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토 현대사 게시판에 왜 이런 기사가 올라오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육영재단이라는 것 자체가 한국현대사의 아픈 단면과 무관하지 않기에 올려봅니다. 육영재단의 시작이 어디서 시작됐고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말이죠.
보통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제대로 된 단체라면 이런 불상사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게 보통입니다. 상식이죠. 헌데 어떻게 된게 피해자 부모들에게 재단의 명예를 손실시켰다고 고소를 한다는 것인지... 그것도 아직 학생인 아이들에게 그런 상처를 남기고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 정말 난감합니다.
NGO 활동이 제법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아마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다 와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조직은 대개 윗대가리들의 성향을 반영합니다. 물론 육영재단의 시작은 고 육영수 여사였지만 고인이 된 그분 손에서 육영재단이 떠난지 오래된 일입니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하다못해 감방에서 썩어야 할 전두환이 멀쩡히 잘 살아가는 것이나, 비영리 조직이 저런자들 손에 있는것을 보면 정말 아직 끝나지 않은 현대사의 슬픔을 느낍니다.
육영재단이 주최한 국토순례단에 참가한 어린 여학생 10여 명이 주최쪽에서 고용한 총대장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육영재단이 성추행 피해 어린이 부모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육영재단의 한 관계자는 4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도 아니고 사건도 아닌데 학부모들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언론에 제보하는 바람에 육영재단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내일(5일) 국토순례단 해단식이 끝난 뒤 학부모들의 기존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고용한 총대장이 아이들 엉덩이를 만졌겠느냐, 허벅지를 더듬었겠느냐"며 "총대장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성희롱을 저지를 리 없다"고 성희롱 피해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하루 종일 힘들게 걷다보면 격려 차원에서 엉덩이도 두들길 수 있고, 등과 머리를 쓰다듬을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것을 성희롱이라 주장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이번 사건은 기존 사회에서 성인이 성인에게 행하는 성추행과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국토순례단 행사의 숙소와 식사가 매우 부실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국토순례단에 참가한 아이들이 부실한 식사를 하고 좁은 텐트에서 수십 명씩 끼어 잔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며 "이것은 우리 육영재단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로써 역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이들이 좋은 밥 먹고 편하게 쉴 수 있길 바란다면 왜 극기훈련인 국토순례에 보냈냐"며 "학부모들이 극기 훈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좁은 텐트에서 아이들을 재운 적도, 밥을 부실하게 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총대장 황모씨는 육영재단의 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재단과는 별도로 법적 대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육영재단 주최의 국토순례단은 초·중학생 100여명이 참가했으며, 지난 7월 23일 시작해 13박 14일 일정을 끝으로 오는 5일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마감된다. 지난 2일 국토순례단 총대장이 여학생 10여 명을 성희롱 했다는 주장에 이어, 3일에는 조대장을 맡은 여대생들도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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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재단이 주최한 국토순례단에 참가한 어린 여학생 13∼14명과 여대생 2명이 주최측이 고용한 총대장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육영재단 관계자가 성추행 피해 학생들의 학부모들을 명예회손 등으로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같이 말한 인물이 육영재단이 이번 파문으로 해임했다고 밝힌 총단장인 것으로 드러나 육영재단 측이 이번 사태에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육영재단의 한 관계자는 4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도 아니고 사건도 아닌데 학부모들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언론에 제보하는 바람에 육영재단의 명예가 실추됐다"면서 "내일 국토순례단 해단식이 끝난 뒤 학부모들의 기존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고용한 총대장이 아이들 엉덩이를 만졌겠느냐, 허벅지를 더듬었겠느냐. 총대장은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성희롱을 저지를 리 없다"면서 성추행 피해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하루 종일 힘들게 걷다보면 격려 차원에서 엉덩이도 두들길 수 있고, 등과 머리를 쓰다듬을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것을 성희롱이라 주장하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이번 사건은 기존 사회에서 성인이 성인에게 행하는 성추행과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국토순례단 행사의 숙소와 식사가 매우 부실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국토순례단에 참가한 아이들이 부실한 식사를 하고 좁은 텐트에서 수십 명씩 끼어 잔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며 "이것은 우리 육영재단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로써 역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이들이 좋은 밥 먹고 편하게 쉴 수 있길 바란다면 왜 극기훈련인 국토순례에 보냈냐"며 "학부모들이 극기 훈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그동안 좁은 텐트에서 아이들을 재운 적도, 밥을 부실하게 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이 확인한 결과 이 같은 발언을 한 당사자는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육영재단 측이 해임했다고 밝힌 전 총단장 정모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마이뉴스가 전화를 건 곳은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즉, 해임됐다고 알려진 인물이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에서 버젓이 취재기자의 전화를 받은 것이다.
취재 결과 정씨는 어린이회관 홍보부장, 국토순례단 총단장을 역임했으며, 육영재단 측은 이 가운데 총단장 보직만을 해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을 성추행해 물의를 일으킨 전 총대장 황모씨는 정씨와의 친분으로 인해 국토순례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학부모는 한국아이닷컴과의 통화에서 "어떻게 해임됐다는 사람이 육영재단에 출근해 버젓이 전화를 받을 수 있느냐. 학부모들을 고발하겠다는 기사를 읽고 너무나 기가 막혀서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면서 육영재단 측의 태도에 대해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육영재단 측은 현재 이번 사건의 파장을 저지하는 데에만 급급해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 한국아이닷컴이 육영재단 관계자에게 "학부모들을 고소·고발하겠다고 말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지만 "아직까지 누구인지 몰라 재단 측에서도 그 사람을 찾는 중이다"고 말하고 학부모에 대한 고소·고발은 육영재단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말했다.
직함과 이름을 밝히기를 극구 거부한 다른 관계자는 "근무시간이어서 전화 받을 시간이 없다"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이 관계자는 2일 한국아이닷컴과의 통화에서 "국토순례 행사는 잘 운영되고 있다. 육영재단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다", "기자들이 방방 떠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기사를 쓰고 있다"고 말한 인물이다.
그는 또 "네티즌들이 얼마나 대단한 인간들인지 모르겠다"면서 네티즌들이 육영재단 측을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에 게재하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명예관장인 진모씨의 발언 역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그는 학생들의 야영지인 경기도 가평 상천초등학교에서 "(성추행은) 피해자라도 말하기 힘든 법인데 창피한 일을 어떻게 외부에 밝힐 수가 있느냐"면서 되레 학부모들을 면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당신들 때문에 열린우리당에게 찍혔다", "왜 육영재단이 아니라 언론에게 이 사실을 먼저 알렸느냐"라고 말하면서 학부모들의 가슴에 두 번이나 멍이 들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박서영(박근영) 이사장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내려보낸 인물로 알려졌다.
첫댓글 임신 안하면 된거 아니냐... 언니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스럽다...
그래도 항의할 정도로 인권이 향상되었다는 거겠죠. 옛날같으면.... "하루 종일 힘들게 걷다보면 격려 차원에서 엉덩이도 두들길 수 있고, 등과 머리를 쓰다듬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총대장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저지를 리 없다" "이것은 우리 육영재단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로써 역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 -_-ㅋ
역시 그 자손들은 아버지의 발끝도 못 쫓아가는군. 소인배들
독재정권은 몰락해도 유산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증거겠지요. 뭐 사실 육영재단 뿐만 아니라 (뭐 박근혜대표 동생이 일으켜서 부각되었지만) 사학 재단 어디라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이고, 제도적으로 제제할 근거가 아직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고. 어느 당의 반대로 현 사학법 개정안은 통과못하는 것도 문제죠.
사학재단법은 정말 개정되어야 합니다. 사립학교 다니는데요, 공립사립 모두 장단점이 있겠지만 정말 앞뒤로 꽉막힌게 정말 답답합니다.
저희 누님이 안양예고를 졸업하셨습니다. 미술전공이시죠. 누님의 말에 따르면 학교재단의 비리가 엄청나다 합니다. 재단 임의대로 운영이 가능한게 사립인데 눈치 볼것도 없이 무언들 못할까요?
첫단추를 잘못끼면 계속 문제가 생기게 되있는 법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