 물회 파는 나 혼자 뿐이었다. ㅋ
건물 사이즈가 있고 꽤 번쩍번쩍했다.
주차를 하고 출입문으로 들어선다.
11시경으로 기억하는데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바로 위 층(3층이었나?)으로 올라가라는 안내를 받고 이동했다.
청초호가 바로 보이는 전망좋은 식당이었다.
성게알 미역국, 전복죽, 붉은 게살 비빔밥, 물회를 주문했다.
(정확한 메뉴명은 기억하지 못하겠다. 물회는 아마 '특'이었던 것 같다.)
성게알 미역국
맛(초딩 평가) : ★★★★☆
입 짧은 막내가 잘 먹는 걸 보면 맛있었다는 결론이다.
전복죽
맛(주관적) : ★★★★☆
녹색을 띤다는 건 내장이 들어갔다는 얘기겠지?
붉은 게살 비빔밥
맛(중딩,고딩평가) : ★★★★☆
어디 가서 뭘 먹어본 적이 없어 불쌍한 아이들은 뭐든 맛있게 잘 먹어준다. ㅋ
청초수 물회 '특' 이었나?
이걸 먹지 않고는 발길이 떨어지질 않겠다고 생각하고 가족들을 졸라 간신히 이곳에 왔다.
일단 비주얼 훌륭하고!
새콤달콤, 오독오독, 시큼새큼 미각을 자극하는 신선함까지 겼들었다.
뭐, 물회를 많이 먹어 보지도 못했지만 새콤한 국물과 신선한 해물을 맛있게 먹었다.
맛(주관적) : ★★★★☆
전반적인 음식의 퀄리티는 훌륭했고,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는데, 같은 건물 1층 카페 커피 5%(맞나?) 할인쿠폰을 준다. 안 그래도 1층에서 사진도 찍고(바다 옆이고 크리스마스트리도 있었음) 잠깐 앉았다 갈 생각이었다.
8. 메리고라운드 카페
1층으로 내려와 몇 장의 사진을 찍고 카페로 들어가 커피와 마카롱을 주문했다.
메리고라운드 카페 빵,머랭쿠키 등 진열대
메리고라운드 카페 마카롱 진열대
허니샌드(?) 판매 진열대. 크림치즈가 가득한 쿠키인 듯.
식사 후라 간단히
바닷가 옆이고 카페 분위기도 좋아 잠깐 쉬었다 가기 참 좋았다.
커피맛과 마카롱의 맛은 So So 했다.
왼편에 보이는 천막이 대기 장소였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대기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위 사진 왼편에 보이는 천막이 대기자 공간이고, 조금 늦었더라면 우리도 천막에서 기다려야 했었다. 청초수물회는 11시 전에 가는 걸 추천한다. 오후 시간은 경험이 없으니 모르겠다.
이제 마지막 행선지인 속초 시립박물관으로 향한다.
9. 속초 시립박물관
선사시대~현대까지 속초의 역사/문화/자연환경 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장소라고 한다.
산악 문화와 어촌 문화, 한국전쟁 때 피란 온 실향민 문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야외 조성된 실향민문화촌에는 개성집, 평양집, 황해도집 등 북한의 가옥들이 실물 전시되어 있으며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고 한다. 방문 당시 바람이 너무 불고 추워서 체험하시는 분들은 보지 못했다.
6.25 전쟁 이후 북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모여 살았던 청호동 골목과 1978년 철거된 옛 속초역사도 재현되어 있었다.
발해역사관도 별도로 있었는데 만주와 한반도 북부 지역을 호령하던 발해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유적지 사진/영상/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발해의 고분 문화도 만나볼 수 있었다.
속초 시립박물관 입구
속초 시립박물관 매표소. 무인발권기도 존재했다.
예전 속초역 재현 공간
전빵. 아이들은 모르는 가게의 옛날 버전
아무래도 겨울의 매서운 강원도의 바람을 이기면서 야외에 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얼른 차량에 탑승 후 귀갓길을 재촉했다.
작은 사고 하나 없이 무사히 속초 겨울여행을 마치며, 고속도로로 차를 이동했다.
모두들 편히 잠든 고요한 오후 차량에서 혼자 고독히(?) 운전을 해 집에 도착했다.
먹고 싶은 물회를 먹지 않았다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ㅎ
이렇게 짧은 1박 2일의 속초 겨울 여행이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