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당돌한 그녀는 여고생...5 -약속-

안녕하세요^-^ 우울한-0-;; 월요일은 잘 보내셨나요?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아무쪼록 독자님들 삶에 므흣*-_-*한 일 넘쳐나길 바래요~ ^-^☆ 이전글을 못보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차례대로 보시면 느므느므 재밌다죠? ^-^ 당돌한 그녀는 여고생*-_-* - 4. 시작 - 당돌한 그녀는 여고생*-_-* - 3. 만남 - 당돌한 그녀는 여고생*-_-* - 2. 설렘 - 당돌한 그녀는 여고생*-_-* - 1. 인연 - 그럼 즐거운 한주 보내시고, 이번글도 부디 즐감하세요^-^☆ ------------------------------------------------------------------------- 아... 지루하기 짝이 없다. 오랜만에 강의실에 앉아서 가만히 수업이나 들을려니 좀이 쑤시는 거 있지 -ㅅ-)> 역시... 난 구르고;; 삽질;;하는 게 딱!인 체질인가봐. 걍 군대에 말뚝박을 걸 그랬지? -0-;;; 아침에 늦잠자서 아침을 못먹었더니 배도 고프다. 엇; 수업 끝났다. 난 죵니 배고픈 배를 부여잡고;; 식당으로 뛰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닭백숙이 나오는 날이다. 좀만 늦으면 그거 못 먹을 수도 있다-0-;; [infinitY∞] : 아.아줌마! 그.그거 있나요? 난 떨리는 마음에 조마조마 하며 식당아줌마에게 물었다. [아줌마;] : 크크크. 죽이는 놈이 하나 남았지. [infinitY∞] : 흐흐흐;; 어디 물건 좀 볼까? [아줌마] : 물건이 참 실허니;;; 어디가도 이런 거 못보지... [infinitY∞] : 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영계-_-;;인가 [아줌마] : 자네가 영계-_-;;를 좋아한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내 특별히 준비했다네. 그럼 이제 슬슬 흥정을 해야지... [infinitY∞] : 이.이건 돈으론 그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 그렇다면... [아줌마] : 그렇다면...?? [infinitY∞] : 찡긋 ~.^ ... -_-;; 난 날라오는 닭다리;;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식판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0-;;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는 소화도 할 겸 해서, 학생회관을 나가 근처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책 사이에 정성스레 껴놓은 사진을 꺼내든다. '정말이지 언제봐도 이렇게 앙증맞을 수가 없다' -_-;; 그.그렇게 연희 사진을 보면서 한참동안 정신못차리고*-_-* 있는데, 수.순간 지척에서 짐승;;의 기운이 느껴진다-0-ㆀ [ ? ] : 누구 사진인데, 침은 질질 흘리면서 보고 있는 거야!! 헉... 저.저 색히;;는 -_-;;; 내가 3년전 군대를 가는 암울한 상황에서도, 만세삼창-_-;;을 불렀던 것은 저 색히;;를 이제는 안봐도 된다는 해방감-0-;; 때문이었는데... 제길슨;;; 길게 설명하기는 그렇고 단 두글자로 저 색히;;의 성향을 파악해보자... 로리*-_-* -_-;; 그.그래 나보다 더한 색히;;;다. 뭐... 나중에 내 글에서 저 색히;;를 심층분석-_-;;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황급히 사진을 숨기는 내 모습을 보자, 그 색히;;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나에게 접근한다. 아.아니... 이것이야말로 짐승;;의 본능일런지도-0-;;; '저.저 색히;;한테 걸리면 끝이다' 나는 똥줄 타는 -ㅅ-)> 심정으로 애써 태연한 척 했고, 그 색히는 슬슬 포기하는 듯 했다... [로리;;] : 그.그럼 할 수 없지... 근데 너 군대가기전에 나한테 빌린 16만 3천원 언제 갚을거냐? 지금 갚아라. 제길슨;;; 치사한 새끼;;; 갓 복학한 내가 그런 돈이 어딨다고-0-;; [infinitY∞] : 씨팔!! 아.알았어. 말하면 되잖아!! 갑자기 신발;;스러운 빛을 발하는 그 색히;;의 눈을 보자, 순간 망설여졌지만 난 돈이 없는걸;;;;;; [infinitY∞] : 나.... 사실 세상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랑에 빠졌어... [로리] : 그.그래? 흠... 알 것 같다. 그마음... 신발;;; 뭘 알아. 너 같진 않다고-0-;; [infinitY∞] : 으.응. 고.고맙다;;;;; [로리] : 서로 만난지는 얼마나 됐는데? [infinitY∞] : 음... 한달 돼가... [로리] : 좋을 때네... [infinitY∞] : 므흣*-_-* [로리] :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래? [infinitY∞] : -_-;; 뭐.뭔 소리야 [로리] : 그 여자 남편. [infinitY∞] : 너.너 이 변태색히!! 뭔가 착각하나본데-0-;;; [로리] : 응? 이거 "농염;;한 그녀는 유부녀*-_-* " 아니었어? -ㅅ-)> [infinitY∞] : 신발!! 제.제발 내 인생에서 꺼져줘!!!! ㅜ.ㅠ 그.그렇게;; 눈물을 훔치며 뛰어가는 나를 향해 그 색히;; 외치는 말... [로리] : 언제 한번 써줄거지? "농염;;한 그녀" *-_-* ... -_-;; 아.암튼; 애써 평정심을 찾은 나는 한국대입구역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 성신여대입구역을 향했다. 약속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한 나는 근처 가게에서 스포츠신문 하나를 산 뒤, 뭐 재밌는 기사 없나 뒤적거리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연희] : 오빠~ 일찍 왔네? ^-^ [infinitY∞] : 으.응. 여자를 기다리게 하는 건 남자의 도리가 아니잖아*-_-* [연희] : 에헤헤;; 오늘 쫌 멋지다? [infinitY∞] : 훗;;; 로션 하나 바꿨을 뿐인데... [연희] : -_-;; 그.그래;;;; [infinitY∞] : 그.근데... [연희] : 응? ^-^ [infinitY∞] : 남편은 출근했지? *-_-* [연희] : -_-;;;;;;;;;;;;;;;;;;;;; 헉;;; -_-;;; 신발;;; 로리색히;;; 때문에 나도 모르게;;;; 뭔소리냐며 심하게도;; 다그치는 연희에게, 아는 색히; 중에 그런 변태색히;;가 있어서 그런다며 겨우;; 얼버무렸다. [연희] : 앞으로 그 색히;; 만나지마. 알았지? [infinitY∞] : 으.응 당연히 그래야지;;;;; [연희] : 오빠 누구꺼~? ^-^ [infinitY∞] : 연희꺼~~ *^-^* [연희] : 좋~았어! ... 쭌~ 뒤집어!! [infinitY∞] : *^-^* 데구르르 (-_-)(_-_)(-_-)(_-_) .... 월! 월! ... -_-;; 무.물론 이러진 않았다-0-;;; 아.암튼;; 연희가 나의 재롱;;;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팔짱을 끼며 나를 이끈다. [연희] : 이제 공부하러 가자~ ^-^ 오랜만에 와보는 도서관 풍경이 여간 어색한 게 아니다. 연희가 빈자리를 찾아 앉은 뒤 가방에서 우르르;; 책들을 쏟아낸다. '니미;; 적당히 좀 하지 -0-;; ' 나도 질새라;; 연희 옆에 자리를 잡은 뒤 가방에서 스포츠신문을 꺼낸다;;; 약간은 한심하다는 듯한 연희의 눈빛을 보고는;; 소.솔직히 마음에 쪼금 상처-_-;을 입었지만, 땅 파서 600원이 나오나봐라. 일단 산 거는 다 봐야되지 않겠어? 라는 근면절약 애국청년-_-;;의 자세로 꼼꼼히도 읽어내려 갔더랬다-0-;;; 일분 후... [infinitY∞] : 오와! 연희야, 운도형;;이랑 이문세랑 친구래-_-;; [연희] : 그.그래;; 일분 후... [infinitY∞] : K양 비디오? 연희야, K양이 누군지 알아? [연희] : ... [infinitY∞] : 이따 집에 가서 찾아봐야겠다. [연희] : -_-;;; [infinitY∞] : 얘는~ 걱정마! 찾으면 바로 보내줄께^-^ [연희] : -_-ㆀ 일분 후... [infinitY∞] : 오와오와!! 이번에 조또;;복권 일등이 300억이래, 300억!!! [연희] : ... [infinitY∞] : 300억 있으면 공부 안하고 평생 놀고 먹을 수 있을텐데... 이따 집에 갈 때 조또;;복권이나 할까? 300억이래!! 300...... [연희] : 아! 씨발-_-;;; 죵니 시끄럽네. [infinitY∞] : ...억;;;; ( __)> [연희] : 그 주둥이;; 꼬매버리기 전에, 그만 좀 떠들고 뭘 좀 해봐-_-++ [infinitY∞] : 아.알았어 ( __) 시험인데 방해만 하는 것도 미안하고, 경제침체에 더불어 청년실업 대란이라는 국가적;;; 위기의 때에, 나도 25살인데 이러고만 있을 수는 없겠다, 좀더 생산적인 걸 해야겠다는 생각에 숨은 그림 찾기;;;를 했다. -_-)> 국자... 언제나 등장하는 참 정겨운;; 녀석이다. 그리고 제일 만만하다-_-;; 종이비행기... 풋;;; 날보고 이걸 찾으라는 거야? 원~ 이렇게 싱거워서야-0-;; 구부러진 못... 후후후;; 좀 신선해;;질라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만... 싱겁긴 마찬가지;;; 숟가락... 훗;;; 이 녀석을 마지막 희생양으로 피날레를 장식해볼까? ... 어... 이.이럴리가 없는데... 당최 찾을 수가 없다-_-ㆀ 아무리 골몰해도 도저히 못찾겠다. 연희가 힐끔 보더니 흐뭇해한다. 여자는 남자가 뭔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에 반한다고 하는데... 정말인가보다*-_-* 연희를 생각해서라도 꼭 찾고만다!! 숟가락 두고봐!! 그렇게 한시간;; -_-;; 심장박동수는 증가하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한다-0-;; 이쯤되면... 대략 낭패감;;과 더불어 그 숟가락;;을 진정한 라이벌-_-로 인정하게 된다. 그.그래... 고정관념;;을 버리고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우선, 바람 좀 쐬고 와서 고민해보자. 열심히 공부하는 연희에게 방해가 될까봐, 말 안하고 슬쩍 도서관을 빠져나왔다. 도서관 앞 벤치에 앉아서 잠시 명상에 잠기는데... [예나] : 잘 돼가? [infinitY∞] : 헉;;; 도.도대체 어디서 나타난거에요? -_-ㆀ [예나] : 내가 모르는게 어딨어? 흐흐흐;;; [infinitY∞] : -_-;; 그나저나... [예나] : 응? [infinitY∞] : 이젠 개나 소나 다 말을 놓네...-_-++ [개, 소] : 우리가 뭘!!! ... -_-;; [infinitY∞] : 재.재미없댄다;;; 그.그만 들어가지? -_-a [개, 소] : 제길슨;;; 수준높아진 독자님;;들 개그수준으로 인해, 단역으로 연기인생;;을 마쳐야만 했던 개와 소에게 심심한 애도-_-를 표하면서, 계속 글을 써 보자-0-;; [예나] : 오빠도 말 놓으면 돼지모. [infinitY∞] : 그.그래;;; [예나] : 연희랑은 잘 돼가지? [infinitY∞] : 모...그.그냥;;; [예나] : 항상 지켜보고 있으니깐 제대로 해!! 그럼 난 시험공부하러 가야겠다~ 오빠, 홧팅! ^-^ 순간 벙쪄서;; 멍해지더라;;; 뭘 지켜보겠다는건지;; 요즘 것들은-_-;;; 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리고, 음료수를 사서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infinitY∞] : 연희야, 커피 마시고 해*^-^* [연희] : 아♡ 고마워, 오빠~ [infinitY∞] : 사랑한다면, 까페라떼처럼... [연희] : -_-;;;;;;;;; 그.그래;;; 그렇게 시험기간동안 우리;;;는 열심히 공부했다. 사.사실;; 애써 관심좀 끌어보려는 내 재롱;에 별 반응없는 연희가 얄미울 만도 했지만, 공부하는 연희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했고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그러는 사이에 중간고사는 끝나 있었다. [infinitY∞] : 시험 잘봤지?? ^-^ [연희] : 흥! 몰라!! 오빠 때문에 망쳤잖어!! [infinitY∞] : 흑;;; ( __) [연희] : 그.근데... [infinitY∞] : 응? [연희] : K양 비디오 찾았어? 것땜에 당최 잠을 잘 수가 있어야지!! [infinitY∞] : -_-;;;;;;;;;; 아.아직... 노.노력해볼께;;; [연희] : (*__) 아.암튼;;; 오빠땜에 셤 망쳤으니깐 오빠가 책임져!! [infinitY∞] : 아.알았어. 책임질께♡ 므흣*-_-* [연희] : -_-+++ 이상한;; 생각하지말고, 우리 놀이공원 가자~ [infinitY∞] : 헉;;; 그 기차가 날라다니고 배가 둥둥 떠다닌다는 노.놀이공원?! -_-;;; [연희] : 응^-^ [infinitY∞] : 나.나... 고소공포증...;;; [연희] : 오빠가 연희 어떻게 생각하는 지만 보여주면 돼... [infinitY∞] : 제길슨;;; 어렸을 때 한번 가본 후, 절대로 다시 오는 일은 없을 거라며 울부짖었던;; 암울한 기억을 떠올려봤을 때, 과연 내.내가 잘하고 있는 짓일까, 하루하루 엄청 고민을 했지만 연희와 함께라면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때까지는-_-;;; [infinitY∞] : 으아아아아아아~~~~ [infinitY∞] : 꾸오오오오오오오;;;;;; [infinitY∞] : 우에에에~~에..에......엑~ -_-;;; [연희] : 오.오바;; 그만 하지? [infinitY∞] : 알았다 오바! [연희] : -_-++ [infinitY∞] : 그.그러게 내가 고소공포증 있다고!! 흐흑;;; [연희] : 그래; 그럼 저기 앉아서 잠깐 쉴까? [infinitY∞] : 그래 그러자~ 음료수 사올께. 뭐 마실래? [연희] : 나 커피 밖에 안마시는 거 알면서~ 레쓰비;; 캔커피 두잔을 사서 연희가 앉아있는 벤치로 향했다. 혼자 흥얼흥얼거리며 기분좋아하는 연희를 보니깐, 놀이공원 잘 왔다 싶었다. 연희에게 캔커피를 건네주고, 남은 하나는 좀 있다 마실려고 가방 안에 넣었다. 커피를 홀짝홀짝 거리면서 뭔가 고민고민하는 듯 하더니 연희가 대뜸 묻는다. [연희] : 오빠♡ 오빠는 꿈이 뭐야? [infinitY∞] : 으.응? 가.갑가지 무슨 꿈;;; [연희] : 아앙~ 말해봐~~ ^-^ [infinitY∞] : 난... 행복한 가정의 멋있는 남편, 자상한 아빠, 정겨운 이웃이 되는 게 꿈이야... 괜시리 내 말에 내가 쑥쓰러워져서 좀 뻘쭘-_-)> 했지만, 내 대답을 듣고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에 가득 미소를 머금으며 흐뭇해하는 연희 얼굴을 보니깐, 불현듯 내 꿈, 내 소망이 부질없는 것만은 아니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연희] : 에게게~~ 겨우 그거야? [infinitY∞] : -_-;; 겨우 그거라니;;; 평범하게 잘 사는 게 제일 어렵다는 말 몰라? [연희] : 그래 맞다^-^ [infinitY∞] : 연희 넌 꿈이 뭔데? [연희] : 난~ 일단 좋은 대학 갔음 좋겠고, 공부 열심히 해서 성공해야지^-^ 너무 현실적인 대답에 약간은 실망했지만,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 고등학교 때 정말 힘들었던 기억들이 떠오르자 금세 이해가 되었다. [infinitY∞] : 그래!! 연희 꼭 꿈 이룰꺼야! 오빠가 빌어줄께! 오빠 믿지? *^-^* 오빠는 언제나 연희의 큰 힘이 되어주... [연희] : 오빠!! 우리 이제 저거 타자~ 신발;; 이젠 대놓고 씹는다;;; 진지한 대사 치고;;있는데 민망하게;;;; [infinitY∞] : 그따구로 씹는 게 너의 경쟁력이니? -_-;;; 라며 당당하게 외쳤을 리 없다는 거 알잖아 -ㅅ-)> [infinitY∞] : 도.도대체 뭘 또 타자는건데~ [연희] : 잉~ 저거저거~~ ^-^ [infinitY∞] : 헉;;;; 제길슨;;; 저.저건 또 뭐냐? -_-;; 쟈...이..로.. 드.롭;;; [infinitY∞] : 여.연희야... 갑자기 배가 아프네 ^-^;;;; [연희] : 다녀와. 줄서서 기다리고 있을께~ [infinitY∞] : 여.연희야;;; 나 고소공포..증... [연희] : 바이킹도 잘만 타던걸 뭐~ ^-^ [infinitY∞] : 연희야...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타지말라고 여기 안내판에...요기~ -_-;; [연희] : 나를 향한 오빠의 마음이 고작 이것뿐이었어? [infinitY∞] : 제길슨;;;; 타! 타! 타면 되잖아!! ㅜ.ㅠ 줄에 서서, 심판의 순간을 기다린다;;; 저.저거 도대체 저 높이에서 떨어지는데도 기다리면서 싱글벙글 웃고 좋아라하는 사람들은 뭔가;; 전부 변태인가보다;;; 웃지마 웃지말란 말이야~~ ㅜ.ㅠ 점점 우리 차례는 다가오고, 나는 진짜 심장이 터져 죽는 줄만 알았다-0-;;; 그때 그 심정을 의약품;; 버젼으로 표현해보자면-_-;;; 상처가 나서 마데카솔;;을 손가락으로 찍어 발랐는데, 상처는 안낫고 손가락에 새 살;;이 돋아날 때의 당혹스러움;;;, 노래를 불러BoA도, 춤을 춰BoA도, 브레인트로피아닷컴;;을 마셔BoA도, 당최;; 머리가 맑아지지 않아서 약국주인한테 가서 물어달라며 항의를 했더니, 머리로 마시는;; 브레인트로피아닷컴이라며 드릴-0-;;을 꺼내들 때의 오싹함-_-ㆀ 바르는 비만치료제를 사서 온몸 구석구석 발랐는데, 알고봤더니 아까 그 마데카솔;;이었을 때의 씨발;;스러움... 이 모든 것을 동시에 느꼈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 -ㅅ-)> 아.암튼;; 우리 차례가 왔고, 나는 연희에게 끌려가다시피;;; 안으로 들어갔고, 나란히 기구 좌석에 앉은 뒤, 연희는 안전바를 내렸고, 나는 황급히 책가방을 뒤졌다. [연희] : 오빠, 안전바 안내리고 뭐해? [infinitY∞] : 저.저 이번에 내려요. -_-;; 그.그렇게 레쓰비를 연희에게 던지며 하이방;;을 깠지만 [연희] : 야 이대수!! 이 색히야!! 나 책임진다며!! 우.우리 애기는... 그.그렇게 야부리;;치며 설쳐대는;;; 연희의 입을 막으러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0-;;; 아... 정말이지 요즘것들은;;;; ㅜ.ㅠ '승객여러분들께서는 어깨 위에 있는 안전바를 철컥 소리가 날때까지 내려주시고, 안전요원들의 지시에 따라서 대기해 주시기... ' 안내방송이 흐르고, 안전요원들은 안전바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점검이 끝났는지 안내요원들이 조작실에 사인을 보냈고, 기구가 덜컹 소리를 내며 올라간다. 기구가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욱더 아름다와지는 서울의 야경이 보인다. [연희] : 오빠! 봐봐!! 이거 꼭 같이 보고 싶었어!!! 연희가 기분이 좋은지 마구 소리를 지른다. 그래... 연희랑 함께라면... 이런 쟈이로드롭 따위;;; 다 극복해 낼 수 있다. 아니 이미 극복했다. [infinitY∞] : 으....으...응;; 머...머....머...멋...져...어.... 모.몸은 마음같지 않더라 -_-;;; [연희] : 오빠~ 무서워 하지 말고~~ 야경을 보라니깐! ^-^ 안전바를 잡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내 손에 슬며시 여린 손을 갖다대며 싱긋 웃어주는 연희의 얼굴을 보자 이내 기운이 솟았고, 나도 연희의 손을 힘껏 잡은 채 입을 꽉 다물었다. 휘이이이이~~잉! [infinitY∞] : 우어어어~~ ㅜ.ㅠ [연희] : 와아아아~~~ ^0^ 기구가 내려가는 동안은, 정말이지 시간이 멈춘 듯 했고, 그 멈춘 시간 속에서 내 손에 느껴지는 연희의 체온... 그 느낌만큼은 분명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들만의 영원한 공간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다. '연희야, 지금 맞잡은 이 손 절대 놓지 않을께. 나 약속해.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먼저 놓는 일은 없을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 infinitY∞ --------------------------------------------------------------------- 많은 분들의 관심어린 리플과 쪽지 느므느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소리없이 묵묵히;; 추천 눌러주시는 독자님들 정말정말 감사드리고 있다는 거 알죠? ^-^;;; 이 모든 것이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는 거 아시죠? 헤헤;;; 염치불구하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관심과 애정 부탁드려요 *^-^* 그리고 만약에 제 글을 퍼가실 때는 '프리챌 토크박스 유머/엽기게시판'이라고 출처를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