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화 성분이 풍부한 난소암 예방 식단 / 여성조선

[향나무]

난소암은 소화기 암과 달리 특정 식품이 암 발생을 유도하거나 억제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관계가 증명된 바 없다. 암에 대한 증상이나 원인이 명확치 않기 때문에 예방하는 식단 또한 알 수 없는 것. 그 때문에 평소 암 인자를 미연에 차단하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식단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채소가 많이 들어간 전통 한식 식단은 우리의 입맛에도 맞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하다. 평소 고기반찬을 즐긴다면 지방질의 섭취는 줄이고, 폴리페놀 등 항산화물질과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함께 조리해 보호 효과를 누리는 것이 좋다. 또한 콩과 두부같이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를 여러 메뉴에 활용해 암세포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는 것이 좋다. 

호박고구마생땅콩조림

기본 재료 호박고구마 1개, 생땅콩 ½컵, 통깨 약간
조림장 물 1½컵, 조청 물엿 2큰술, 국간장 1큰술

만드는 법

1 생땅콩은 잘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의 쓴맛을 제거한다.

2 호박고구마는 잘 씻어 껍질째 한입 크기로 조각 내어 준비한다.

3 오목한 팬에 호박고구마와 생땅콩을 넣고 조림장을 부어 센불로 끓인다.

4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이고 국물을 끼얹어가며 자박하게 조려 통깨를 뿌려 낸다.

레몬간장소스를 곁들인 애호박선

기본 재료 애호박 1개, 당근 4㎝ 1조각, 불린 표고버섯 2장, 소고기 50g, 레몬즙 1큰술, 녹두녹말가루·소금·식용유 약간씩
불고기양념 간장 ½큰술, 매실청 1큰술, 간 배·깨소금 1큰술씩, 다진 쪽파 1대,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1 애호박을 길게 4㎝ 길이로 어슷 썰어 3번 칼집 낸 뒤 소금을 살짝 뿌려 절인다.

2 당근은 곱게 채 썰어 준비하고, 불린 표고버섯은 물기를 꼭 짜 포를 뜬 뒤 곱게 채 썰어 준비한다.

3 소고기는 곱게 채 썰어 불고기양념 절반에 버무린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당근, 불린 표고버섯, 소고기 순으로 각각 볶는다.

5 애호박이 절여져 칼집이 부드럽게 벌어지면 볶아둔 당근, 불린 표고버섯, 소고기를 각각 속에 박아넣는다.

6 속이 다 채워지면 위에 녹두녹말가루를 살짝 뿌려 김 오른 찜통에서 살짝 찐다.

7 남은 불고기양념에 레몬즙을 심심하게 타서 찐 애호박선에 뿌리거나 곁들여 낸다.

두부무채찜

기본 재료 두부 ½모, 무 100g(개), 들기름 ½큰술, 다시마 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무채 양념 고춧가루 2작은술, 식초 ½큰술, 깨소금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두부는 1㎝ 두께로 네모지게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를 살짝 뿌려둔다.

2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두부를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둔다.

3 무는 곱게 채 썰어 소금을 살짝 뿌려 숨이 죽게 절인 후 고춧가루와 식초, 깨소금으로 무친다.

4 달군 팬에 무친 무를 깔고 두부를 얹은 뒤 다시마 물을 넣고 뚜껑을 덮는다.

5 중불로 익히다가 한소끔 끓으면 무가 아삭할 정도에서 불을 끄고 낸다.

체내 에너지를 기르는
난소암 치료 식단

수술 후 방사선 치료 시에는 새로운 세포합성을 위해 체내에너지 소비율이 높아진다. 특히 체력적으로 지치는 방사선 치료 때는 고기와 달걀 같은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 체력 보강에 힘써야 한다. 채소를 조리할 때도 식물성 유지인 올리브유나 들기름, 참기름 등을 넉넉히 넣어 조리해야 흡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수술 후 환자에게 필요한 칼로리를 높일 수 있다. 토마토나 파프리카, 피망 등과 같은 컬러 푸드 속에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식단에 자주 활용하기를 권한다. 흔히 토마토를 데쳐 껍질을 벗겨 먹는 이들이 많은데 소화하기 불편하지 않다면 껍질째 올리브유에 볶아 먹어보자. 올리브유가 토마토 속 라이코펜 성분을 활성시켜 소화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깻잎 역시 폴리페놀과 오메가-3 지방산 함유량이 높을 뿐 아니라 독특한 향이 있어 입맛 없는 난소암 환자의 치료 식단에 활용하기 좋다.

달걀토마토볶음

기본 재료 달걀·토마토 2개, 주황·초록 파프리카 ½개씩, 올리브유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달걀은 잘 풀어 소금, 후춧가루를 약간 뿌려 체에 거른다.

2 토마토는 잘 익은 것으로 골라 큼직하게 깍둑썰어 준비한다.

3 파프리카도 토마토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넣어 볶는다.

5 ①을 넣어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스크램블한다.

6 달걀이 반 정도 익어 토마토가 부드러워지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추어 낸다.

깻잎순나물볶음

기본 재료 깻잎순 1단, 들기름 2큰술, 국간장 1큰술, 표고가루·통깨 ½큰술, 소금물 적당량

만드는 법

1 깻잎순은 질긴 대와 시든 잎 부분을 제거하고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꼭 짠다.

2 깻잎순을 3㎝ 길이로 자르고 들기름 1큰술과 국간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둔다.

3 팬에 들기름 1큰술을 두르고 센불로 재빨리 볶는다.

4 표고가루와 통깨를 뿌려 마무리하고 그릇에 담아 낸다.

메로마늘된장구이

기본 재료 메로 200g(2조각, 구이용), 마늘 4톨, 레몬즙·베이비 채소 적당량씩
된장 양념 된장 2큰술, 매실청 1큰술, 다시마 물 3큰술

만드는 법

1 메로는 1cm 두께의 구이용으로 손질된 것으로 준비한다.

2 된장 양념의 재료를 섞어 체에 곱게 내려서 준비한다.

3 마늘을 잘 씻어 꼭지를 자르고 반으로 가른다.

4 메로와 마늘은 얇은 면보나 거즈에 싸서 된장 양념을 발라 하룻밤 냉장한다.

5 메로에 간이 배면 180도로 예열한 오븐 팬에 물을 2큰술 정도 깔고 15분 정도 굽는다.

6 레몬즙을 살짝 뿌리고 베이비 채소를 곁들여 낸다.

* 메로는 된장 양념을 직접 바르면 너무 짜게 되므로 면보에 싸서 서서히 양념이 배도록 한다. 양념이 뭍은 메로는 타기 쉬우므로 약한 불에서 굽는 것이 좋다.

| 도움말을 주신 분들 |

★★김덕례 현재 김란산부인과 원장으로 난소암과 밀접한 산부인과학회, 초음파학회, 비뇨부인과학회, 폐경학회, 산부인과개원회협의회의 정회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정희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백석예술대학 외식산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암 환자를 위한 영양 식단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양사와 의사가 함께한 암환자를 위한 요리닥터 시리즈>(대가)가 있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취재 고윤지 기자 | 사진 박종혁, 이종수 | 도움말 김덕례(김란산부인과 원장) 최정희(백석예술대학 외식산업학과 교수, 요리닥터) | 요리스타일링 김영빈(수랏간) | 어시스턴트 김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