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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교육방송(EBS) 측의 번역문을 비판해보겠습니다. 먼저 “날아라삐약” 님께서 올려주신 해당 원문과 번역문을 인용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강조와 밑줄은 인용자]
그리고 이 답글을 올리고 나서 뒤늦게 EBS의 관련 수능 교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http://www.aladin.co.kr)에서 관련 수능 교재의 이미지를 긁어와 이곳에 참고로 올립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수능 교재의 번역문들을 검토해보고 싶습니다. [2012. 04. 03. 화. 낮 12시 26분. 비]
▷ 『EBS 수능특강 외국어영역 - 2012』 (2012. 01. 20).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엮고 펴냄. [516쪽, 7,500원]
▷ 『EBS 겨울방학특강 수능길잡이 영어독해 유형편 - 2012』 (2011.11. 04).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엮고 펴냄. [158쪽, 3,500원]
▷ 『EBS 겨울방학특강 수능길잡이 영어독해 구문편 - 2012』 (2011. 11. 04).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엮고 펴냄. [158쪽 3,800원]
- 2010년 11월이 시행된 2011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 42번 문제입니다. -
EBS의 해석에 문제가 있다면, 지적부탁드립니다.
EBS에서 어느 정도로 엄밀하게 번역을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심심풀이로 문제도 풀어보시고요^^
42. Richard Dawkins and John Krebs argued that although in some circumstances it might be appropriate to describe animal signals as transferring information, in many other, perhaps most, cases there would be such a conflict of interest between signaller and receiver that it is more accurate to describe the signaller as attempting to ‘manipulate’ the receiver rather than just inform it. For example, an angler fish that dangles a worm-like bit of skin in front of a small fish and catches it because the smaller fish snaps at the ‘worm’ can certainly be said to have carried out a successful manipulation of its prey. In this case, if information has been transferred, it is most definitely false. * dangle: 매달다
① Are Smaller Fishes Smarter?
② Talking Animals: Fact or Myth?
③ Cooperation in the Animal World
④ Manipulation: Tricking the Signaller
⑤ Animal Messages: Not What They Seem
[EBS의 공식적인 해석]
어떤 상황에서는 동물이 보내는 신호들을 정보 전달로 설명하는 것이 적합할지 모르지만, 다른 많은 경우, 아마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신호를 보내는 동물과 신호를 받는 동물 사이의 이해가 너무도 상반 되어서, 단지 신호를 받는 동물에게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신호를 보내는 동물이 신호를 받는 동물을 조정하려고 하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고 Richard Dawkins와 John Krebs는 주장했다. 예를 들면, 벌레 같은 피부조각을 작은 물고기 앞에 달아두고 그보다 더 작은 물고기가 '벌레(같은 피부조각)'를 덥썩 물기 때문에 그 것(더 작은 물고기)을 잡는 아귀는 확실히 그 먹이를 성공적으로 속이는 것을 수행했다고 확실히 일컬어 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만약 정보가 전해졌더라도 그것은 아주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교육방송(EBS) 측의 위 번역문은 모두 3 문장으로 돼 있는데요. 첫째 문장은 그럭저럭 괜찮은 번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호를 보내는 동물이 신호를 받는 동물을 조정하려고 하는 것으로〉 하는 부분은 〈the signaller as attempting to ‘manipulate’ the receiver〉 부분을 번역한 것인데요, 직역투라 자연스런 우리말답지 못합니다. “신호를 받는 동물을 조정하다”와 같은 표현은 우리말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붕어를 조정하다”, “쥐를 조정하다”, “반달곰을 조정하다”, “원주민을 조정하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활용해보면 얼마나 어색하고 그 뉘앙스가 크게 엇나가는지 알 수 있죠. 반면에 “계량기를 조정하다” “텔레비전 안테나를 조정하다” 같은 경우에는 말이 되죠. 이런 두 가지 상반되는 사례에 비춰볼 때 “조정하다”라는 번역어는 그 의미와 쓰임새가 살아 있는 생물체한테는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물론 적절한 경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죠). 따라서 여기에서는 ‘manipulate’를 신호를 받는 동물을 “속이다”라고 옮겨야 원문의 본래 의미와 문맥에 맞고, 또 우리말다운 표현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문장과 셋째 문장에는 모두 결정적인 오역들이 있습니다. 또한 전혀 우리말답지 않은 뻑뻑한 번역투도 문제입니다. 게다가 둘째 문장은 비문에 가까운 아주 조악한 문장입니다. 먼저 둘째 문장을 봅시다. [강조와 밑줄은 인용자]
예를 들면, 벌레 같은 피부조각을 작은 물고기 앞에 달아두고 그보다 더 작은 물고기가 '벌레(같은 피부조각)'를 덥썩 물기 때문에 그 것(더 작은 물고기)을 잡는 아귀는 확실히 그 먹이를 성공적으로 속이는 것을 수행했다고 확실히 일컬어 질 수 있다.
위 번역문에서 밑줄 친 부분 〈그보다 더 작은 물고기〉는 엄밀히 따질 때 오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위 번역문만 봐서는 〈그보다 더 작은 물고기〉가 어떤 것보다 더 작은 것인지를 정확히 판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앞뒤의 논리적 연결이 도저히 순조롭게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독자들은 이 부분에서 뒤가 켕기는 느낌에 묶여 제자리를 맴맴돌게 됩니다. 조악한 번역서를 머리 싸매고 읽을 때 숱하게 겪게 되는 경험이죠. 즉, 문제의 부분은 번역문의 문장 구조상 “작은 물고기보다 더 작은 물고기”라는 의미로 읽힐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이런 독해는 내용 전개상 전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역이 아닌가 의심을 품으면서 맴맴돌게 된다는 것이죠. 역시나 원문을 찾아보면, 위 번역문과는 전혀 달리, 분명히 “아귀(angler fish)보다 작은 물고기”라는 뜻으로 나옵니다. 따라서 위 번역문은 번역도 잘못하고 문장 구성도 완전히 잘못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뒤에 밑줄 친 부분 〈아귀는 확실히 그 먹이를 성공적으로 속이는 것을 수행했다고 확실히 일컬어 질 수 있다〉도 어눌하고 매끄럽지 못한 번역문의 전형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번역 공부에 막 입문한 초심자들이 저지르는 전형적인 오류 사례랄 수 있습니다. 원문의 의미에 맞게 자연스럽고 매끄럽고 간결하게 고치면 〈아귀는 그 먹이를 성공적으로 속였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정도가 될 것입니다. 즉, “~ can certainly be said to have carried out a successful manipulation of its prey”를 영어식 수동태/피동태에 꿰맞춰 부자연스런 수동문/피동문으로 번역할 필요가 없습니다. EBS 측의 번역문 형식은 우리말 문장 기본 형식에 존재하지 않는 형식입니다. 저런 억지 끼워맞춤식 번역투 문장은 우리말을 조악하게 만들고 해치는 독소나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분들이 글을 쓸 때 주의해야 될 사항입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문장을 봅시다.
이러한 경우 만약 정보가 전해졌더라도 그것은 아주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셋째 문장은 엄밀히 말해 오역입니다.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데, 뭐가 완전히 잘못된 것인지 이 번역문만 보아서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딱 읽어서 즉시 파악할 수 있어야 잘된 번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위 번역문을 따라서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일단 받아들이기로 하고 과연 “그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봅시다. 첫째, 정보가 잘못됐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해석은 분명 아귀한테 희생된 작은 물고기 측의 시각인 것이죠. 그러나 아귀 측 시각으로 볼 때 그 정보는 (속임수 정보지만) 아주 잘된/성공적인 정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와 같이 한쪽에는 해롭고 다른 한쪽에는 이로운 정보인데, 그걸 종합해서 모두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죠. 따라서 첫째 가정은 옳지 않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둘째, ‘정보 전달’ 자체가 잘못됐다고 가정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에도 위와 똑같이 작은 물고기 측과 아귀 측 시각을 나눠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작은 물고기 측에서 보면 정보 전달이 잘못된 것이지만, 아귀 측에서 보면 정보 전달이 잘된 것이거든요. 즉 아귀는 자신이 의도한 정보 전달이 잘됐기/성공했기 때문에 물고기를 잡아먹을 수 있었던 것이죠. 그렇다면 ‘정보 전달’ 자체도 쌍방의 시각 차이에 따라 잘됨↔잘못됨 즉 성공↔실패로 이중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둘째 가정도 폐기되죠. 따라서 이 경우에도 위 번역은 오역이라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그 오역의 까닭은 원문의 의미를 잘못 독해한 채 번역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즉 예시된 원문에서는 마지막 문장이 핵심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동물들이 보내는 신호에 담긴 정보는 수신자 측에게 이로운 진짜 정보가 있기도 하지만, 정반대로 해로운 거짓 정보, 속임수 정보, 미끼처럼 유인하는 가짜 정보도 있다는 얘기죠. 그런데 이런 의미를 전하고 있는 마지막 원문을 〈이러한 경우 만약 정보가 전해졌더라도 그것은 아주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라고 번역하면, 본래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뉘앙스를 띠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EBS 측 번역자가 위 원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부실하게 번역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원문 “In this case, if information has been transferred, it is most definitely false.”에서 “false”는 전달된 정보가 “거짓, 가짜, 허위, 속임수”였다는 것을 뜻하는 형용사이죠. 원번역자가 “잘못된”에도 그런 뜻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고 강변할지 모르지만, 백보 양보한다 하더라도 그와 같은 애매한 번역(즉 오역)은 독자가 원문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혼란만 줍니다. 최선의 정확한 번역어가 따로 있는데 애매하고 불분명한 차선책을 택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죠.
이상 위와 같은 비판을 종합해서 원문을 다시 번역하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번역문은 더 다듬을 여지가 있긴 하겠지만, 위 원문의 본래 의미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독자에게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부 용어들은 다른 동의어/유사어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문체도 간결체로 바꿀 수도 있고요(짧게 끊어 번역하기). 문장 구성도 좀 더 단순하게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위 원문에서 “describe”는 어떤 특별한 학술적/전문적 의미로 쓴 것이 아닙니다. 원문의 문맥에서는 그냥 “~로 해석하다”, “~로 설명하다”, “~로 기술하다”, “~로 여기다” 따위로 다양하게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 전치사 “of”로 이루어진 명사구는 곧이곧대로 동일한 형식의 명사구로 옮기는 것보다 적절히 풀어서 옮기는 것이 더 자연스런 우리말 번역이 되는 때가 많습니다. 위 원문에서 “a successful manipulation of its prey” 같은 예입니다. 영어 전치사 “of”는 소유격, 동격, 목적격 등 여러 용법으로 쓰이는데요. 앞의 사례는 목적격으로 쓰인 예죠. 이런 경우는 적절하게 풀어서 번역하면 자연스런 우리말 문장을 뽑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번역안 ⑴
리차드 도킨스와 존 크렙스는 주장하기를 동물들이 보내는 신호는 어떤 상황에서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지만, 다른 많은 경우에는, 아마도 그 대부분이,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이해관계가 상반되기 때문에 발신자가 수신자에게 단순히 어떤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라기보다는 수신자를 ‘속이기’ 위한 유인책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아귀는 벌레 모양의 피부 조각을 매달고 앞에 흔들어서 작은 물고기가 그것을 먹으려고 덤벼들 때 잽싸게 잡아먹는데, 이 경우 그 ‘벌레’는 아귀의 먹이들을 유인하는 속임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정보가 전달됐다고 본다면, 그 정보는 분명히 가짜 정보인 것이다.
번역안 ⑵
리차드 도킨스와 존 크렙스는 주장하기를 동물들이 보내는 신호는 어떤 경우에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다른 많은 경우에는, 아마도 그 대부분이,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이해관계가 전혀 상반되기 때문에 발신자가 수신자한테 단순히 어떤 정보를 보내는 것이라기보다는 수신자를 ‘속이려는’ 꾐수/계략/책략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아귀는 벌레 모양의 피부 조각을 매달아 앞쪽에 흔들어서 작은 물고기가 그것을 먹으려고 덤벼들면 재빨리 잡아먹는데, 이 경우 그 ‘벌레’는 아귀의 먹잇감들을 속여넘기는 꾐수/미끼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정보가 전달됐다고 본다면, 그것은 분명히 거짓 정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번역안 ⑶
리차드 도킨스와 존 크렙스는 주장하기를 동물들이 보내는 신호는 어떤 상황에서는 정보 전달로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다른 많은 경우에는, 아마도 그 대부분이,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이해 관계가 전혀 상반되기 때문에 발신자가 수신자에게 단순히 어떤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라기보다는 수신자를 ‘속이기’ 위한 시도/계략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아귀는 벌레 모양의 피부 조각을 매달고 앞에 흔들어서 작은 물고기가 그것을 먹으려고 덤벼들 때 잽싸게 잡아먹는데, 이 경우 그 ‘벌레’는 아귀의 먹이들을 꾀어들이는 속임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정보가 전달됐다고 본다면, 그 정보는 분명히 가짜인 것이다.
◈ 후기
2012. 04. 03. 화요일. 밤 11시 12분. 아주 맑음. 위 원문 앞부분에 있는 “in some circumstances”를 처음에는 제 번역안 ⑴, ⑵, ⑶에 모두 “대부분의 경우”로 잘못 옮겨 놨었는데요. 뒤늦게 부주의한 제 잘못을 발견했습니다. 각각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경우에는”, “어떤 상황에서는”으로 고쳐 넣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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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100%네요. 도대체 consciousmind님의 정체가 뭔가요?
제가 추구하는 지성입니다.
어떤 분이신지 정말 궁금하네요.
네, 날아라삐약 님, 고맙습니다. 제가 오류를 저지른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발견하신다면, 비판 주시길 바랍니다.
00시 40분쯤, 윗글을 몇 군데 조금 더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번역안 ⑶을 추가해 넣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윗글을 《번역 소비자 연대(번소연)》(http://cafe.naver.com/bunsoyun)에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많은 댓글들이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그곳 회원 분들과 여러 댓글을 주고받으며 논의하고 있습니다.
몇몇 쟁점에서는 논쟁자 분들끼리 견해가 달리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혹시 오류를 저지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번소연》에 찾아가셔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 원문 앞부분에 있는 “in some circumstances”를 처음에는 제 번역안 ⑴, ⑵, ⑶에 모두 “대부분의 경우”로 잘못 옮겨 놨었는데요. 뒤늦게 부주의한 제 잘못을 발견했습니다. 각각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경우에는”, “어떤 상황에서는”으로 고쳐 넣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수능에 반영되는 교재는 다음 6권입니다. 위에 명시한 몇 권은 수능과의 연계에는 관련이 없습니다.
1. <수능특강> 외국어영역 ( 판매중 )
2. <FM 라디오> 고교 영어듣기(Ⅰ) ( 판매중 )
3. <수능특강-인터넷수능> 영어독해연습Ⅰ ( 출간예정 )
4. <수능특강-인터넷수능> 영어독해연습Ⅱ ( 출간예정 )
5. <수능특강-고득점> 외국어영역 330제 ( 출간예정 )
6. <수능완성> 외국어영역 ( 출간예정 )
네,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알려주신 6권의 교재에서 수능 시험 문제가 (비슷한 형태로) 나온다는 말씀이시죠?
한 누리꾼께서 알려주셨는데요. EBS 수능 외국어 영역 교재들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책이 출간됐더군요. 저자는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나와서 학원 강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는 정재영 선생이란 분이더군요. 언젠가는 읽을 날이 있겠죠. 서지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재영 (2011. 09. 23). 『바보야, 문제는 EBS야! ― EBS 수능 외국어 영역 교재의 치명적 오류들』. 퍼플카우. [280쪽, 13,800원]
그 책은 2011년도 EBS교재를 강력히 비판한 책입니다. 최초의 비판책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극히 일부분을 비판했고, 비판의 내용에는 비판자의 실력부족으로 잘못비판한 부분도 꽤 있었습니다. 좀 더 엄밀한 잣대를 들이대어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EBS 교재와는 무관한 사항입니다.