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질문 독서법> 책은
가정, 소그룹,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고, 좀 더 서로 주님 안에서 끈끈한 공동체가 될지 알려 준다.
저자 김혜경은 티비와 스마트폰으로 대화가 없어지고 있는 가정에서 어떻게 서로 대화를 나누고, 더 사랑하게 되는지 그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 주는 자체가 ‘사랑’이라고 한다. 단순 책만 읽어 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하며 자녀의 느낌, 생각, 의견을 듣는 것 자체가 너무나 귀하다고 한다.
특히, 인성 교육을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가족 멤버들이 모여 독서 후 나눔을 하는 자체가 인성 교육장이 된다고 한다.
학교에서 독서토론을 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평가가 되기에 경쟁적 토론이 되지만 가정에서 하는 하브루타적 독서 토론은 하면 할수록 격려가 되고, 무엇보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가족 멤버들을 더 새롭게 알아가게 된다고 한다.
세상은 자녀를 엘리트가 되게 하려고, 학원, 과외, 유학을 보낸다. 그런데 저자는 질문을 병행하는 독서는 철학하는 자녀로 만들고, 능동적 토론을 통해 사교육을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사교육을 이길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사교육이 줄 수 없는 부분을 얻게 되고, 자신이 고민하고, 토론하기에 수동적인 학습의 병폐는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강점은 챕터 2에서 하브루타 질문 독서법과 가적 독서 토론의 실제를 담고 있다.
읽기 전 독서 - 질문으로 상상하고 “추론”하기!
읽는 중 독서 - 질문 독서로 ‘천천히 깊게’ 읽기!
읽은 후 독서 - 하브루타 독서 ‘토론으로 함께’ 읽기!
하브루타 가족 독서 토론의 모델도 제시해 준다.
1. 도서명
2. 일시
3. 참가자
4. 이끎이
5. 느낌 나누기
6. 문장 나누기
7. 삶과 연결하기
8. 질문하고, 생각 나누기
9. 메시지와 미덕 찾고 나누기
10. 소감 나누기
이렇게 단계적으로 어떻게 한 책을 읽고, 가정 안에서 토론을 할지 가이드를 준다. 이런 단계를 마치고, 좀 더 소감을 나눈 뒤, 각자 글쓰기를 해 보도록도 권유 한다.
이 책은 가정에서 하브루타식 독서토론을 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해 주는데, 챕터 3에서는 하브루타 독서 토론을 한 실제 내용 9편을 담고 있다. 각 가정에서 어떤 책으로, 어떻게 나누었는지 실제적으로 보여준다.
크게 5가지로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그 내용을 담았다.
1. 말문 열기(느낌 나누기)
2. 생각 열기(문자 나누기)
3. 질문하기
4. 생각 나누기(토론하기)
5. 생각 정리(미덕과 메시지 정리하기)
이 책을 읽어 나갈 때 저자가 하브루타 질문 독서법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책들을 언급하는데, 그 책들이 주는 인사이트들을 엿볼 수 있어 좋고, 저절로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하음 주예는 하루에도 몇 권의 책을 읽는다. 책을 읽을 때 옆에서 한 두 가지 질문을 하면, 읽은 내용이 다시 정리 되어 참 좋았다.
그런데, 이제는 같은 책을 읽고, 느끼는 느낌, 드는 생각을 하브루타식 질문을 통해 좀 더 나누어야겠다.
작은 소그룹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어떻게 하브루타식 질문 독서법을 적용할 수 있을까?
세상은 지금 하브루타 열풍으로 열광하고 있다.
그런데 교회는 시대적으로 뒤쳐질 뿐만 아니라 신앙 교육에 있어서도 예전 방식만을 고수한다.
강단에서 일방적으로 선포 된 말씀만 존재하는 교회들이 많다.
소그룹이 있더라도 원 웨이로 티칭하는 교육으로 수동적으로 듣고 만다. 예전 교회에 있을 때 교육과 훈련을 35가지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 능동적 소그룹이, 혹 수동적 소그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정말 질문과 토론을 아는 사람이 있고, 가르쳐야 할 내용만 전달하고, 간식 먹고 마는 소그룹도 있었다.
요즘 젊은이들도 질문이 있다. 알고 싶은 것이 있다. 나누고 싶은 감정이 있다. 정말 모르는 것을 묻고도 싶어 한다. 그런데 여전히 교회는 폐쇄적이다.
세상은 오히려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려고 한 하브루타를 가지고, 하브루타 수학, 영어, 과학을 하려고 하는데
교회는 세상 방식인 일방적 설교, 원 웨이 티칭, 폐쇄적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 교회, 가정, 소그룹이 달라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다음세대는 씨가 말라가는데, 남아 있는 다음세대가 있더라도 소통하며 숨도 쉴 수 없다면 생명력까지 잃게 될 것이다.
P.S.: 2022년 성경 하브루타 집중 세미나:
https://forms.gle/28uJF4BpmxCFPKDX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