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목동지역 집먼지 진드기 매트리스 무료 검진 행사때문에 이 더운 날에 장비를 들고 돌고 있답니다.
오늘도 아토피를 앓고있는 자녀를 둔 주부님을 만나게 되었지요.
전화 contact때 유독 매트리스 무료검진 말고 다른것을 서비스 받으면 안돼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연회원권 패키지중 후드필터 살균을 필요로 해서 그 서비스를 대체해서 해 주기로 약속했답니다.
집에 방문해서 보니, 후드가 오래된 사양이여서 스패너로 풀어야 하고, 거기다가 화재경보 센서가 필터에 고정(전선과 연결되어)되어 있어서 작업을 할수 없었습니다.
주방을 보니 냄비들은 거의 다 타다시피 누려있고, 타일하구 후드필터두 한번도 닦지 않았는지 기름때와 먼지가 엉켜붙어, 손으로 만질수가 없더라구요. 가스렌지 위도 더할나위 없구요.
개수대도 마찬가지더라구요.
물때가 끼다 못해 스텐레스가 얼룩덜룩, 수전도 마찬가지구요.
음식물 거름망위에 플라스틱 뚜껑있잖아요.
그것도 누런얼룩이.... 한번두 닦지 않았나봐요.
설겆이 하고 세제남은걸루 쓱쓱 한번만 닦았어도 그렇게는 되지 않았을텐데....수세미도 세제가 남겨서 그냥 개수대에 처박아 놓았더라구요. 그안에 세균이 얼마나 득실거릴지.... 그 수세미에 은나노 젖병세척액(트리오 옆에 있더라구요) 묻혀서 젖병 닦겠죠. 생각해 보세요...으으 끔찍하죠.
이거 깨끗하게 하느라고 정말 힘들었답니다.
더 충격받은것은......
냉장고에 붙어있는 식단표였습니다.
보아하니 비싸기로 유명하다던 청뇌한방병원의 것이였습니다.
그리구 유기농 음료던가요. 청뇌병원에서 비싸게 구입한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런것에 알칼리 이온수기도 있고......
이런거 왜 합니까?
더럽고 세균 득실거리는 씽크대에서 음식재료(그 비싼 유기농) 씻어서 먼지 떨어지는 후드 밑의 가스렌지에서 조리해서, 후드도 켜지않고 조리해서 일산화 탄소와 이산화 탄소가 가득찬 주방에서 아이들에게 먹여봐야 아토피가 나을래야 나을수가 없더라구요.
세탁조 청소도 한번도 안해봤다고하고..... 옥시싹싹 세탁조 청소(이 제품은 좀 강해서 세탁조의 축 부분이 좀 부식될수도 있다고 합니다.)이라는 제품이 있는것도 모르더라구요. 큰아이가 6살가량 되어 보이던데 결혼할때 혼수로 해온 세탁기일 것이고.... 그럼 6~7년은 세탁기를 사용했을텐데, 아토피 앓는 아이가 있는집에 세탁조 청소도 한번 안했다니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이런 댁 방문할때 마다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 서비스 받아보라고 하면 장사꾼 취급할것 같구..... 경제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집엔 서비스 권하지도 않거든요. 대신 어떻게 관리하라고 조언하고 나오는데....아토피 자녀를 둔 전업주부라면 이온수기도 좋고(당연히 좋은거죠 형편되면 꼭 해야죠), 청뇌병원도 좋지만, 집안 위생관리가 첫번째 아니겠습니까. 랜지도 좀 닦고, 개수대도 닦고, 세탁조도 좀 청소하고 하지....
관리 안하자니 그 찝찝한 환경에서 아이가 더 나빠질까봐.... 무지한 엄마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가 정말 안쓰러웠습니다.
첫댓글 맞아요...제 주위에도 그런엄마가 있지요...뭐가 우선인지부터 알아야할듯..아가가 불쌍하네요..
아.. 반성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