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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불가꼬프 칼럼 21세기 한국 기자에게 기자정신을 묻다 (<미스터 존스>)
김 불가꼬프 추천 1 조회 101 21.01.15 15:4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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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1.16 16:19

    첫댓글 과학의 혹은 음악의 그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며, 그래서 나는 어떤 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가. 가르치는 일을 어떻게 구성하지, 도대체 가르치는 일의 구성지표를 어디에 두어야 하지. 성적이 구성지표일 수는 없다. 자아실현 같은 추상물 말고 실천의 원리가 될 수 있는 그런 지표는 어떤 것일가요? 가르치는 자의 진실은 가르치는 자의 갈증에 수반하는 것이라고 보면 어떨까요.
    존스 기자가 알리고자 했던 진실은 어떤 것일까요? 기자정신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것이 그가 밝혀내려는 진실 그 이상입니다. 진실을 둘러싸고 있는 권력관계를 폭로하는 용기이면 충분하겠지요.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수치심' 안겨주기식 진실 찾기는 언제쯤 사그라들까요.

  • 작성자 21.01.17 19:42

    사적인 이해관계를 추구하거나, 추상적인 이념이나 가치를 위해 목전의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상황을 눈감는 행위는 진실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죠. 특히 진실이나 사실관계를 정확히 포착하고 전달해야 하는 기자라면 더욱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풍요로운 시간대를 살면서 더 큰 풍요와 이득을 위해 기자의 직분을 망각하고 특정한 정파나 개인의 화신으로 변신하는 기자들이 적잖게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민족이나 국가 같은 공동체가 아니라, 개인이나 정파의 이득이 더 중요하다는 그들의 인식이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정부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바라보는 일부 언론들의 자세는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저런 자들의 해괴한 논리를 용납해야 하는지 그것이 답답할 경우가 많습니다.

  • 21.01.18 05:50

    기자정신은 어디에 있을까요? 어디 있는지 알아야 찾아 갈터인데, 거기에 있다고 알려줄 터인데 말입니다. 저는 일단 언론의 정신, 시대의 정신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빛나는 말이긴 한데도 그런데 그 말을 자기 편의대로 사용해도 달리 뭐라고 대꾸 할
    게 없더군요, 정치하는 사람들이 오용 남용하는 '국민을 위해' '역사의 심판' 같은 말 같아서요. 들을 수록 난감한 말은 '누구 정신을 계승한다' 랍니다.
    사람이 정신을 갖는다. 그 사람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말하는 당신의 그 정신은 어디에 있는가? 당신이 계승하고자 하는 정신의 화신이 되기 위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그 일에 빈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따로 결단하고 있는 게 있는가? 이런 물음들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우리도 그들도 말을 가려서 하지 않겠습니까.
    '정신이 번쩍든다.' 이런 놀람, 그게 참 어렵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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