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넘게 글을 올렸는데 한 순간에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 ㅜㅜ
그래서 다시 올려요
‘한글’에서 먼저 워드를 치고 카페 게시물로 글을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추!!
지난번 광석라디오 테스트 이후 작동이 되는 것을 보고
광석라디오 제작에 대한 확신을 얻었고
(이게 다 친절하시고 실력이 출중한 우리 카페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다른 회원님들 처럼 자작을 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자신감에 차 올라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흥분이 식기 전에 빨리 라디오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어떤 재질과 모양으로 라디오를 만들지
고민을 하던 중에 예전에 망가진 삼성이지온 도어락이 생각났습니다.
창고에서 도어락을 꺼내 나사를 풀고 분해하고 이리저리 살피던 중
아이디어가 팍! 떠올라 오늘 새벽에 바리콘 부분을 만들었습니다.
이 나무는 체육대회(운동회) 때 학생들이 응원도구로 사용하는 짝짝이입니다.
나무판의 크기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10*65*11 입니다.
짝짝이의 끈은 가위로 자르고 남은 부위는 라이터로 살짝 태웠습니다.
이 나무의 재질은 파티클 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파티클 보드 특유의 냄새가 있고 어두운 갈색의고 톱질을 하거나 나사못을 돌리면
밀가루처럼 고운 나무가루가 나옵니다.
중학교 기술시간에 책꽂이 만들기에 사용되었던..그 나무
혹시 나무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MDF라고 말씀해주세요.
이 나무의 단점을 알아보았습니다. 쪼개짐이 강해 (사진에서) 수직 위에서 아래로
구멍을 뚫거나 나사못을 조이면 그나마 쪼개짐이 적지만
측면(높이 11mm)에서 나사못을 조이면 바로 쪼개짐이 발생합니다.
깊은 우물님의 광석라디오 게시물 382번 ‘CD변신은 무죄’ 09.06.05 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시디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시디의 투명플라스틱에 대하여 조사해 보았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은 폴리카보네이트(폴리탄산에스테르)였습니다.
네임펜으로 직선을 그리고 그 직선을 따라 가위질을 했을 때
직선과 가벼운곡선은 모두 쪼개짐 없이 잘 잘렸으며
송곳을 이용하여 수직으로 힘을 주었을 때에도
쪼개짐이 발생하지 않고 정확하게 구멍이 뚫렸습니다.
물론 과도하게 틀거나 힘을 주면 시디 트랙의 회전방향(접선방향)으로 쪼개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공의 용이성에에 있어서 투명 아크릴 보다 훨씬 더 좋은 재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리콘 다이얼의 홈을 파기 위해
드릴을 사용해야 깔끔하게 홈이 파이지만
집에 있는 드릴은 큰 드릴이라서
어쩔 수 없이 어렸을 때 공작하던 방법으로 송곳으로
구멍을 세 개 ○ ○ ○ 뚫었고, 가운데 구멍은 롱노우즈플라이어의 한쪽 다리를
끼워 서서히 돌려가면서 지름을 넓히면서 파내려 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바리콘 다이얼의 구상은 망가져서 창고에 버려졌던 삼성 이지온 도어락을 분해했을 때
내부의 기어부품을 사용했습니다.
투명시디판과 나무사이를 나사못으로 조이다가 나무가 쪼개져서
시디 1/2을 버리고 나머지 시디조각을 사용했습니다.
이 둘을 어떻게 붙일까 고민입니다. 글루건으로 하면 비치게 되서 어떻게 접합할지
고민입니다.. 고수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광석라디오를 만드신 만은 분들의 작품중에서
가장 관심있게 보고 부러워 했던 것이 바리콘 다이얼이었습니다.
어떻게 저 다이얼을 구했을까? 어떻게 저 부속을 구했을까? 늘 부러워했거든요.
그 분들이 끼우신 다이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가운데 나사를 넣은 부분에 아기이름을 넣으면 나중에 아들이 보고
행복해 할 것 같아 좋아 보였습니다. ^^
여기까지 1부를 마치고 빨리 2부를 준비하여 연재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라디오나 앰프제작용 소형 드릴을 추천해 주시면
구매해보려고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 부산 전파엑스포, 정말... 참석하고 싶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마음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
원터치 라디오만들기 체험활동과
올드뉴카페 회원님들의 빛나는 활동이
대박 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첫댓글 음, 자작아이디어 와 솜씨가 뛰어납니다.
CD표면 처리가루가 독성이 있다고 하니 마스크착용하고 작업하시기를...
발상이 무한하십니다. 기대됩니다.
네, 조속히 후속 사진 올리겠습니다. 어제오늘 장인장모님 올라오셔서..바뻐서요ㅋㅋ
전파엑스포 응원해주시는 마음 감사드리고요~ CD 소재 이용하는 아이디어 높이 평가 드리오며 바리콘 손잡이는 금속재질 하셨는데 완성후 촉수시 문제 생기면 그땐 다른재질로 검토 바랍니다..
아 그렇구나, 정말 중요한 그 생각을 못했습니다. 절연소재를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측면에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고 나사를 조이고 건조되면 쪼게짐이 좀 덜 할것도 같으네요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
목재는 MDF입니다. 쉽게 말해 톱밥을 압축 성형시킨 판재입니다. MDF의 장점은 각이 잘 살아서 가구를 만들거나 인테리어 자재로 잘 사용합니다만 단점으로 습기에 약하고, 페르미온님의 말씀처럼 판재의 두께방향으로 힘을 받으면 터져버립니다 . MDF를 나사못으로 결합할 때는 반드시 나사못의 외경에 맞는 드릴날로 구멍을 미리 뚫고 결합되는 부분에 목공용 본드를 바른 다음 나사못으로 조아서 결합을 시켜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사못이 들어간 자리가 터져버립니다. 파티클보드는 부서진 목재를 압축성형한 것으로 주로 필름시트를 붙여서 싱크대나 낮은 가격의 가구를 만듭니다. MDF가 파티클보드에 비해 고급소재입니다.
아,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꾸벅
팔공 둘리님 은 과연 만물박사 이십니다 목재가공 에 이르기 까지... 추가 한 다면 철판용 드릴빗 보다 목공용 드릴빗 을 이용 뜷으려는 나무판 밑면에 또다른 나무판 을 대고 천천히 드릴을 누르며 뜰어야 쪼개짐 방지 합니다.다.
바리콘 다이얼로 사용된 도아락 기어 너무 멋집니다. 저기다가 보조 부품 잘 만들어서 붙이시면 정말 훌륭한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기대 만빵^^*
정말 멋진 아이디어의 라지오입니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