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추 억
▲1.추워서 밤새 달달달~~~떨다보니 어느새 아침이 된다.
텐트문을 열고 삐꼼히 밖을 보니 만복대가~~~
▲2. 반야봉 상공에 구름 학이 춤을 춘다.
▲3.신비로운 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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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구름학 사이로 햇빛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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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날씨는 어제와 같이 맑은날씨이나 바람이 세차게 불고 기온은 차갑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얼마나 버틸까? 하는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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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행여 지나가는 산님을 만나면 식량 구걸이라도 해볼 참이었지만,
이른 아침이라 개미새끼 한마리 얼씬거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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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눈물이 났다..
날이 추워서 눈가에 찬바람이 스치니 절로 눈물이 흐르고,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하얀 산하가 대비되니 그또한 눈물이 났다.
그리고 춥고,배고파서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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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바람이 불었다..
배낭카바가 바람에 날려 멀리 날아가버렸다..
줏으러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냥 진행을 한다...
배낭카바도 새로 구매 할려면 몇만원 줘야 하는데..
이번 산행은 여러모로 손해가 많이 생겼다..ㅎㅎ
▲20. 그것이 인생일까?
삶은 약간 손해 보듯이 살아야 하는것인가?
그러나 요즘 세상에 누가 손해 볼려고 하나?
끝까지 손해 안볼려고 아우성이다.
▲21. 그나저나 만복대까지는 편안하게 진행을 한셈이다..
줄곧 이름모를 산님의 발자국 하나만 따라왔는데.
이제부터는 그 발자국마저 사라져버렸다..
아마 그 산님의 발자국은 만복대에서 발길을 돌려 성삼재로 되돌아간 듯 하였다..
▲22. 지리산의 명당은 어디일까?
누군가가 나에게 묻는다면 만복대라고 답해주고 싶다..
아직까지 가보지 않은 바래봉이 있는 서북능선쯤 은 어떨런지?
▲23. 정령치 까지 한나절을 꼬박 걸렸다..
▲24. 그걸 누가 믿겠나?
2km거리를 한나절에 진행했다는것을?
▲25. 숨쉬기 조차 어려웠던 만복대...
그래서 인증샷도 없이 ~~ㅎㅎ
▲26. 그림은 좋지만 럿셀한다꼬 죽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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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촛점이 잡히지 않을정도의 하얀나라에서 숨이 멈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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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배낭이 나뭇가지를 붙잡았다.
눈이 배낭과 머리사이인 목에 떨어졌다..
목은 어느새 냉동이 되어 칼로 찢는듯한 느낌이 왔다..
수건을 감싸면 좋은데 어제 노고단에서 누건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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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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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조심스레 한켠으로 헤쳐나왔다.
▲39. 누가 등로에 눈을 이렇게 쌓아놓았나?
국공은 뭐하고있나?
등산로를 훼손한 놈들을 잡지않고?
▲40. 천왕봉이 ~~
▲41. 만복대가~~
▲42. 정령치와 고리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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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정령치를 500여미터 남겨둔 지점..
바람이 잠잠한 큰바위 아래에서
배낭을 내리고 눈을 코펠에 담아 물을 끓였다..
이미 상해버린 쌀을 넣고 죽을 끓였다..
먹을것이라고는 이것밖에 없으니,
구상나무 아래 쌓인 눈을 녹였더니 송진냄새가 진동을 한다..
▲53. 힘이 솟는다...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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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고리봉이 1년반 사이 키가 컷는지 꽤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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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한무리의 산님들이 나타나더니 만복대로 오른다..
▲ 60.정령치 휴게소는 생각치도 않았는데,
영업을 하고 있었다.
햇반과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난로앞에서 식어버린 몸을 데웠다..
▲61. 휴게소 입구...
▲62. 휴게소 앞에서 바라본 천왕봉
렌즈에 결로가 생겨서 뿌옇게 나왔다..
중봉과 장터목도 확연하게 식별이된다..
▲ 63. 다행이었다..
고기리에서 산님들이 길을 뚫고 올라왔다..
이제 럿셀걱정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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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고리봉에서 뒤돌아본 풍광이다.
▲66. 여름에는 까만 아스팔트 였던 정령치 도로는 하얀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있다..
▲67. 어느 산악악회팀의 산님이 추월해서 지나갔다..
▲68. 지나온 지리의 주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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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누군가가 자꾸 뒤 따라왔다...
알고보니 나의 그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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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이곳 고리봉 또한 조망이 출중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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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천왕
▲78.노고
▲79. 만복
▲80.반야 자락에 어느마을...
▲81. 못먹어도 얼굴이 붓는다는것을 확실히 검증을 했다..
▲82. 바람을 너무 많이 쐬어도 이목구비에 바람이 들어 붓는것일까?
▲83. 운봉들판 의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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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지겹도록 가파른 길을 내려왔다...
▲88. 주인이 바뀌었는지 깔끔하게 리모델링 되어있다..
▲89. 대간길이 이렇게 호강스럽다..
아마 누군가가 대선공약으로 [ 백두대간 등산로 포장]이런걸 들고 나오지 않을까?ㅎㅎ
▲90. 바래봉 능선..
▲ 91. 요게까지 하고 쁘레이크...
등로 상태가 좋았으면 여원재 까지 계획을 했으나,
세상살이가 내뜻대로 안된다..
운봉으로 가서 남원 터미널로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백두대간 4일간의 지리산행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첫댓글 멋찐 풍광들을 가만히 혼자서 감상하니 미안하기 까지주 잘 했습니다.
몇번이나 보고 또 보아도 너무도 아름다운 설산의 모습들..
내가 걸어본 구간구간들을 떠올리며 지리
덕분에
무임승차 하셨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