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어떤 구조로 만들어 졌을까요?
언제부터 인가 사람들이 무언가를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소통을 하기위해서도 필요하고 표시를 하기 위해서고 필요하고
염원을 담아 동굴에 무덤에 그림으로도 남기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기록을 남기기 시작합니다.
가장 쉬운형태의 기록은 그림입니다.
그래서 그림도 엄밀히 말하면 ‘문자’입니다.
이집트의 '상형문자' 라는 말처럼 그림문자 입니다.
한자는 전형적인 그림문자입니다.
한자를 이해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그림’입니다.
어떤형태로?
사물의 특징을 ‘콕’ 집어서 그렸습니다.
하늘의 해는 둥근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둥근모양의 해모양을 본떠서 해일日 이고
해는 아침에 떴다가 저녁에 지므로
하루 라는 뜻으로 날일도 됩니다.
해일이 다른글자에 우두머리(부수)가 되면
밝고 어두운 것, 날씨, 시간, 따뜻한 것,등으로
이어집니다.
그럼 달도 둥근데?
밤하늘에 뜨는 달은 해와같이 둥글지만 모양이 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승달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습니다.
보름달이 반달 초승달 그믐달을 거쳐 다시 보름달이
될 때까지 한달이 걸립니다.
그래서 하늘의 달도 되고 한달도 됩니다.
사람은요?
옆으로 서있는 사람의 모양을 본떠서 사람인 人,
앞으로 서서 양팔과 양다리를 벌리고 서있는 모습은 큰대 大,
큰대는 양팔과 양다리를 다 벌릴수 있을만큼 크다,
그리고 어른이 된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큰대 머리위에 가로선을 그으면 하늘천 天,
큰대 머리를 가로질러 비녀를 꼽으면 결혼한 남자이므로
남편부 夫, (남편은 돈벌어야 하므로 농부,어부,부부 다 해야 됩니다)
큰대가 다른 글자하고 합쳐지면 땅위에 양팔을 벌이고 있는 모양의 흙토 土 모양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한자에 흙토 모양이 보이면 부수로 쓰이는 흙토를 빼고는
큰대의 변형이며 같은 글자 입니다.
노예가 서 있는 모습을 본뜬 한자는 설립 立.
설립이 들어가는 한자는 노예하고 관련이 많습니다.
당시에 전쟁 많이 했고 농경사회이며 계급사회이고 제사도 지내니
노예는 중요한 자산 입니다.
사람의 손모양을 본뜬 한자도 많습니다.
손수 手 외에 옆으로 갈고리처럼 쥐는 모양, 위에서 아래로 물건을 잡는모습 손톱조 爪,
(젖유乳 는 어린아이의 머리를 어머니가 위로 잡고 수유하는 모습이고 아들자 子는
아들이라는 뜻도 있지만 강보에 쌓인 어린아이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여자녀 女의
대응되는 남자는 아들자가 아니라 사내남 男 입니다.)
물건을 두드리거나 잡거나 치는 모습 칠복 攵,몽둥이 수 殳,오른손 모양,왼손모양, 등등.
그때당시에는 보안시설이나 외부의 피해를 막을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으니
아버지부 父는 몽둥이를 손에들고 집을 지키는 사람,
아버지는 돈도 벌어야 하고 집도 지켜야 합니다. 바쁩니다.
어머니의 특징은 젖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모습을 본떠서 어머니모 母.
긴장 長은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본떠서 만들었는데
머리카락이 길면 길수록 나이가 많은 어른이므로 어른장으로 쓰고
머리카락은 자라는 특성이 있어서 성장하다,
나이가 많으면 경험이 많으므로 장점으로도 쓰고
경험많고 장점이 많으면 우두머리를 할 확률이 높으니 우두머리장,
회장,사장,반장,교장,카페장 등등 장 자리는 최고!!
길고 짧은 것은 음악의 가락이므로 장단맞추다 에도 씁니다.
글자 하나가 파생되어 여러 가지 뜻으로 쓰지요^^
조개패 貝는 ‘자패’ 라는 매우 단단하고 아름다운 조개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는데 이 자패라는 조개는 지금도 일부지역에서만 나는
매우 귀한 조개 이므로 은나라때에 화폐로 썼습니다.
흔하디 흔한 조개를 다 돈으로 쓴건 아닙니다^^
화폐로 쓰려면 자패라는 조개를 지금의 조폐공사처럼
가공해서 돈(조개)꾸러미를 만드는데
가공이 실패하면 패할패 敗입니다.
돈 만드는데 실패한 조개 이므로 조개를 손으로 밀어머리는 모습의
조개패+칠복입니다.
그래서 조개패가 우두머리 글자가 되면 돈, 재물, 물건을 사고파는 것,
귀하고 부유한 것 등등으로 씁니다.
이렇게 사물의 모양을 본떠서 그림으로 만든 형태가
육서의 첫 번때 원리인 ‘상형자’입니다.
사물을 그대로 본떠서 만들었다기 보다는
특징을 콕 집어 부각시켜서 만들었습니다.
연결성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뜻으로도 쓰고
다양하게 합쳐서 여러 한자를 만들어 냈습니다.
한자의 수가 아무리 많고 어려워 보여도
이 기본적인 글자들의 조합인 여러 다른 이름들 입니다.
다음 한자이야기는 육서의 두 번째인 ‘지사자’입니다.
모양이 없는 글자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자 이야기에 한자는 별로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