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 선수단에 총 1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박용오 총재와 프로구단 사장들은 7일 오후 부산 시내 한 일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KBO차원에서 선수단에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정몽윤 전 대한야구협회장이 사재를 털어 포상금을 지급했지만 이번에는 야구협회 재정이 바닥나 프로에서 이를 논의하게 된 것. 또 프로 구단은 오는 11월 쿠바에서 열리는 대륙간컵 국제대회에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팀을 중심으로 대표선수 선발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식에는 대한야구협회 김형수 부회장과 김희련 전무, 현대정보통신 이내흔 회장 등도 동석해 프로-아마의 통합을 위한 사전 정지노력을 엿보게 했다.
○…8일 오후 2시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1시간30분 가량 동의대 구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달리기 등으로 간단히 몸을 풀었다. 허벅지 근육통으로 움직임이 불편한 이종범은 이날 타격 훈련과 러닝 등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으나 김성한 감독은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무리해서 출장시키지 않을 계획”이라며 중국전에 출장시키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뒤늦게 나타난 일본 대표팀도 한국의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곧바로 훈련에 들어가 컨디션을 조절했다.
○…예선리그에서 부진했던 김종국은 김성한 타격코치의 지시에 따라 동료들과는 별도로 특타 훈련을 실시. 예선 4경기에 선발 출장해 14타수 1안타 타율 0.071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김종국은 대만전에서 뽑은 유격수 앞 내야안타가 유일한 안타였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을 경우 로테이션상 에이스 요미우리의 다니 히로야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다니가 컨트롤과 변화구가 좋아 자칫 방심하면 페이스에 말려들 위험이 있다며 경계심을 표시. 또 좌완 모리 다이스케가 예선리그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은 것에 대해 궁금해 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8일 사직구장에서 중국전을 치른 뒤 곧바로 열리는 일본-대만과의 준결승전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