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5년 10월 17일 ~18일(1박 2일)
코스 :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바랫재-찬물 쉼터- 소광천- 지천지- 금강송 펜션
참가자 : 돌샘회 김영희 외 10명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제1호 숲길로 '울진 십이령 보부상 고갯길'을 복원한 길이다.
생태계 보전을 위해 일일 탐방 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하며 반드시 가이드인 숲 해설가를 동반해야 하고
인터넷 예약 탐방제로 운영하고 있다.
가이드 최윤석 숲 해설가로부터 몸풀기 체조와 입산에 따른 주의사항을 받고 출발했다.
하천경관길(징검다리)를 건너면 '울진내정행상불망비'가 나타난다. 이 비는 조선 시대 말 울진과 봉화를
오가며 물건을 팔거나 물물교환하며 상행위를 하던 행상들이 접장 정한조와 반수 권재만의 은공을
기리고자 세운것 으로 '선진꾼비'라고도 부른다.
보부상들은 흥부장, 주변장, 울진장에서 소금, 미역 등이 해산물을 구매하여 쪽지게에 지고 십이령을
넘어 봉화장과 그주변의 시장에서 곡식· 의류· 잡화 등과 물물교환하거나 구매하여 되돌아 온다.
1구간 경로는 평균경사 5.6도, 최대경사 30도이고 구간 총 길이는 13.5km로 약 7시간 소요된다.
금강송은 일반 소나무와 기본적인 형태는 같으나 줄기가 바르며, 마디가 길고 껍질이 유별나게 붉다.
금강산의 이름을 따서 '금강소나무', '강송'이라고 부른다.
금강소나무는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크게 굽거나 트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잘 썩지도 않아
예부터 소나무 중에서 최고로 쳤다. '춘양목'이라고 불리기도 하다.
520살 할아버지 금강소나무를 둘이서 안아보니 둘레가 약130m 된다.
조선왕조 내내 좋은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황장금표를 세우고 좋은 소나무의 벌채를 법으로 금하였다.
숲해설사가 동행하면서 금강소나무라는 우수한 산림자원과 보부상길이라는 역사자원, 황장봉산,
내성행상불망비 등 문화자원이 함께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설명을 한다.
찬물내기쉼터가 절반 정도 지점이다(두천리 6.5km, 금강송펜션까지 7km) 동네 사람들이 여기서 채집한
나물로 비빕밥을 만들어 제공한다 (한그릇에 6,000원)
신토불이 비빕밥 시장할 시간에 먹어선지 정말 꿀맛이다. 동네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여기서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이차를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이 코스는 금강송 나무 뿐만 아니라 활엽수와 야생화, 별미 비빔밥, 암반계곡은 물론 단풍이 절정이다.
난 단풍보다 예쁘지요?
코스는 정갈하고 아늑하며 황홀하다. 길엔 단풍잎이 수북하다. 울창한 숲은 어둑하다.
햇살이 나무틈새로 언뜻언뜻 화살처럼 꽂힌다. 다리는 피곤해도 눈은 바쁘다.
길가에 핀 독버섯이 아름다워 찰깍!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
단풍나무 사이를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어김없이 가을은 또 찾아오고 있습니다. 세월 가면 모든것은 놔두고 빈손으로 왔던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인생! 오늘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중요한 인생을 만들어 갑시다.
익어가는 가을에서 행복과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박수를 보냅니다.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한껏 뽐내고 있다.
멋진 풍경을 단순히 눈으로만 보고 즐길게 아니라, 카메라에 담아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나도 단풍처럼 저렇게 곱고 아름답게 저물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일행은 단풍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맡으며 하늘조차 보이지 않은 숲 속 길을 걷는다.
이 지점에서 1구간과 3구간이 갈라지는 구간이다. 우리 회원들은 냇물에서 등산화에 양말까지 벗어 던지고
피로를 풀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윤석 숲 해설사와 함께 기념촬영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고생한 본인만의 특권이다.
주덕수 기자님을 비롯하여 돌샘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