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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야........"
"으..으으......."
".......파야......"
"우웅.........."
".....양파야!!김양파!!!안 일어나!!!!"
퍽-
"아악!왜 때려요, 엄마!!!ㅠ0ㅠ"
"니가 몇번을 불렀는데도 안 일어나잖아!!!이게 어디서 엄마한테 승질이야!!"
퍼억-
그렇게 나는 깨기전에 한대, 깨어나서 한대.총 두대나 얻어맞고 욕실로 향했다.
깨울거면 곱게 깨워주던가.왜 때리고 그러냐고!!ㅠ0ㅠ
저게 엄마야, 헐크야!!넨장넨장넨장!!ㅠ_ㅠ
"어?오빠는?"
"오늘 주번이라고 먼저 갔어.밥먹어라, 양파야."
이 배신자 쉐리..-_-^감히 날 버리고 가버렸겠다?
주번은 개뿔......학교가는 길에 지나가던 비둘기가 싼 똥이나 맞아라!!이 나쁜놈!!-0-^
나는 속으로 열심히 김대파놈을 씹어대다 엄마한테 뭘 멍하니 있냐면서 뒷통수를 가격당하고 아버지의 동정어린 눈빛을 받으며 학교로 향해야 했다.-_-
학교에는 언제나 빨리오는 나의 베푸인 해윤이가 와있었다.
"안녕."
언제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나의 베푸 해윤뇬.
"해윤아, 나 수학숙제 좀 보여줘!!ㅠ^ㅠ"
공부도 무쟈게 잘하고, 얼굴도 예쁜데다 집안도 좋다.모든것을 다가진 뇬이다!!!ㅠ^ㅠ
뭐.........딱 한가지 안가진게 있다면....그건 '감정'일 거라고 생각한다.
"숙제는 니 힘으로 하는거야."
"좀 보여주변 어디 덨나냐!!!!ㅠㅁㅠ"
"어.덧나."
"니미럴!!!그래!!니 잘났다!!ㅠ^ㅠ"
"피자빵 사주면 보여줄게."
우리의 해윤뇬이 제일 좋아하는것.피자빵.-_-
".........-_-그래, 알았어.피자빵 사줄게."
"자."
난 내 배푸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아주 가끔...해윤이의 뇌를 해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_-
분명히 그 안에는 피자빵이 들어있겠지?
필살 숙제 배끼기술(??)로 해윤이의 숙제를 스피드하게 배낀 나는 해윤이에게 책을 돌려주었다.
"피자빵......"
"알았어, 알았어!!이따 점심먹고 사줄게!!=0="
이정도 됐다면 모두 해윤이의 성격을 파악했으리라 본다..-_-;;
그렇다.-_-이 해윤이라는 뇬은 먹는건 무지하게 밝힌다.근데 살이 안찐다고, 살이!!!!ㅠ^ㅠ부러운 뇬...
"시작됐다."
"뭐?-_-뭐가?"
"1년이 지나도 적응되지 않는 너의 그 표정변화와..."
투다다다다다다다다닥-
"슬지의 횡포."
드르륵-쾅-!!
"꺄아아~~~~~~~~~~!!!!!!!!!!!!양파야, 해윤아~~~~~~~~~~~~!!!!!!!!!!!!!!!!!!!>ㅁ<"
"으...으아아아아악?!!?!?!?!!?!"
우당탕탕-
"여전히 못 피하는구나."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지 마!!!!ㅠㅁㅠ"
지금 날 방석도 쿠션도 아닌 이불처럼 깔아뭉게고 있는 내 또다른 친구뇬......윤슬지.
솔지도 슬기도 아닌 슬지다, 슬지.-_-크크큭..(<님 이름이 더 웃겨.)
그래, 미안하다.미안해.
"우억...슬지야..어억...비..비켜...!!!김양파 죽네..!!"
"왜그래, 양파야???ㅠ_ㅠ슬지 때문에 양파 죽는거야??슬지, 그렇게 무거워???ㅠ_ㅠ"
"그...그게 아니라......"
"슬지야.니 팔꿈치의 위치를 보렴."
이럴땐 날개없는 천사같은 친구뇬, 해윤이다.ㅠ^ㅠ
아마 예상한 사람은 예상 했을것이다.
슬지의 팔꿈치가 내 배를 꾸욱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아주 꾸-욱!!!!!!!ㅠㅍㅠ
"아앗!!양파야, 미안해!!"
"됐어..괜찮아....."
하루이틀 있는 일도 아닌데 뭘.내 맷집이 좀 좋아야 말이지.
우리 자랑스러운 헐크(대략 어머님.-_-;;)에게 항상 맞고 살다 보니 맷집이 아주 좋아졌다.
그 사이에 원기회복 된 슬지와 나는 쓰러진 책상과 의자를 새우고 토론시대를 펼치기에 바빴다.
"내가 내가 빅~~~~~~뉴스를 가져왔다~~~~~~~~!!!!!!!!!!!!>ㅁ<"
"..................-_-"
별로...궁금하지 않아, 슬지야.
"오늘 너희반에 꽃미남이 전학온데!!!!!!!꺄악, 꺄악!!!!!!>ㅁ<"
자기가 말해놓고 자기가 발광하는 저 아이는 과연 누구일까.
내 친구는 절대 아니요!!-_-(<친구를 버리는거냐..)
해윤이와 나는 애써 슬지를 외면한채 '쟤 좀 누가 대려가~~'라고 속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름이 강지승인데, 카리쓰마 넘치는데다 싸움도 잘하고 팬클럽도 많데~~~!!!"
지승..?뭔 이름이 그래.-_-(<님은 이름타령 할만한 처지가 못 돼.)
귀를 후비적 거리며 슬지의 얘기를 듣던 내가 어제 봤던 패싸움이 생각났다.
"아참!!얘들아, 나 어제 무지하게 멋있는거 봤다!!"
"멋있는거..?"
"멋있는거, 멋있는거???슬지, 멋있는거 좋아해!!>ㅁ<"
"때는 바야흐로 어제 저녁으로 돌아가야지. 엄마가 갑자기 나한테 양파를 사오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쭐래쭐래 우리집 앞에 모마트로 달려가 양파 두단을 사들었지.
근데 어디선가 욕 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이 정의로 똘똘뭉친 김양파양이 귀를 기울였지!!!"
"내가 생각했을때, 정의로 똘똘 뭉친게 아니라 추리닝으로 똘똘 뭉치지 않았을까 싶다."
"헉!!!-0-;;박해윤!!너!!!나에 대해 너무 잘 아는거 아니야???설마 스토거냐~~~?!"
"넌 사고회로가 단순해서 딱 3일만 같이 지내보면 니가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보여."
"웃기지마!!나의 이 딸려주는 두뇌로 봤을때 그런 기술은 너만이 쓸 수 있는 특별한 독심술이야!!!!-0-
너 혹시 돌연변이냐..?그런거냐!!너 X맨이구나!!!-0-"
"내가 볼때 돌연변이는 내가 아니라 너인것 같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나는 초능력 따위는 쓸 줄 모른단 말이야!!!"
"난 니 표정변화가 충분히 초능력이라고 생각해."
"넨장-!!!!!!나의 생각에 너의 생각따위는 반영해야 할 의무는 없어!!!+ㅁ+"
"누가 반영 하랬냐."
"엉!!!!"
"누가?"
"내가!!!!!!"
"그건 니가 반영하고 싶어서 반영했을때 성질이 나는것 뿐인데, 왜 나한테 화를내고 그래?"
".................................넨장!넌 왜 그렇게 국어를 잘하는거야!!!+ㅁ+"
"이럴땐 국어를 잘하는게 아니라 언어 구사력이 좋다고 해야 되는거다."
그런데 그때....
[딩동뎅동-수업중이 울렸다♬
오늘도 뭐같은 수업의 시작♪
자는 녀석들은 다 일어나, 떠드는 녀석들은 자리로 돌아가 악마같은 선생님을 마지 한다네♩]
우리학교 종소리.인정하기 싫다.하지만......인정 해야한다.
저 노래는 우리 김대파라는 오빠란 인간이 가장 존경한다는 선배가 직접 작사작곡해 부른 노래란다.-_-
도대체 김대파 그놈은 왜 그런 이상한 선배를 존경하는 거야!!!
특이하다는건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특이함이 저 아침종이 울릴때마다 새삼 마음속에 와 닿는단 말이지....-_-
지금쯤 발광하고 있을 김대파의 모습을 상상하며....
아씨...상상하니까 또 골때린다.그런 인간이 내 오빠라니..이런 넨장스러운 일이......-_-;;;
끄어어어어어~~~~~~~~~~~~~~~~~!!!!!!!!!!!
정말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ㅠㅁㅠ
그렇게 내가 내 머리를 쥐어잡고 책상에 엎어져 절규하는데 해윤이가 날 톡톡 쳤다.
"담임왔다, 양파야."
"응...=_="
"머리 좀 잘 해보지 그래?말리다 만 북어새끼 같다."
"비유를 해도 좀 잘 해줄 수 없냐!!달콤하게 볶아진 양파라던지..."
"차마 할 수 가 없어서 그렇지."
드르륵-
그때, 교실문이 열리며 우리의 천사표 담임이 들어왔다.
얼굴은 무지 험악하게 생겼다.짧은 스포츠 머리에, 강호동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큰 얼굴...
그.러.나.
험악한 어머니 밑에서 살아왔던 난에게 유일한 약점인 마음 따뜻한 사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약하다는 마음 여리고 상냥한 사람이다.
내 약점이 바로 우리 담임이다.이유는 즉슨...
"여러분.좋은아침이예요.^^"
성격이 참..............온화하시고 상냥하신 분이시다........-_-;;그러니 내가 약해질 수 밖에.
"오늘은 아침 조회를 하기전에 전학생을 소개하겠어요."
담임에 말에 나는 그제서야 담임의 옆에 서있는 녀석에게로 고개를 돌렸고............................
뜨허어어어어어어억!!!!-0-;;;;;;;;;;;;;;;;;;;;
놀라서 나자빠질뻔 한 것을 해윤이가 겨우겨우 잡아줘서 나자빠 지지 않을 수 있었다...................
왜....어째서....무슨이유로!!!!!!!!!!!!!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ㅠㅁㅠ
"자기소개해요."
"강지승."
"꺄악~~~~~~~~~~~~~~~~!!!!!!!!!!!!!!!!!!완전 꽃미남이다~~~~~~~~~~!!!!!!!!!!!!"
"목소리 완전 멋있어~~~!!!"
나는 난리치는 우리반 여자애들과 그녀석을 애써 외면한채 창가로 눈을 돌렸다.
창가에 앉은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된다..ㅠ^ㅠ;;나..날 알아보지 않았겠지..?
어젠 여자로 봤을거고 지금은 남자로 보일터이니..ㅠ^ㅠ;;;(<치마 싫다고 뻐겨서 남자교복 입고있는 인간.)
부들부들-
"양파야."
"나..나 부...부르지마...."
"너 저녀석 알아?"
야, 이 잔인한 해윤뇬아!!!!!!말 걸지마!!!!무섭다구!!!!!!!!ㅠ^ㅠ
"왜..왜?"
부들부들-
"저녀석이 너 보고 웃는데?"
오 마이 갓!!!!!!!!!!!!!!!!
"그럼 지승이는 저 뒤에 빈자리에 가서 앉으렴.^^"
넨장 넨장 넨장 넨장!!!!!!!!!!!!!!!!!!!왜 하필이면 우리 뒷자리냐고요~~~~~~~~~!!!!!!!!!!!!!!!!!!!ㅠ0ㅠ
부들부들-
어..어쩌지...이..이를 어째...넨장!!!ㅠ^ㅠ어제 내 성격대로 뻐큐 날리는게 아니었는데, 썅!!!!!
"양파야.그만 좀 떨어.정서불안이냐?"
"지금 정서불안보다 더 심각하다구!!!"
"그래.심각해 보인다.니 표정....-_-"
"씽!!!시끄러!!!!!!!ㅠ_ㅠ^^^^"
점점 가까워 진다.
덜덜덜덜-
이제 반경 3m접근...침착하자, 김양파.침착해...씨!!!!죽도도 없는데 어떻게 침착해!!!!!!!ㅠ0ㅠ
녀석이 한걸음씩 다가올때마다 내 심장박동수는 욜라게 늘어나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어뜨케~~~!!!!ㅠ0ㅠ
덜덜덜덜-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님, 성모 마리아님!!!!!!!!
앞으로는 헐크 말도 잘 듣구요, 김대파도 오빠라고 부를게요!!!!!!
그러니까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우요우요우요우요우요우요우요우요우~~~~!!!!!!!!!ㅠㅁㅠ
내가 눈을 꼭 감고 유딩들이 크리스마스때 장난감 달라고 산타한테 기도하는 것 보다 더 간절히 기도하는 사이.
내 뒤에서 의자를 빼는 소리가 들려왔다.
얼레..?아무일도 없잖아..?그래!!!!!역시 날 못 알아본거여써!!!!!!!!ㅠ^ㅠ
헐크한테 등짝에 손바닥 문신 새길정도로 쳐 맞아 가면서 바지입기를 잘했다!!!!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님, 성모 마리아님!!!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한도의 한숨을 내쉬며 꼭 맞잡은 두 손을 마치 시집가는 신부마냥 다소곳이 손을 내리고 눈을 떴다.
"미친................."
해윤아, 너 갑자기 목소리가 좀 허스키 해진것 같다...언제 성대수술 했어..?
덜덜덜덜-
"또라이냐?"
내가 왠지 허스키한 목소리가 나는 내 오른쪽으로 고개를 슬며시 돌리자.......................
"뜨억!!!!!!"
보이는 것은 해윤이 얼굴이 아닌 강지승놈의 얼굴이였던 것이다아다아다아다아다아!!!!!!!!!!!!!!!!!ㅠ0ㅠ
오 마이 갓!!!!!하느님, 부처님, 산실령님!!!(<산실령이 있었나?-_-)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ㅠ0ㅠ
"네...네...네...네놈의 정체는 뭐냐!!!-0-;;;"
"전학생이다."
"아...그렇구나...........................가 아니라 니가 왜 여기 앉아있는거여!!!!!ㅠ0ㅠ"
"남은 자리가 여기밖에 없더군."
"개미가 똥싸다가 치질거리는 소리하지마!!!!!!!!!!!여긴 분명히 해윤이 자리라ㄱ..................박해윤..?"
"여어-"
이년아!!!!!!!!니가 왜 내 뒤로 가있는거야!!!!!!!!!ㅠ0ㅠ
"왠지 재밌을것 같아서."
넌 재미를 위해서 친구를 버리냐!!!!!ㅠ0ㅠ
"걱정마.죽이진 않겠지, 뭐."
이놈은 분명히 날 죽일거라고!!!!ㅠ0ㅠ
"너 같이 생명력 강한애를 그렇게 쉽게 죽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너 진짜 친구 맞냐, 이 망할 해윤뇬아!!!!ㅠ0ㅠ
"그럼 진짜 친구지 가짜 친구겠냐?"
독심술은 또 언제 익힌거야!!!!!!
"독심술이 아니라 니 얼굴에 다 써있는 거야."
[요, 아침 조회 끝났단다♪
다들 자리에서 빨딱 일어나 매점으로 고우 고우♬다들 책상에 철퍼덕 엎어져 쿨쿨♩
예, 10분만 쉬어라♬요, 너희에게 허락된 시간은 딱 10분이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아마 다 눈치 채셨을 거다.
조회 후의 이 노래는 랩으로 김대파의 존경한다던 그 선배가 작사작곡해서 래퍼에게 부탁한 노래.-_-
지금쯤 지네 교실에서 좋아라 하면서 따라부르고 있겠지?으휴.한심하다, 한심해.=_=
내가 속으로 대파를 열심히 씹어대는데, 갑자기 강지승이라는 놈이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나를 내려다 보며 촥 깔린 목소리로....................................
"옥상으로 올라와라.안 오면 죽음이다."
꿀꺽................................
제발!!!지나가던 킹콩이라도 좋으니까 누가 나 좀 살려줘!!!!!!!!!!!!!!ㅠ0ㅠ
첫댓글 오오오+ㅁ+ 지승지승>_< 우리양파양 어쩌면좋아>_< [<뭐야..;;] 이번에도 실컷웃었어 잘읽었어>ㅁ<
지승이가 좋아알 유 지승 하여간 댓글 땡큐.
지나가던 킹콩이 뭐여; 웃겨웃겨
지나가던 킹콩이 지나가던 킹콩이지 뭐긴 뭐겠냐.내 소설이 언제 안 웃긴것 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