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인천서 시사회…CGV계양 CGV상암서 관객맞이
지난시즌 K-리그 준우승까지 뒷얘기와 감동 등 담아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창단 2년만에 K-리그 준우승의 기적을 이루기까지 과정을 담은 영화 ‘비상’이 7일 개봉한다.
6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 CGV인천에서 인천구단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시장과 안종복 단장, 장외룡 감독, 임유철 ‘비상’ 감독, 인천 선수단 및 서포터즈 등 인천 팬들과 함께 영화 ‘비상’ 시사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영화 비상은 오는 14일 전국 동시개봉에 앞서 서울에서 CGV상암과 인천에서 CGV계양 및 CGV인천에서 특별 개봉을 실시, 서울과 인천의 축구팬들과 에게 먼저 선보인다.
◇ 무엇을 담았나
2004년 12월부터 2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준비된 <비상(飛上)>은 새로운 개념의 리얼 스포츠 무비를 표방하며 K-리그의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비상’은 창단 이래 하위권을 맴돌다 2005년 K-리그 전후기 통합 순위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부산 아이파크를 2대0으로 꺾은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현대와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차에 뒤져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의 장외룡 감독과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영화 ‘비상’은 인천구단만의 이야기가 아닌 K-리그 전 선수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다. 국민들의 무관심, 그리고 화려한 월드컵에 가려진 대한민국 프로축구선수들이 처해있는 그라운드 안팎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7일 개봉하는 영화 ‘비상’은 스포츠영화라는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더불어 국내 축구 발전에 새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등장인물
장외룡 감독은 자기 팀은 물론이고 상대팀의 비디오 자료까지 꼼꼼히 체크해 작전을 짜는 분석가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전략을 세우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잘잘못을 제대로 파악해 세세히 지시하고 이끌어준다. 자유로운 분위기로 팀을 리드하고 선수들에게 정확한 목표의식을 심어줌으로써 팀의 결속력과 조직력을 유도,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화를 만들어간다.
장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해 모든 것을 오픈했다" 며 " 이 영화를 통해 한국 축구가 조금이나마 더 알려지고 영화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주장 임중용은 책임감이 투철하고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수로 말수가 적고 툭툭 던지는 퉁명스러운 말투지만 따뜻한 성품의 소요자다.
임중용은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함께 한 감독에게 감사한다" 며 "나오리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영화 완성되어 뜻깊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고 말했다.
라돈치치는 큰 키와 파워풀한 플레이를 자랑하는 몬테네그로 출신 용병선수로 신체조건이 좋아 파워축구를 구사한다.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선수들에게 어이없는 웃음을 짓게 하는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선수다.
김학철 선수는 프로 12년차의 최고참이지만 체력만은 20대선수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위력을 과시하며 철벽수비를 이끌고 있다.
또 프로입단 당시 안정환에 맞먹는 스타였지만 냉혹한 프로세계의 맛을 본뒤 인천에 합류한 서동원선수와 청소년대표출신의 이요한, 올림픽대표를 거쳐 아시안게임 대표에 나가있는 김치우 외에 최효진, 전재호, 성경모와 김이섭 등 인천의 주요 선수들이 등장하며 인천의 12번째 선수 서포터즈와 특별한 팬인 서문여고 학생들도 나온다.
내레이션은 뮤지컬 ‘헤드윅’과 드라마 ‘신돈’, ‘포도밭 사나이’로 스타덤에 오른 영화배우 오만석이 맡아 장외룡 감독과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설명했다.
뮤지컬 배우 30여명이 만든 축구단 ‘마스트’에서 주장을 맡고 있으며 연예인 축구단 ‘수퍼스타즈’에서도 맹활약을 보이고 있는 오만석은 “월드컵에 대한 열렬한 국민들의 사랑이 국내 프로축구단에게도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상’의 목소리 출연에 흔쾌히 응했다”며 “드라마가 아닌 말 그대로 리얼 스포츠무비다 보니 내레이션을 할 때 쉽게 마음을 열고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 ‘비상’을 처음부터 기획, 연출한 임유철 감독은 “창단 2년만에 준우승을 이뤄낸 인천 구단의 스토리가 전체의 주제이자 소재일 뿐”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인천구단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인천시민구단홈피에서 퍼온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