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작품 영화 '접속'을 본 후기 입니다.

[페야 스토야코빛]

왓챠 플레이어에 '접속'이 있길래 보게되었습니다

제가 어릴때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라서 궁금했습니다.

영화 내용과 당시 시대상(1997년) 에 대한 개인적인 글입니다.

(영화 ost를 글에 넣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오프닝 장면입니다.

이수현(전도연)과 권동현(한석규)가

각각 혼자 영화를 보고 나와

처음 마주치는 장면입니다

이때는 서로를 모르는 상태인데요

나오자 마자 담배를 태우는 한석규의 모습이

지금 시점에서 보자면 굉장히 비매너지만

당시에는 흔한 일이었던거 같습니다

한가지 옥의티 같은 장면이라면

중간에 나오는 커플 남자분은 방금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상의가 젖어 있네요

한석규 왼편의 커플도 방금 우산을 펴는데

이미 젖어 있구요ㅎㅎ

방송국 라디오 PD인 동현(한석규)에게

그의 옛 사랑인 영혜로부터 

'THE VELVET UNDERGROUND'

라는 밴드의 LP 앨범이 도착합니다.

한편 수현(전도연)은 같이 사는 친구 희진(강민영)의

애인인 한기철(김태우)을 짝사랑하는 중이고

기철이 희진에게 선물을 주며

행복해 하는 모습에 심란해 하는 중입니다.

영화를 보면 김태우와 전도연의 관계도

그냥 친구는 아니고 미묘합니다.

짝사랑 하는 기철과 친구 희진의 관계속에

답답한 수현은 혼자 드라이브를 합니다.

(저 차 이름이 뭐죠?)

동현은 함께 일하는 라디오 작가 

은희(추상미)의 반대에 불구하고

THE VELVET UNDERGROUND - Pale Blue Eyes

를 원래 대본을 수정해 가면서 까지

라디오에서 틀어 줍니다.

아마 본인이 사랑한 영혜가 듣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추상미는 한석규를 짝사랑 중입니다.

이 영화의 메인 OST 인

Sarah Vaughan - A Lover's Concerto

보다도 더 많이 나오는 음악입니다.

THE VELVET UNDERGROUND - Pale Blue Eyes

노래가 흘러 나오고 드라이브 중인 수현과

영혜(윗사진)로 추정되는 인물이 동시에

라디오에서 음악을 듣게 되고

운명의 장난인지 수현과

영혜로 추측되는 여성의

차가 서로 엇갈리며 교통사고가 나고

수현은 차가 한바퀴 도는 정도로 끝났지만

좌측 여성의 차는 전복되고 

뒤따라 오는 차와 추돌하는

큰 사고를 당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THE VELVET UNDERGROUND - Pale Blue Eyes

신청곡이 들어옵니다.

동현은 라디오 진행자에게

유니텔(?) 로 신청 온건지 물어봅니다

지하철로 퇴근하는 동현의 모습인데

스크린 도어가 없는 저 장면이

지금보면 상당히 위험해 보이네요

동현이 들고 있는 쪽지는 

THE VELVET UNDERGROUND - Pale Blue Eyes

를 신청한 수현의 닉네임(여인2) 입니다.

동현: 해피엔드

수현: 여인2

라는 닉네임을 쓰고 통신(?)을 하는데

(극중에서 통신이라고 하더군요)

참 신기한것은

한석규가 쓰는 닉네임

'해피엔드' 는

2년후(1999년) 개봉하는 전도연의 대표작

영화 '해피엔드' 와 같다는 거죠

아무튼 동현은 

THE VELVET UNDERGROUND - Pale Blue Eyes

를 신청한 사람이 아마 영혜 일거라는 생각에

(아마 친구를 통해 신청했을거라는 추측)

여인2 에게 통신을 보내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수현은 자기 친구가 음악을

신청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친구가 민영혜가 맞냐고 

묻는 동현에게 맞다며

또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또 하나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삼각 관계입니다.

중간에 앉아 있는 윤태호(박용수) 라는 사람은

동현의 선배이자 방송국 차장입니다.

개편을 앞둔 동현에게 조언도 해주는 등

절친한 사이이며 옆에 있는

홍은희(추상미)를 짝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셋은 술을 마시고 헤어지는데요

밑에 장면의 대사가

동현: 운전 할 수 있겠어요? 많이 마신것 같은데?

은희: 괜찮아요. 가세요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아마 당시에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이

딱히 없었던 시절같네요

1997년 이니까 저때는 다들 

술마시고 운전해서 귀가 하는게

일상적인 모습이었으니까요.

스토리와는 상관없는 장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당시에 이미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다 마시는

한석규의 모습이 저는 좀 놀랍습니다.

저는 시골 사람인데 1997년 에는

물을 사서 마시는다는 인식이

제가 살던 동네에는 없었거든요

아무튼 한석규는 물을 사서 귀가를 하고

은희가 동현의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상미의 차는 현재

'구아방' 이라고 불리는,

저 시대 젊은 분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차인 아반떼 입니다.

현재 K5 정도의 이미지 일까요?

후에 아반떼 투어링 이라는 왜건

모델도 등장했지만 폭망한걸로 기억합니다.

더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은희와

계속 일얘기로 대화를 돌리는 동현

은희: 내가 왜 왔는지 알죠?

적극적인 은희로 인해

둘은 선을 넘어 키스를 하게 되지만

아무런 반응없는 동현의 태도에

은희는 말없이 돌아갑니다.

동현은 여전히 영혜의 일로

수현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수현은

난감해 합니다.

결국 수현은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말하게 되고

그로인해 동현은 크게 화를 냅니다

(마지막에 채팅으로 뭔가를 썼는데 나오진 않습니다)

그러고선 노트북을 쎄게 닫아버립니다.

개인적으론 저때 노트북이 있었다는걸

몰랐습니다. 동네에 컴퓨터 있는

사람도 거의 없었어서 노트북의

존재 자체를 몰랐었네요.

화가난 동현은 혼자 방황하며

술을 마시고선 은희를 찾아갑니다.

둘은 결국..몸을 섞게 됩니다.

(하지만 동현은 그 후로도 계속

차가운 태도로 일관해 둘 사이는

불편한 관계가 됩니다)

CATV 홈쇼핑가이드인 수현

계속 반품되는 물건이 있는데

여기서 이범수가 단역

택배기사로 출연합니다.

이범수는 이장면이 끝입니다.

홈쇼핑가이드 라는 직업이 

어떤건지 모르겠네요

영화상에선 제품을 추천해주는

역할을 하더군요

수현의 직장으로 찾아온 기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돌아가는 엘레베이터에서

수현에게 넥타이를 묶어달라는 등

오해할만한 행동을 하며

수현의 마음을 흔듭니다.

오늘 저녁에 중요한 일이 있으니

희진과 꼭 같이 보자는 얘기를 하고

기철은 떠납니다.

바로 다음 장면입니다.

진행자: 여자는 이해받기 위해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다는 

그런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이 말을 들으시는 분들 가운데서는
페미니즘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서운해 하실겁니다
하지만 남자인 제 시각에서 

보자면은 상당히
설득력 있는 그런 얘기가 아닌가 싶네요

음악 들이시죠.

1997년에 페미니즘을

언급 한다는게 신기합니다.

지금이야 흔하게 듣는 단어지만

저 당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페미니즘을 모르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제 생각과는 다르네요.

수현, 기철, 희진은 같이 만나고

희진은 삐삐 호출이 와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됩니다.

그 사이 수현은 기철에게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고

기철의 대답은

기철: 실은 말이야 오늘 희진이 한테

청혼할 생각인데 저 기집애가 워낙 까다롭잖아

그래서 너한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볼려고, 뭐 좋은 방법 없니?

수현은 굉장히 실망하게 되고

먼저 집으로 돌아 옵니다.

후에 기철과 희진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합격한 직장이 포항이라 포항으로

가야하는 기철과 촌구석 포항으로는

가기 싫다는 희진은 싸우게 되고

둘은 그렇게 헤어집니다.

수현은 THE VELVET UNDERGROUND 의

음반을 구하기 위해 LP 음반점을 찾습니다.

하지만 구하기 어려운 음반이라

없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참고로 저 LP 음반점 직원은

배우 최철호씨 이고

한석규의 친구(민영)로 출연합니다.

마침 친구를 만나러 온 동현과

음반을 구하지 못하고 내려가는 수현은

이렇게 서로를 모른채 또 한번

스치게 됩니다.

수현은 동현에게 미안한 마음에

통신으로 메세지를 보내지만

동현은 메세지를 읽지 않고 삭제 합니다.

연락이 되지 않자 수현은

손편지를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어서 카메라와 함께

보내게되고 수현의 진심을 알게된

동현은 다시 수현과 메세지를 

주고 받으면서 둘은 급격히

가까워 지게 됩니다.

참고로 저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위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이범수가

계속 반품되는 물건이라며

이럴거면 직접 전달하라며

전도연에게 그냥 넘기고 간

카메라 입니다.

수현은 기철이 포항으로 떠나는 날

희진이 없이 혼자 배웅을 나옵니다

수현: 올라오면 꼭 연락 할거지?

기철: 아니 이제 안와

그렇게 기철은 포항으로 떠납니다.

수현은 집으로 돌아와 통신으로

자신의 짝사랑 이야기를

동현에게 털어놓습니다.

윤차장(태호)은 동현, 은희에게

할 말이 있다며 자리를 마련합니다.

본인이 프로그램 하나를 더 하게 되었으니

 PD인 동현에게 작가 은희의 시간을

빼달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은희는 싫다고 말합니다.

은희를 좋아해 곁에 두고 싶은

윤차장은 동현에게 한번 더 물어봅니다.

동현은 망설임 없이 괜찮다고 합니다.

은희: 작가는 선택권도 없어요?

일을 하고 안하고는 내가 결정해요!

자리를 일어서는 은희를 

윤차장이 잡습니다.

은희는 순간 동현이 무슨 말이라도

해주기를 바랬지만 동현은

애써 외면하고..

은희는 밖으로 나갑니다.

은희는 본인이 윤차장과 일하기를 바라는지

동현을 잡고 물어 봅니다.

동현은 더이상 복잡해지는게 싫다며

대화를 그만하려 합니다.

은희: 복잡할거 하나도 없어요!

동현: 난 PD고 은희는 작가야 그걸로 충분해

은희: 난 그렇지 않아요

따라오는 은희를 떨쳐낸 동현은

자신의 마음을 수현에게 털어놓습니다.

동현 -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는게 힘들어요

수현 - 그 분, 민영혜씨 때문인가요? 

아직도 사랑하고 있군요

동현은 친구 민영을 만나 술을 마십니다.

이 자리에서 민영은 동현이 몰랐던

영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동현이 몰랐던 일이 있었고

영혜가 LP 음반을 보낸건

아마 자기를 잊으라는 뜻이었을 거라며

동현에게 솔직하게 말해주게 되고

영혜를 잊기로 마음을 먹은듯 보이는

동현은 자신과 비슷하게

힘든 사랑을 하고 있는 수현에게

'더이상 기다리지 말아요

잊던가, 잊을수 없다면

가서 당신을 보여줘요'

조언을 해줍니다.

그렇게 수현은 포항행

비행기표를 끊어 기철을 만나게 됩니다.

(아마 포스코 겠죠?)

둘의 미묘한 감정은 취기로 인해

불이 붙게 되고 둘은 키스를 나눕니다

하지만 중간에 돌아서는 기철

기철의 마음을 알게된 수현은

곧장 택시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로 가달라고 합니다.

여기서도 보면 기철은 맥주를 마시는데

아무렇지 않게 음주운전을 하려는 모습입니다ㅎㅎ

수현: 모두 당신 때문이에요

이젠 볼 수도 없게됐어요

동현: 잘됐네요. 볼때마다

마음만 아팠을 테니까

수현: 이젠 친구로도 만날 수 없게 됐잖아요

동현: 친구로 만나는게 무슨 의미가 있죠?

사랑받길 원한거 아닌가요?

수현: 바라만 보는 사랑도 있어요

동현: 바보같은 소릴 하는 군요

당신은 친구로부터

애인을 뺏을 용기도 없어요

깨끗이 잊어요

수현: 너무 심하게 얘기 하는군요

동현: 쓸데없는 감정 때문에

진짜 사랑을 놓칠수도 있어요

수현: 그렇게 얘기하는 당신은

새로운 사람 만났어요?

왜 헤어진 여자 못잊는거죠?

동현: 지금 내 얘길 하는게 아니잖아요

수현: 피하지 말아요

냉정한척 하지만 자신을 속이고 있어요

동현: 이건 당신을 위한 충고에요

그 사람에게선 행복을 얻을 수 없어요

수현: 정말 충고가 필요한 사람은

당신이에요

은희는 자신과 동현의 사이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동현: 나 그냥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어

은희: 이제와서 처음으로 돌아갈순 없어요

내가 필요 했던거 아니에요?

동현: 그래 그땐 누군가 필요 했었어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둘의 사이를 윤차장이 목격합니다.

친구 희진과 마트를 간 수현

수현이 포항에 기철을 만나러 갔을때

입은 청자켓을 희진이 입었는데

희진이 지갑을 꺼내다 주머니 속에서

비행기표를 발견하고

희진은 집을 나가게 됩니다.

동현이 하던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동현은 그대로 방송국을 그만두게 됩니다

아마 프로그램이 없어진 이유는

개편 시즌인것도 있지만

윤차장의 입김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수현은 아무런 연락이 없는

동현에게 먼저 연락을 합니다.

수현: 왜 그만 뒀어요?

동현: 그냥 그만하고 싶어서요

그게 궁금해서 찾은거에요?

수현: 아뇨 동현씨 충고를 따르기로 했어요

그사람 잊을거에요(^_^)

저 때는 저게 굉장히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메세지? 였는거 같습니다.

공통점과 통하는 곳이 많은 둘은

자주 연락을 하며 서로에게 빠져들고

같이 영화를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둘이 만나기로 한 당일

수현은 예쁘게 꾸며 집을 나서고

동현 역시 집을 나서려던 순간

전화벨이 울립니다.

친구 민영에게 전화가 왔고

아마 영혜에 대한 소식이었던거 같습니다.

병원인듯한 곳으로 뛰어온 동현 앞에

영혜로 보이는 사람이 누워있고

후로 언급 되지 않는것을 보면

죽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수현은 늦은 시간 까지

약속장소에서 동현을 기다리지만

끝내 동현은 오지 않습니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고

둘다 삐삐도 없다 보니

연락할 방법이 없어

약속 장소에서 하염없이

기다릴수 밖에 없었던거 같네요

수현은 그렇게 친구 희진이 일하는

도서관을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다시 만나고 있는

기철과 희진을 보게 됩니다.

희진과 어색하게 안부를 물어보며

인사를 나누고 헤어집니다.

수현의 앞으로 우편물이 와 있고

그것은 수현이 구하려고 했던

THE VELVET UNDERGROUND 의

LP 앨범과 동현의 편지였습니다

 동현 - 이 음반은 영혜가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언젠가 이 음반을 사려고 했었다고 했죠?

버릴수가 없어서 수현씨게 보냅니다

동현은 호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동현의 편지 내용이

동현의 목소리로 나옵니다.

편지 - 영혜에겐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써클 선배였는데 그 선배는 군에 있었죠

하지만 난 개의치 않았고

영혜도 날 선택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영혜가 떠나버렸어요

뒤늦게 제대를 앞둔 선배가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죠

사람들은 사고였다고 하지만

난 자살이라고 생각했어요

영혜도 그렇게 생각했을거에요

난 그녀가 돌아올 곳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영혜는 선배를 선택했어요

둘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나지만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상태라

알아보지 못하고 멀어집니다.

사실 수현은 동현의 연락처를 알기위해

방송국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동현의 연락처를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은희가 나타나 수현에게

동현의 연락처를 알려줍니다

수현은 방송국에서 동현이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동현에게 전화를 하지만

전화는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수현은 만나고 싶다며

극장앞에서 기다린다는 말을 남기지만

동현은 메세지를 확인하지 못합니다.

그 후로도 여러번 전화를 해

메세지를 남기지만 동현은 

확인하지 못하고 둘은

만나지 못합니다. 

동현의 앞에 은희가 나타납니다.

둘은 안부 인사를 나눕니다.

동현은 내일밤 호주로 떠난다는 말을 합니다.

은희는 동현에게

수현의 얘기를 해주고 떠납니다.

은희에게 수현의 소식을 들은 동현은

음성메세지와 통신 메세지를 확인합니다.

수현의 음성메세지

'내일이 마지막이군요

극장 앞에서 기다릴게요'

고민을 하던 동현은 극장으로 향합니다.

THE VELVET UNDERGROUND 의 

앨범을 들고 있는 여자가

수현임을 알아 차리지만

동현은 자리를 피하고

한참을 몰래 수현을 지켜 봅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난 시간까지 기다린

수현은 동현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메세지를 남기러 카페에 있는

공중전화로 향합니다.

동현에게 마지막 음성 메세지를 남기고

수현은 돌아갑니다.

그런 수현을 동현은 잡지 않고 

계속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런데 수현이 공중전화 앞에 두고간

영화 입장권을 본 동현은

갑자기 수현에게 달려갑니다.

둘은 그렇게 만나게 되고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이 영화의 메인 OST 

Sarah Vaughan - A Lover's Concerto

가 흘러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왜 동현은

수현을 알아 봤음에도 계속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는지 모르겠네요

수현인지 아닌지 확신이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었던 걸까요?

영화 입장권을 계속 간직하고 있었던

수현에게 감동한 것인지

아니면 그 입장권 때문에

수현인것을 확신하게 된것인지

조금 애매하네요ㅎㅎ

아무튼 초반에는 좀 지루한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요즘 영화처럼 전계가 빠른것도 아니고

배경음악도 거의 없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중반부터 수현과 동현이

친해지는 내용에서 점점 빠져 들었고

이 영화가 당시에 큰 인기를 

얻을만 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배우 전도연씨에게 너무 빠져들었네요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스타일 같아요.

한석규씨의 목소리도 정말 좋지만

전도연씨의 목소리톤은 진짜 

사랑스럽네요ㅎㅎ

요즘은 스마트폰 없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든 시대인데

저 상황이라면 스마트 폰으로

카톡, 문자, 전화, 영상통화, SNS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연락이 닿았을텐데

저 시대만의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혹시 못보신 분들은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Thon Maker]

오 정말 좋은 컨텐츠네요 잘 봤습니다 :)

[페야 스토야코빛]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