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려도 갈 길을 막지는 못한다. 주경, 진수, 원섭....
갈곳은 오대산. 서종IC로 접어들어 동홍천까지 그리고 56번 국도로 달린다.
구룡령을 넘으며 ~
안개가 살짝 걷혀 시야가 밝아진다. 이럴 때 한컷 ~~
양양 하조대... 주문진 못 미쳐 원포해수욕장 지나 좌회전... 입암리로 들어가 늦은 점심을 해결...
입암리 메밀국수 집 이곳을 지나지 않고는 여행이 싱거울 듯 하다.
보드라운 수육과 막걸리, 쫄깃한 메밀국수가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한다.
주경... 촬칵~
메밀... 모밀이라고도 한다.
비타민 D와 인산 등이 많고 비타민 A는 거의 없다고 한다.
변비와 고혈압에 특효이며 루틴이라는 성분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동맥경화, 폐출혈, 궤양성질환, 동상, 치질에 좋고 찬성질이 있어 정신을 맑게하고
찬음식을 가리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등등
마치 출가를 위해 산사를 찾는 두사람의 모습으로 보인다.
상원사 (上院寺)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에 있는 월정사의 말사이다.
신라 성덕왕 (724년)에 건립되었고 국보로 지정된 상원사 동종이 유명하다.
신라가 가장 번성했던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국력으로 말해 750년경을 정점을 지나 차츰 쇠락의 길로 들어서는데 이 시기 성덕대왕 때 만든 것이 봉덕사의 에밀레 종이다.
(에밀레종은 성덕대왕 신종이라고도 하고 봉덕사의 종이라는 세가지의 이름이 있다.)
상원사 동종은 이보다 오래 된(8세기초) 종이면서 에밀레종에 비해 부드럽고 단아하며 여러 면에서 현존하는
신라 종 중 가장오래되고 아름다운 鐘이라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광복 후에 개축한 것이라 한다.
계단은 자연석으로 만들어져 운치가 있지만 매우 불규칙하여 집중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깨달음의 세계는 정신을 오로지 하여 산만하지 않게 하여야 한다.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제자가 스승곁을 떠난지 10년이 지나 공부를 마치고 왔다.
그날은 마침 비가 와서 우산을 쓰지 않으면 안되었다.
제자는 스승의 방을 두드리고 방으로 성큼 들어간다.
스승은 묻는다. "너의 신발과 우산은 어찌 했는고?" 제자는 아무말이 없다 ..............................
제자는 말한다. " 다시 공부하고 오겠습니다."
선문답 같지만 공부는 의식을 놓아서는 안된다. 매순간 집중하고... 호흡까지도... 위빠사나...
선다일여(禪茶一如)
차와 선은 하나이다.
청량선다(淸凉禪茶) 다와 선은 마음을 서늘하고 맑게 한다.
불교와 차는 한 몸이 되어있다.
물은 동적이어서 차잎이 들어가 고요한 향기를 갖는다.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노자의 사상에서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한다.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이라는 말이다.
힘들어 이 곳을 찾은 번뇌망상에 지친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약수(藥水)이다.
우리도 한 잔 마셔본다. 벌컥~
동자승(童子僧) 어린 중이다. 줄여서 동승이라고도 한다.
사미승(沙彌僧)이라 불리는
사미는 7~20세의 출가자로 10계를 받고 나서 비구가 되기 이전의 견습승이다.
산스크리트어 스라마네라에서 유래되어 음사한것이라 한다. 수행이 미숙하여 견습승이지만 정식스님인 것이다.
사미승은 나이별로 셋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7~13세 - 음식을 보고 날아드는 까마귀(새)쫒는 일을 맡은 구오사미(驅烏沙彌)
14~19세 - 사미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응법사미(應法沙彌)
20세이상 - 아직 비구가 되지 못하고 사미로 있는 경우 명자사미(名字沙彌)
사미생활을 원만히 지나고 나면 250계를 받고서 비구가 된다. 정식스님이 된 것이다.
이제부터 진정한 불도의 시작이고 붓다의 제자가 된 것이다.
* 단청이며 탱화가 예사솜씨가 아니다.
상원사 현판이 걸려있다.
비가 오는 경내는 조용하기만 하다. 지금은 하안거 중, 안거는 3개월간 음력 4월보름부터 7월 보름...
불교그림을 불화 또는 탱화라고 한다.
" 나그네 이리저리 돌아 돌아 다니며
오대산 비탈길을 얼마나 헤매드냐
문수보살 여기 있는데 미타에게 물어 무엇하리요"
탱화의 글귀를 음미한다.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 불..... 지혜보살 문수..... 그리고 세조임금...
주경과 진수 셔터 작동
강원도... 깊은 산.... 오대산 그리고 상원사 세조의 명에 의해 상원사에 자리 잡은 동종.
경주 봉덕사의 에밀레종보다 100여년 앞서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종이다.
높이 167cm 직경 91cm 무게3,300근 비천 선녀무늬가 있다.
36개의 종두 중 한개가 잘라져 있다.
여기에는 내려오는 일화가 있다고 한다.
500여명의 호송원과 100여필의 말이 끌며 운송도중 죽령에서 거의 넘었나 싶었는데 종이 꼼짝을 않았다고 한다
5일이 지나도록 움직이질 않는데 수염허연 노인이 지나며
"한낱 미물이라도 정이 있는 법인데 어찌 800여년을 지낸 제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는데 어찌 이러지 않겠는가"
이말에 36개의 종뉴(젖꼭지)중 한개를 떼어내 고향인 안동남문루 아래에 묻고 제를 올린후 " 이제는 길을 떠나실까요" 하자
그제야 움직여 단양을 거쳐 제천, 원주, 진부를 넘어 상원사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세조의 뒤를 이은 예종 원년(1469)에 상원사로 옮겨진 것이다.
동종은 안동도호부에서 시간을 알리는 알람역할을 하다가
부처가 계신 이곳으로 온 것이다.
흘림글씨체
초서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막힘없이 흐르는 글씨의 진수 초서체.
1934년 22세에 상원사로 출가하여 월정사의 조실까지 지내 신 탄허스님의 서체이다.
바람에 걸림없는 그물처럼 문득 수타니파타의 경귀가 스치운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산허리는 비 안개로 감싸이고 경내는 한적하고 고요하다.
섶다리는 굵은 통나무로 뼈대를 만들고 나무가지와 진흙으로 만든 임시다리를 말한다.
매년 물이 줄어든 초겨울에 만들었다가 여름장마에 불어난 물에 떠내려 갈때까지 사용한다고 한다.
꽤나 탄탄하게 만들어진 듯 하다.
대한 불교 조계종 4교구 월정사(月精寺)
643년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달의 정갈함을 담고 있는 절이랄까. 달은 지혜를 의미한다고 한다.
월인천강지곡이 생각난다.
달빛이 천개의 강에 (印)비치어 있다는 월인.
부처가 백억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 교화를 베푸는 것이 마치 달이 강물에 비치는 것과 같이...
경허스님은 우리나라 근현대불교를 새롭게 세운 대선사이다.
수제자로 흔히 삼월(三月)로 불리는 혜월, 수월, 만공선사가 있다.
경허스님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만공은 복이 많아 대중을 많이 거느릴 테고,
수월의 정진력을 능가할 자가 없고
혜월의 지혜를 당할 자가 없다"
스님들의 법명에 유난히 달이 많다.
〈오대산 월정사〉 현판의 행서체가 독특하다.
탑(塔)을 향해 공양하는 모습의 보살이 특이하다.
탑은 붓다를 의미한다. 탑의 원래 명칭은 수투파이다.
8각 9층석탑으로 고려전기 석탑을 대표하며 다각다층 석탑으로 가장아름다운 석탑이라 한다.
상륜부의 화려함은 고려 불교문화 특유의 귀족적인 면모가 보인다.
탑은 원래 붓다 샤카무니의 진신사리를 위해 지은 건축이었다.
이름은 스투파 후에 탑파로 불렀고 줄여서 탑으로 부른다.
산스크리트어 stupa를 음사하여 한자로 쓴 것이다.
가람입구에서 진수, 주경
이름이 마치 스님들의 법명 같네~
첫댓글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사진은 볼수가 없네요. 저만 그런가요.
그러네요 쩝....네이버에서 퍼온 글이고 또한 우리 동문이 작성한 글이 아니지만 사진과 설명이 너무 좋아서 복사해서 올렸는데 미안하게 되었네요.
네이버에서 "장마 산스크리트어"를 검색해서 들어가면 내용 중에 "오대산 상원사 "이런 내용으로 등재된 것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제대로 올려져 있던
내용의 사진이 증발하였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카페지기님의 힘을 좀 빌여나 되겠습니다.
이제 잘보입니다,
카페지기님의 힘을 빌려 사라진 사진을 복구하였고 덕택에 한수 지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