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허언증에 걸린 여자>-----
*제 3화*
그러던 어느날.....
생활이 궁핍했던 여흙은 셋째언니 정똘에게 돈을 빌리러 가게 되었다.
그래도 그나마 형제들 중에 제일 잘사는 사람은 셋째언니 정똘이였기 때문이다.
그날 오후 여흙은 돈을 빌리러 정똘의 집에 들어섰다.
" 언니~ 나왔어~ "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여흙은 당황하여 몸을 움직일수 없었다.
언니 정똘이 형부가 아닌 다른 남자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 남자는 여흙을 보자 당황하여 옷을가지고 후다닥 방을 나갔다.
여흙이 정똘을 아무말없이 쳐다보며 있었다.
여흙의 눈에는 큰~ 충격이였다. 자신의 형제들 중에 절대 그런짓을 할사람이 없는줄 알았기 때문이다.
정똘은 여흙을 끄러내려 앉혔다.
" 여흙아 너가 본거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
" 언니 이게 무슨짓이야~!! 지금 언니 가정을 놔두고 뭐하는 짓 이냐고~!! "
" 여흙아 너희 형부한테 말하지마 내가 정리할께~ 그리고 이건 내 개인적인 프라이버시 잖아~! "
" 그래두 이건 있을수 없는 일이야! 언니 자식들 에게 창피하지도 않아? 저 남자는 형부 직장 동료 잖아~! "
" 이건 내 개인적인 일이니깐 넌 상관하지마!!
그리고 니가 형부한테 말하면 우리 가정도 파탄나는 거니깐 말하든 말든 니가 알아서 결정해!!! "
정똘은 그런짓을 해놓고도 동생 여흙에게 당당했다.
심성착한 여흙은 언니 가정을 파탄나게 할수는 없다는 생각에 차마 말할수 없었다.
마음속에 묻어두고 형부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었다.
어차피 말해도 여흙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을것이다. 언니 정똘은 완벽하게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어떻게든 자기가 그런짓을 하지 않았다고 믿게 만들테고, 오히려 동생 여흙을 나쁜사람 으로 몰고 갈것이다.
하지만 말하지 않는게 더 화근이 되었다. 정똘은 자기의 치부까지 알게된 동생 여흙을 가만 놔두지 않았다.
자기의 치부를 동생 여흙이 다른형제 들에게 말할까봐 다른여섯 형제에게 동생 여흙이 하지도 않은 형제들 흉을 봤다고
다른형제 들에게 떠벌리고 헐뜻고 다녔다.
당연 다른형제들은 정똘의 말만 듣고 동생 여흙이 자기들 험담을 하고 욕을하고 다니는 사람으로 오인했다.
그래서 슬슬 다른형제들이 여흙을 싫어하게 만들고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동생 여흙은 까마득히 몰랐다.
그러고서는 정똘은 동생 여흙에게 가서는 아주 착한 언니인양 행동했다.
정똘은, 사정이 여의치 않은 동생 여흙에 집에가서 돈도 빌려주었다.
하지만 그냥 빌려주진 않았다. 사체 빌리는 것보다 이자를 더 받아 먹었다.
찢어지게 못사는 동생에게서 이자를 곱 으로 받아 먹는것이다. 그러고서는 자기 남편에게는 자기가 이자 받아 먹는다는걸
숨겨 달라고 동생 여흙에게 부탁을 했다. 착한 동생 여흙은 뜻도 모른체 그러겠다고 했다.
여흙은 언니에게서 빌린 돈의 이자를 주는 날이면 정말 힘들었다.. 시댁에서 다시 돈을 빌려서 정똘에게 이자를 주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여흙은 그 이유를 알았다. 바로 형부의 직장동료 남자와 이제는 아예 몰래 살림을 차린것이다.
그래서 자기 남편이 일하러 가면 그 남자에게 잠깐씩 가서 놀고 즐길 여유돈이 필요했던 것이다.
정똘의 지저분한 만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언젠가, 정똘의 첫째 아들 학부모 회의가 있어 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아들의 담임 선생님을 보고 맘에 들었는지
그 선생님을 자꾸 보러 가서 그 선생님을 유혹 하였다.
선생님도 남자는 남자다. 결국 계속 유혹하는 정똘에게 넘어가 정똘과 사귀게 되었다.
동생 여흙은 이 사실을 다 알고도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었다.
이런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언니가 미웠지만 착한 여흙은 한 가정을 깰수 없다는 생각과 차마 형부에게 무서워서 알리지 못한것이다.
그리고 언니 정똘에게 자꾸 돈을 빌려다 쓰는 입장에서 언니 정똘이 교묘하게 돈을 이용해 여흙의 입을 닫게 만든것이다.
그런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여흙에게 겉으로는 아주 잘해주고 자꾸 돈을 빌려 주었기 때문이다.
언니 정똘이 아니면 어디서 돈을 빌릴곳이 없어 추운 길바닥으로 나가야 되는 상황이였기 때문이다.
셋째 정똘은 착한 동생의 심성을 이용해 정똘 자신이 바람을피우는 바람막이로 전격적으로 이용해 먹을 머리를 짠다......................
<*공상적 허언증 Pseudologia Fantastica, 혹은 pathological lying -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을 그대로 믿는 증상.
공상허언증에 걸린 사람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거짓의 기억이나 경험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믿게된다.
급기야는 자신의 거짓된 기억을 증명할 수 없거나, 그에 반한 객관적 증거가 있음에도 이에 대해 지극히 배타적인
성향을 보이며 오로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진실로 여기게 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