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팔공산(八公山)에 있는 사찰.
심검당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835년(신라 흥덕왕 10)에 심지(心地)가 창건하였다. 산이 성처럼 절을 둥글게 둘러싸고 있어서 환성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며, 고려 말 화재가 나 거의 폐사에 이른 적이 있다. 이 절에 화재가 난 사연이 전한다. 당시 환성사는 매우 번창하여 대선사(大禪師)가 기념으로 일주문을 세우고 대웅전 앞에 수월관이라는 연못을 만든 뒤 ‘이 연못을 메우면 절이 쇠락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성격이 게으른 주지는 사람이 너무 많이 찾아오는 것을 귀찮아 하여 연못을 메워버렸다. 그러자 절에 불이 났고, 그후 사람도 거의 찾아오지 않았다.
1635년(인조 13) 신감(神鑑)이 중창하였으며, 1897년(광무 1)에는 긍월(亘月)이 중창하였다. 《화성지(花城誌)》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임고서원에 속하여 공물을 올렸고, 숙종 때는 박서봉(朴瑞鳳)과 황윤중(黃允中)이 여러번 상소하여 하양향교에 속하게 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명부전·심검당·성전암·수월루·산신각·천태각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고려 말 조선 초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보물 제562호(환성사 대웅전)로 지정되었다. 대웅전 옆에 자리한 심검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역시 고려 말 조선 초 건물로 197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되었다. 이밖에 삼층석탑과 돌화로, 일주문 돌기둥, 부도 등의 유물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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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성사 대웅전 / 경북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 보물 제562호.
1971년 12월 23일 보물 제562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다포계 양식의 팔작지붕이다. 환성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 산이 성처럼 절을 둥글게 둘러싸고 있어서 환성사라는 이름이 붙였다. 835년(신라 흥덕왕 10) 심지(心地)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말 화재가 나 거의 폐사에 이른 적이 있으나, 1897년 긍월대사가 중창하였다. 대웅전은 가람의 중심이 되는 전당으로,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당우(堂宇)이다.
정면 5칸은 모두 정자(井字)살 분합(分閤)으로 개방되었고 측면은 초간(初間)에만 좌우 대칭으로 외짝 정자살문을 달았으며 뒤쪽은 좌우 협간(夾間)에 정자살 분합과 판문(板門)을 달았다. 기둥머리에 평방(平枋)·창방이 있으며 주심주두(柱心柱頭) 위에 각 1개, 각 주간(柱間)에 1조(組)씩의 공포(栱包)를 짜올리고 외삼출목(外三出目) 5포, 내사출목(內四出目) 7포로 하였다. 대량(大樑) 위에는 소동자주(小童子柱)를 놓고 그 위에 주두를 놓아 이중 첨차 교두 십자교형포(十字交形包)를 별도로 만들어서 그 위에 중도리를 놓았다. 단청은 금모루·별화단청(別畵丹靑)인데 대량의 별화(別畵)는 좌청룡·우백호이며 내부 바닥은 우물마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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