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깎기 무서워하 는아이
Q.
제가 이때까지 아이에게 무관심 했네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내아이 손톱, 발톱을 한번도 깎아주지 않았어요.
초등학교 때까지 손톱, 발톱을 물어뜯어 제가 깎아줄 손톱, 발톱이 없을 정도 였어요.
시간이 해결 해줄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중3인데도 여전히 손톱, 발톱을 물어뜯고있어요
손톱깎기로 깎아보라 하니 무서워서 손톱깎기로 못하겠다고 해요. 그래서 엄마가 깎아준다고 제가 깎아줄 때 아들의 손에 땀이 흠뻑졌어 있을 정도로 정말 손톱 깎기를 무서워하네요.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A.
우선 적어주신 글만으로 정확한 정보를 드리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적어주신 글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손톱, 발을 깎을 때 다쳤을 경우, 공포감이 조성된 환경 등 손톱을 깎는 행동에 두려움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톱을 깎지 않으려하고 무서워하는 것도 주의 깊게 봐야 하는 행동 중에 하나이지만, 무의식중에 행해지고 있는 물어뜯는 행동도 의미 있게 바라봐야 하는 강박행동 중에 속합니다. 예민하거나 소심한 성격의 아이가 불안할 때마다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면 자녀분의 심리상태는 ‘안정감 상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하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하는 물어뜯기 행동에 자극을 주어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는 자녀분이 불안한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주는 것이 우선이며 부모의 따뜻한 배려와 지지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손톱과 발톱을 바짝 자르는 것을 시도할 때 자신이 느끼는 불안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너무 짧게 자르지 말고 어느 정도 길이를 남겨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현재 손톱을 자르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보다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이기 때문에 심리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손톱 뜯고 불안해 하는 아이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관심 주고, 격려 해주기
아이가 손톱을 물고 뜯는 행동을 고쳐주고 싶은 마음에 보호자 분들이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아이들을 다그치면 위축, 스트레스가 이어질 수 있고 불안과 걱정을 내비치면 아이들이 그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의 행동이 관찰되었을 때 모른채 하거나,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너도 안 뜯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잘 조절이 안되는 거지? 마음이 어떠니? 어떻게 하고 싶니?”물어보고 “방법을 같이 차자보자, 할 수 있어, ~하면 어때?”하면서 아이를 위한 마음이 있다는 것,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면과 패턴에 주목하기
습관적으로, 무의식중에 손톱을 물고, 뜯는다고 생각해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 손을 탁!하고 치거나 “하지 말아라, 이빨 틀어진다, 애들이 안 놀아 준다, 세균 감염된다, 손톱이 얼마나 더러운데” 등의 말과 행동을 하며 행동 지속의 결과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그럴수록 아이들의 불안은 높아집니다. 손톱 물고, 뜯기 행동이 나타나는 근원적인 이유를 이해하고 아이들이 갖고 있는 정서를 건강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 속에게 자신도 알지 못하는 손톱을 뜯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보호자들이 먼저 인식하고 언제 이런 행동이 나타나는지 관찰하고 아이에게 “이럴 때 손톱물기, 뜯기를 하던데 그때 마음이 어때?” 하고 물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모-자녀 상담받기
손톱 물기, 뜯기를 하는 아이들은 정서 조절을 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내면에 인식하지 못한 불안이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다수라고 연구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은 유아기 안정적인 애착경험의 부재나 부족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안정적인 경험을 하고 낮은 자존감, 미해결된 애착 욕구 등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부모-자녀 상담입니다. 부모가 아이와 건강하게 상호작용하고 감정과 생각을 잘 알아차리고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아이가 수용받는 경험을 하면서 자기 자신의 내면을 탐색, 표현해가는 과정을 통해 쌓여있는 감정들을 해소하고 안정 애착 재경험하게 됩니다.
심리검사와 상담,치료 받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행동이 사라지지 않고 강화되거나 다른 문제들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행동에 작용하고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합심리검사로 지능, 행동/수행 능력, 인지기능, 정서, 사회성 등등을 파악하고 아이에 맞는 상담/치료 접근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과 지지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박지은(가명)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함가리 (2020) 성인 교조증 치료를 위한 통합적 치료 상담사례 연구, 연세상담코칭연구, 13:161-181.
이윤영, 신지현 (2016) 불안아동의 애착 증진과 불안 완화를 위한 부모상담을 병행한 미술치료 사례연구, 23(3):735-761.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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