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산나 교회 창립 15주년을 맞하 호산나 삼행시 짓기^^
호산나교회 창립 15주년을 맞이하여
산달이도 맛있는것 주셔서 기뻐하고 감사하고
나도 맛있는 떡과 케익을 이웃들과 나누어 먹을수 있어서 감사^^
지난 시간 돌아보며 나의 일상에서 감사 ^^
1, 처음으로 아들 며느리들과 일본 오키나와 온가족 함께 여행을 다녀와서 감사^^
-일본은 거리가 깨끗하고 주차 질서가 너무 계획적이고 아무데나 불법 주차하지 않고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 식당에 가더라도 밥 국 반찬을 남기는게 없이 음식을 적게 내어 놓고 적당하게 먹는게 습관이 되어 있다
- 식당에 들어가서도 혼자서 조용히 식사하고 시끄럽게 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 집도 조그만하고 차도 작은차가 대부분이고 화장실도 혼자 앉으면 딱 맞게 설계되어 있고 샤워실도 겨우 한사람 들어 갈수 있게 되어있다
- 온돌 문화가 아니라서 다다미나 침대를 사용하고 냉온풍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하여 살아가는 모습이다
- 불편하게 느낀점은 식당에 키오스크 같은 결제 수단이 있어서 카드를 사용해서 계산을 해도 다시 종이 주문서가 나오고 종업원이 그것을 보고 주방에 주문해서 요리해서 종업원이 다시 가져온다 . 주문서 종이 한장이라도 잃어버리면 어찌할바 모르고 당황하게 된다. 거의 수동 아날로그 방식이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인데도 외국인을 배려한 밑반찬이 거의 없다. 밥이나 라멘을 먹을때 김치나 단무지라도 주면 좋겠는데 단품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2, 한국에 와서 밭에 나가서 일하다가 점심에 오랫만에 전에 자주가던 멸치 국수집에 갔다. 국수를 먹으면서 느낀게 우리 나라 너무 좋다는 것이었다
-일본 이친란라멘은 생면을 삶아서 고기랑 야채랑 얹어주면 그걸로 끝이다. 더이상 요리사 얼굴도 볼수도 없고 그냥 먹고 일어나서 나오면 끝이다.
우리 동네 국수 집은 이치란보다 가격도 저렴한데 멸치 육수에 야채 가득넣어서 양념장도 주고 김밥도 준다. ( 김밥은 돈을 추가해야 하지만^^) 단무지도 김치도 다먹고 나면 계속 무한 리필로 준다. 그리고 단골 집이라서 그런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 주인 아줌마가 예쁘게 웃으며 친절하게 맞이한다. 건강하시라고 서로 덕담도 하고 나올때는 기분 좋게 옆에 편의점에서 저렴한 커피도 한잔 마신다^^완전 행복하고 만족한 식사다^^
-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 집 식사도 너무 좋다. 밥, 국(찌게) 반찬(멸치,김,계란,김치,야채,돼지고기,생선,샐러드,뭐 간단하게 먹어도 부족한게 없다.
- 우리 교회 간식과 점심식사도 너무 좋다. 아동부 예배 마치면 구운계란, 과자, 차, 커피, 요구르트, 음료수, 아이스크림등 다양하게 먹고 점심에는 밥, 국, 카레(짜장), 돼지고기, 닭고기, 각종 나물, 미역국, 싱싱한 야채, 상추, 창립기념 감사떡, 생일축하케익, 커피, 차, 과자, 간식, 계속 먹는다^^
-우리 집이나 지금의 내 삶을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인상 깊에 느낀점과 비교할수 없이 감사하다. 우리 집앞에는 널찍해서 아무데나 주차해도 된다.
일본은 집옆에 주차장에 주차하면 철저하게 돈을 받는다 (차 밑에 방지턱이 올라와 있어서 요금 정산 안하면 못나가게 되어있다) 우리 집앞에는 누구 든지 와서 주차해도 아무도 돈 안 받는다. 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 집 앞에도 옆에도 주차하고 가도 나는 누군지도 모른다. 아주 자유하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주는 불법 주차를 생각하면 합리적으로 주차비를 내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일본 사람들의 모습이 더 성숙한 사회의 모습인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 그래서 나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인천에서 대전으로 내려오는 경부고속도로 오는 시간내내 5명에 임산부도 있어서 6명이라 스스로 합리화하고 버스 전용차로 타고 오고 싶은 유혹이 있었지만 한번도 들어가지 않고 법규를 준수하고 끝가지 집에 왔다. ^^
-우리집과 교회 화장실이 좁아서 사람들이 불편해 할까 생각했는데 왠걸 우리집 화장실은 일본의 그때 화장실에 비하면 거의 대궐수준이다^^
-우리 차가 9인승 카니발이라 연식이 오래되고 사람들이 많이 타면 비좁아서 걱정했는데 왠걸 이번에 타고 다닌 8인승 일본차에 비하면 너무 운전도 편하고 자리도 넓은게 거의 대형차수준이다. 모두들 일본차가 좋다고 말하는데 내가 타본 경험으로는 우리 나라 차가 운전하기도 편의성도 훨씬 좋다.^^
- 무엇보다 한국에 살면서 감사한것은 일본에는 교회가 거의 없고 우상이 가득한데 우리 나라는 주변을 둘러보면 동네 곳곳에 교회가 없는 곳이 없다.
나도 어릴적에 조그만 마을의 시골교회에서 부터 대학생때 학교앞에 개척교회에 다녔고 전도사로 사역할때는 시골이지만 성도들이 많은 생초교회에 다녔고 대전에 와서 부교역자 할때는 둔산중앙교회에서 수많은 믿음의 분들을 보며 신앙 생활했고 호산나 교회를 개척하고 건축하고 여기까지 오면서
다양한 교회를 경험했지만 우리 나라 방방 곡곡에 어디가든지 좋은 교회 신실하고 선한 믿음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
3, 일본을 여행하면서 한가지 깨달으며 감사한 것은 내가 젊었을 때 일본에 유학겸 돈도 벌려고 유학 올려고 했는데 그때 모든것이 내 마음대로 안되어 포기하고 30년이 지나서 처음 일본을 방문했는데 내가 나이들어서 아내와 아들 며느리들과 함께 일본에 처음 여행온 것이 너무 감사했다.^^
일본의 우상문화, 쾌락문화, 온갖 성적으로 타락한 문화를 보면서 내가 젊었을때 혼자 일본에 와서 생활했으면 아마 신앙도 잃어버리고 세상을 쫓아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 철저히 돈을 밝히며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나이들어 늦게 온것이 너무 감사했다.
아마 나의 그런 연약한 모습을 너무 잘아시는 주님이 일본 동경에 이모랑 외삼촌이랑 엄마의 친척들이 다 있었지만 일본 경제가 어려워서 운영하는 공장이 힘들다고 하여 일본에 못가게 하셨고 또 나를 걱정하며 기도하는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나의 길을 다른길로 인도해주신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직장 다니고 교회 다니고 아내랑 결혼하여 세아들 낳아 키우고 사업하다가 또 신학교 입학하여 공부하고 여러 교회에서 사역하고 대전으로 왔고 대전에 교회개척하여 건축하여 여기까지 올수 있었고 아들들이 결혼해서 여행계획도 짜고 비행기랑 숙소랑 모든 스케줄이랑 운전도 직접하고 하면서 이렇게 같이 여행 갈수 있게 하신것이 주님의 은혜요 선한 계획이었음을 믿기에 너무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