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공유기에 이어 무선랜카드도 듀얼밴드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듀얼밴드 방식 무선랜카드는 2.4GHz까지만 지원하는 일반적인 제품과 다르게 2.4와 5GHz를 동시에 지원해 무선신호가 밀집된 지역에서 주파수 간섭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듀얼밴드 방식 유무선공유기와 사용방법은 동일하다.
▲ 듀얼밴드 무선랜카드(Bless ZIO 2600DU/EFM ipTIME N500U USB)
듀얼밴드 방식 무선랜 카드가 올초부터 시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집계 결과 무선랜카드 판매 점유율은 지난 1월 10% 초반대에서 4월에는 26%까지 올랐다.
자료출처: 다나와 리서치
관련 업체도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EFM네트웍스 뿐 아니라 블레스정보통신, 디지털존, 벨킨, 네티스 등 전문 회사들이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듀얼밴드 무선랜 카드는 급격한 성장세다. 2012년 4월 3%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올해 4월 27%까지 성장해 듀얼밴드 무선랜카드 시장의 상승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자료출처: 다나와 리서치
무선랜카드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에 장착되는 부품으로, 컴퓨터 네트워크 연결과 데이터를 전송하는 일을 담당한다. 보통 데스크톱에 따로 장착되어 있지 않거나, 더 넓은 주파수(듀얼밴드) 대역을 원하는 이용자의 경우 무선랜카드를 별도로 구입해 장착하곤 한다. 가격은 1만원 초반 대부터 4만원 대(온라인 최저가 기준)까지 사양별로 다양하다.
최근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연결이 더디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5GHz 주파수까지 지원하는 유뮤선 공유기와 무선랜카드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듀얼밴드 제품은 사용자가 밀집한 2.4GHz 주파수 대역에서 벗어나 5GHz 주파수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인터넷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듀얼밴드 주파수를 지원하는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등)를 이용해야 제대로 활용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듀얼밴드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공유기에서 무선랜카드로 번지고 있다”며 “듀얼밴드를 지원하는 기기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어 듀얼밴드 방식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